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85[4 ~ 86](240924)
< 전 체 번 역 >
원상은 그 말을 따라 군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사자가 돌아가 보고 드렸더니 원담이 크게 노하여 봉기를 즉시 참해버리고 조조에게 항복하려고 상의를 하게 되었다. 재빨리 첩보원들이 원상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니 원상이 심배와 상의하여 말하길 : “만약 원담이 조조에게 항복한다면 둘이서 힘을 합쳐 공겨해 오면 기주는 위험하다.” 그리하여 심배와 대장 소유를 남겨두어 기주를 지키게 하고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원담을 구원하려 여양으로 나아갔다. 원상이 누가 선봉을 맞겠느냐고 물었더니 대장 여광과 여상 형제가 원했다. 그리하여 원상은 삼만 명의 군사를 점검하여 선봉이 되어 먼저 여양으로 나가도록 했다. 원담이 원상이 직접 온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조조에게 항복하는 문제는 그만 두었으며, 원담은 성중에 주둔하고 원상은 성외에 주둔하여 의각지세를 취했다.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원희와 고간이 군사를 영솔하고 성외에 도착해서 삼개 처에 군사를 주둔시킨 후 매일같이 출병하여 조조와 다투었다. 원상은 여러 번 지고 조조는 여러 번 승리했다. 건안 팔월 춘 삼월이 되었을 때 조조는 몇 방면으로 나누어 공격을 했다. 원담, 원희, 원상 그리고 고간은 다 대패하여 여양을 버리고 도망쳤다. 조조는 군사를 이끌고 기주 턱밑까지 추격해 들어갔는데 원담과 원상은 입성하여 굳게 지키고 원희와 고간은 성 박 삼십 리에 하채하여 허장성세를 부렸다. 조조는 연일 성을 공격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이 때 곽가가 진언했다.
곽가 : “원씨는 맏아들을 폐하고 동생을 후계자로 삼았기 때문에 형제지간에 권력을 다투 고 각자 자기 세력을 넓히려 애쓰고 있는 이 때 그들을 급히 치면 서로 도우고 풀어놓으 면 서로가 물고 싸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차라리 군사를 들어 형주로 남향하여 유표를 치면서 원씨 형제들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다가 무슨 변 화가 일어난 후에 그들을 공격하면 일거에 평정할 수 있습니다.”
조조는 그 말을 좋게 여기고 가후를 태수로 임명하여 여양을 지키고 조홍은 군사를 이끌고 가서 관도를 지키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형주를 향해 진군했다. 원담과 원상은 조조가 스스로 물러났다는 소식을 듣고 서로 축하했다. 원희와 고간도 각기 인사하고 자기 임지로 떠났다. 원담이 곽도, 심배와 상의를 했다.
원담 : “내가 장자인데 부업[父業]을 이어받지 못했는데 그런데 원상은 계모의 소생인데도
도리어 큰 작위를 이어 받았음으로 내 마음이 실로 대단히 달갑지 못하다.”
곽도 : “주공께서 성 밖에 군사를 정돈하여 점검하시고 경사를 축하한다며 현보와 심배를 주석을 마련하여 초청하여 도부수를 매복해 두었다가 죽여버리면 만사가 해결됩니다.”
원담은 그 말을 따르기로 하려는데 마침 청주에서 별가 왕수가 와서 원담은 그 계획을 말했더니
왕수 : “형제란 좌우의 손과 같은 것인데 지금 남과 다투고 있으면서 스스로 그 손을 잘라 놓고 내가 필승할 것이라 말하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형제를 버리고 친하지 못하면서 천하에 그 누구하고 친하게 지낸단 말입니까? 그 참언을 하는 사람들은 골육을 이간시켜 일시적인 이익을 구하려는 것이니 원컨대 귀를 막고 그 같은 말은 듣지 마시옵 소서.”
