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필수적인 건강기능식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타민, 칼슘, 오메가3입니다.
오메가3는 항체 형성 및 정상적인 세포막 형성, 여러 종류의 호르몬 유사물질 생성 등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필수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서 음식 또는 보충제로 섭취해야 합니다.
오메가3의 기능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혈중 중성지방의 감소, 혈액점도 저하를 통한 혈행 개선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문제는 국민 영양제로 불리는 오메가3가 '심방세동'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수축이 소실되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상태를 말하며, 부정맥의 한 종류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두근거림, 호흡곤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심방세동은 심장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심장은 온몸으로 피를 돌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심장 안에 혈전이 생긴다면 이것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혈전은 온몸으로 퍼져, 혈관을 막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혈전이 머리에 있는 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오메가3의 이러한 심방세동 부작용 증상을 찾아낸 곳은 유럽의약품청(CMA)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하루 일반 복용량 1000mg~2000mg의 2배인 약 4000㎎ 용량의 오메가3를 복용했을 때 심박세동 발생 위험이 크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다양한 학회들은 유럽의약품청의 이러한 연구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미국 하버드 T.H. 공중보건대 프랭크 키안(Frank Qian) 등 연구진은 총 5만 4799명의 참가자가 포함된 연구를 대상으로 각 성분(EPA, DPA, DHA) 혈액 수준에 따라 심방세동 발생률을 평균 13.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7720건의 심방세동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오메가3를 2~4g의 고용량 투약한 결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10% 안팎으로 감소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EPA, DPA, DHA 및 EPA+DH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의 소비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며 "이번 데이터는 심방세동 위험과 관련해 오메가3 지방산의 습관적인 식이섭취의 안전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메가3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의 의사를 반영하여 부작용에 심방세동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오메가3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주의사항에는 ‘심혈관계 질환 또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용량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는 문구가 추가됩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오메가3가 국민 영양제로 불렸던 만큼 쏠쏠한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심방세동에 대한 주의사항을 추가하게 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접하게 되면서 회사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제약사들은 고용량이 아닌 저용량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 반응을 살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을 직접 섭취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등푸른 생선 50g(작은 한 토막)을 주 2회 정도 섭취하면 오메가-3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