< 原 文 >
尙從其言,不肯發兵。使者回報,譚大怒,立斬逢紀,議欲降曹。早有細作密報袁尚。尙與審配議曰:「使譚降曹,並力來攻,則冀州危矣。」乃留審配並大將蘇由固守冀州,自領大軍來黎陽救譚。尙問軍中誰敢爲前部,大將呂曠、呂翔兄弟二人願去。尙點兵三萬,使爲先鋒,先至黎陽。譚聞尙自來,大喜,遂罷降曹之議。譚屯兵城中,尙屯兵城外,爲犄角之勢。
不一日,袁熙、高幹皆領軍到城外,屯兵三處,每日出兵與操相持。尙屢敗,操兵屢勝。至建安八年春三月,操分路攻打,袁譚、袁熙、袁尚、高幹皆大敗,棄黎陽而走。操引兵迫至冀州。譚與尙入城堅守,熙與幹離城三十里下寨,虛張聲勢。操兵連日攻打不下。郭嘉進曰:「袁氏廢長立幼,而兄弟之間,權力相併,各自樹黨,急之則相救,緩之則相爭,不如擧兵南向荊州,征討劉表,以候袁氏兄弟之變;變成而後擊之,可一擧而定也。」
操善其言,命賈詡爲太守,守黎陽;曹洪引兵守官渡。操引大軍向荊州進兵。譚、尙聽知曹軍自退,遂相慶賀。袁熙、高幹各自辭去。袁譚與郭圖、辛評議曰:「我爲長子,反不能承父業;尙乃繼母所生,反承大爵;心實不甘。」圖曰:「主公可勒兵城外,只做請顯甫、審配飮酒,伏刀斧手殺之,大事定矣。」譚從其言。適別駕王修自靑州來,譚將此計告之。修曰:「兄弟者,左右手也。今與他人爭鬥,自斷其手,而曰我必勝,安可得乎?夫棄兄弟而不親,天下其誰親之?彼讒人離間骨肉,以求一朝之利,願塞耳勿聽也。」
< 文 段 解 說 >
(1)尙從其言,不肯發兵。使者回報,譚大怒,立斬逢紀,議欲降曹。早有細作密報袁尚。尙與審配議曰:「使譚降曹,並力來攻,則冀州危矣。」乃留審配並大將蘇由固守冀州,自領大軍來黎陽救譚。尙問軍中誰敢爲前部,大將呂曠、呂翔兄弟二人願去。尙點兵三萬,使爲先鋒,先至黎陽。譚聞尙自來,大喜,遂罷降曹之議。譚屯兵城中,尙屯兵城外,爲犄角之勢。
상종기언,불긍발병。사자회보,담대노,입참봉기,의욕항조。조유세작밀보원상。상여심배의왈:「사담강조,병력래공,즉기주위의。」내류심배병대장소유고수기주,자령대군내여양구담。상문군중수감위전부,대장여광、여상형제이인원거。상점병삼만,사위선봉,선지여양。담문상자래,대희,수파항조지의。담둔병성중,상둔병성외,위의각지세。
發 쏠 발, 필 발, 보내다, 파견하다. 立 설 립[입], 곧, 즉각, 즉시. 早有 재빨리. 使 하여금 사, 부릴 사, 만약. 降 항복할 항, 내릴 강. 並 아우를 병, (하나로) 합치다, 나란히하다, 통합하다, 가지런히 하다, 같이. 曠 밝을 광. 翔 날 상. 點 점 점, 점검하다.
犄 거세한 소 의, 의지하다. 犄角之勢[의각지세] 양쪽에서 잡아당겨서 찢으려는 것과 같은 양면작전의 태세. 기각지세 [掎角之勢] 사슴을 잡을 때 사슴의 뒷발을 잡고 뿔을 잡는다는 뜻으로 앞뒤에서 적과 맞서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미르는 말. 掎 끌 기, 뽑을 기.
< 해 석 >
원상은 그 말을 따라 군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사자가 돌아가 보고 드렸더니 원담이 크게 노하여 봉기를 즉시 참해버리고 조조에게 항복하려고 상의를 하게 되었다. 재빨리 첩보원들이 원상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니 원상이 심배와 상의하여 말하길 : “만약 원담이 조조에게 항복한다면 둘이서 힘을 합쳐 공겨해 오면 기주는 위험하다.” 그리하여 심배와 대장 소유를 남겨두어 기주를 지키게 하고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원담을 구원하려 여양으로 나아갔다. 원상이 누가 선봉을 맞겠느냐고 물었더니 대장 여광과 여상 형제가 원했다. 그리하여 원상은 삼만명의 군사를 점검하여 선봉이 되어 먼저 여양으로 나가도록 했다. 원담이 원상이 직접 온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조조에게 항복하는 문제는 그만 두었으며, 원담은 성중에 주둔하고 원상은 성외에 주둔하여 의각지세를 취했다.
(2)不一日,袁熙、高幹皆領軍到城外,屯兵三處,每日出兵與操相持。尙屢敗,操兵屢勝。至建安八年春三月,操分路攻打,袁譚、袁熙、袁尚、高幹皆大敗,棄黎陽而走。操引兵迫至冀州。譚與尙入城堅守,熙與幹離城三十里下寨,虛張聲勢。操兵連日攻打不下。郭嘉進曰:「袁氏廢長立幼,而兄弟之間,權力相併,各自樹黨,急之則相救,緩之則相爭,不如擧兵南向荊州,征討劉表,以候袁氏兄弟之變;變成而後擊之,可一擧而定也。」
불일일,원희、고간개영군도성외,둔병삼처,매일출병여조상지。상누패,조병누승。至建安八年春三月,조분로공타,원담、원희、원상、고간개대패,기여양이주。조인병박지기주。담여상입성견수,희여간리성삼십리하채,허장성세。조병연일공타불하。곽가진왈:「원씨폐장립유,이형제지간,권력상병,각자수당,급지즉상구,완지즉상쟁,불여거병남향형주,정토류표,이후원씨형제지변;변성이후격지,가일거이정야。」
不一日 하루가 다 가기 전에. 持 가질 지, 장악하다, 대립하다. 屢 여러 루[누], 자주. 迫 닥칠 박, 접근하다. 堅 굳을 견. 不下 (동사 뒤에 붙어서) …할수 없다. 倂 아우를 병, 다투다, 경쟁하다. 樹 나무 수, 심을 수. 樹黨 당을 조직하다, 당파를 세우다. 候 물을 후, 기다리다.
< 해 석 >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원희와 고간이 군사를 영솔하고 성외에 도착해서 삼개 처에 군사를 주둔시킨 후 매일같이 출병하여 조조와 다투었다. 원상은 여러 번 지고 조조는 여러 번 승리했다. 건안 팔월 춘 삼월이 되었을 때 조조는 몇 방면으로 나누어 공격을 했다. 원담, 원희, 원상 그리고 고간은 다 대패하여 여양을 버리고 도망쳤다. 조조는 군사를 이끌고 기주 턱밑까지 추격해 들어갔는데 원담과 원상은 입성하여 굳게 지키고 원희와 고간은 성 박 삼십 리에 하채하고 허장성세를 부렸다. 조조는 연일 성을 공격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이 때 곽가가 진언했다.
곽가 : “원씨는 맏 아들을 폐하고 동생을 후계자로 삼았기 때문에 형제지간에 권력을 다투 고 각자 자기 세력을 넓히려 애쓰고 있는 이 때 그들을 급히 치면 서로 도우고 풀어놓으 면 서로가 물고 싸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차라리 군사를 들어 형주로 남향하여 유표를 치면서 원씨 형제들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다가 무슨 변 화가 일어난 후에 그들을 공격하면 일거에 평정할 수 있습니다.”
(3)操善其言,命賈詡爲太守,守黎陽;曹洪引兵守官渡。操引大軍向荊州進兵。譚、尙聽知曹軍自退,遂相慶賀。袁熙、高幹各自辭去。袁譚與郭圖、辛評議曰:「我爲長子,反不能承父業;尙乃繼母所生,反承大爵;心實不甘。」圖曰:「主公可勒兵城外,只做請顯甫、審配飮酒,伏刀斧手殺之,大事定矣。」譚從其言。適別駕王修自靑州來,譚將此計告之。修曰:「兄弟者,左右手也。今與他人爭鬥,自斷其手,而曰我必勝,安可得乎?夫棄兄弟而不親,天下其誰親之?彼讒人離間骨肉,以求一朝之利,願塞耳勿聽也。」
조선기언,명가후위태수,수여양;조홍인병수관도。조인대군향형주진병。譚、상청지조군자퇴,수상경하。원희、고간각자사거。원담여곽도、신평의왈:「아위장자,반불능승부업;상내계모소생,반승대작;심실불감。」도왈:「주공가늑병성외,지주청현보、심배음주,복도부수살지,대사정의。」담종기언。적별가왕수자청주래,담장차계고지。수왈:「형제자,좌우수야。금여타인쟁두,자단기수,이왈아필승,안가득호?부기형제이불친,천하기수친지?피참인리간골육,이구일조지리,원새이물청야。」
善 착할 선, 좋게 여기다. 辭 말 사, 고별하다, 이별하다. 알리다, 고하다. 사양하다. 辭去 인사를.하고.떠나감. 爵 잔 작, 벼슬 작. 不甘 만족하지 않다, 달가워 하지 않다.
勒 굴레 늑[륵], 억지로 하다. 勒兵 군대의 행진을 방해하다, 진군을 막다, 군사의 대오를 정돈하고 점검하다. 做 지을 주, , 제조하다, 일하다, (집안의 경축 또는 축하행사를) 행하다. (생일따위의) 축하를 하다. 適 갈 적, 이르다, 만나다, 마침, 우연히. 夫 지아비 부, 무릇, 도대체. 塞 변방 새, 막을 색.
< 해 석 >
조조는 그 말을 좋게 여기고 가후를 태수로 임명하여 여양을 지키고 조홍은 군사를 이끌고 가서 관도를 지키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형주를 향해 진군했다. 원담과 원상은 조조가 스스로 물러났다는 소식을 듣고 서로 축하했다.. 원희와 고간도 각기 인사하고 떠났다. 원담이 곽도, 심배와 상의를 했다.
원담 : “내가 장자인데 부업을 이어받지 못했는데 그런데 원상은 계모의 소생인데도
도리어 큰 작위를 이어 받았음으로 내 마음이 실로 대단히 달갑지 못하다.”
곽도 : “주공께서 성 밖에 군사를 정돈하여 점검하시고 경사를 축하한다며 현보와 심배를 주석을 마련하여 초청하여 도부수를 매복해 두었다가 죽여버리면 만사가 해결됩니다.”
원담은 그 말을 따르기로 하려는데 마침 청주에서 별가 왕수가 와서 원담은 그 계획을 말했더니
왕수 : “형제란 좌우의 손과 같은 것인데 지금 남과 다투고 있으면서 스스로 그 손을 잘라 놓고 내가 필승할 것이라 말하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형제를 버리고 친하지 못하면 천하에 그 누구하고 친하게 지낸단 말입니까? 그 참언을 하는 사람들은 골육을 이간시켜 일시적인 이익을 구하려는 것이니 원컨대 귀를 막고 그 같은 말은 듣지 마시옵 소서.”
2024년 9월 24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