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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녹아내리는 레저넌스
오프닝
발렌타인 파티에 이의 없음
걸즈밴드 배틀 토너먼트 2회전 무대
사회자
그러면 걸즈밴드 배틀 토너먼트
3회전으로 갈 밴드를 발표하겠습니다.
엔트리 번호 10번「엉터리 마이 월드」,
엔트리 번호 34번「황홀한 유성군」....
토우코
나와라, 나와라, 나와라!
모니카, 나와라!
루이
키리가야 씨, 조용히 해.
사회자
엔트리 번호 55번「Morfonica」....
모니카 전원
....!
사회자
엔트리 번호 61번「창공 래버린스」,
엔트리 번호 70번「적과 백」....
번화가
토우코
하~~~ 우승했어, 이거!
모니카 전설 제100장이 시작된 느낌이야!
츠쿠시
후후, 우승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우리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오늘 무대도 제일 좋은
연주를 한 건 모니카였는걸.
토우코
그치~ 그럼 이제 우승 퍼레이드 해버릴까?
불꽃놀이도 펑펑 터트리고 엄청 화려하게!
루이
키리가야 씨, 주위를 똑바로 봐.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잖아.
나나미
토~코 짱 들떴네~ 발표 끝난 뒤로
계속 떠들고 있는 것 같아.
마시로
승리 기념으로 사진을 몇 번이나 찍었지.
루이
그렇게까지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기념 사진은 1장이면 충분하잖아.
토우코
루이는 뭘 모르네~
신나면 찍는다! 그건 당연하잖아!
그리고 승리한 우리의 여러 모습을
SNS에서 볼 수 없게 되는 건 인류 손해잖아?
마시로
스케일이 너무 큰 거 아니야....?
나나미
그래도 진짜 3회전 붙어서 다행이야.
이것도 손님 덕분이지~
루이
그렇네. 걸즈밴드 배틀 토너먼트....
「G.B.T」에서 심사하는 건 회장 관객.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건 모니카의
연주가 전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해.
토우코
그렇다는 건 우승할 때쯤이면
온 세상이 모니카 팬이 되어 있는 거 아냐?
대박! 또 텐션 올라가는데....!
진짜 좋은 이벤트 찾아줘서 땡큐, 나나미!
나나미
아니 아니. 평소와 조금 다른
라이브 이벤트에 나가고 싶다고 한 건 나야.
기뻐해줘서 다행이야~
츠쿠시
그럼 슬슬 가볼까? 내일도 학교
가야 하니까 일찍 들어가야지.
토우코
잠깐! 그 전에 해야 할 말이 있어!
마시로
해야 할 말....?
토우코
뒤풀이 말이야, 뒤 • 풀 • 이!
3회전 출전 확정 기념으로
확 분위기 올려버리자!
마시로
또 하는구나. 1회전 때도
2회전 출전 확정 파티 했었지....
혹시 매번 하려는 거야?
토우코
물론이지! 이건 몇 번이든 해도 된다니까!
그리고 이번에 곧 발렌타인데이니까
초코 교환하는 것도 좋지 않아?
나나미
그 말은.... 발렌타인 파티 한다는 거야?
오예!! 발렌타인 파티다!
발렌타인 파티야, 루이루이!
루이
그렇게 놀랄 일인가?
나나미
놀랄 일이지~ 친구들이랑
초코 교환만 하는 게 아니라 파티까지
하는 거야. 바로 청춘이라고~
루이
그렇구나. 난 잘 모르겠지만
파티를 하는 것 자체에 반대는 안 해.
토우코
오, 뭐야 뭐야? 루이도 기대되나 보네?
루이
그런 게 아니야. 뒤풀이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반대하지 않은 것뿐이야.
지금까지 그렇게 숨통 돌리는 게
밴드에 좋은 영향을 준 걸 봤으니까.
츠쿠시
그, 그렇구나~ 그래서
1회전 뒤풀이 때도 아무 말 없었구나.
토우코
뭐, 아무튼 발렌타인 파티는 결정난 걸로!
츠쿠시
초코라~.... 올해는 뭘 만들지? 고민되네~
토우코
후스케도 수제파구나? 나랑 똑같잖아.
마시로
엣.... 토우코 짱, 초코 만들 수 있어? 의외네....
토우코
뭐야, 의외라니. 흐흥~
그럼~ 내 대단함 모르겠네~?
내 초코는 진짜 신급이라니까!
먹고 감동해서 통곡하지나 말라고!
츠쿠시
와아, 그렇게나 잘하는구나. 그럼 같이 만들래?
혼자서 하는 것보단 둘이 하는 편이 더 즐거우니까!
토우코
후~스케, 나이스 아이디어! 찬성~!
나나미
아, 치사해~ 둘이서만 재밌는 거
하려고 하고. 히로마치도 껴줘 껴줘~
토우코
어쩔 수 없네~ 나나미니까
특별히 해주는 거다~?
나나미
와~! 토~코 짱 착해~
마시로
그렇구나.... 나나미 짱도 직접 만드는구나.
츠쿠시
마시로 짱도 괜찮다면 같이 할래?
마시로
에엥, 무리야~ 요리 같은 건
거의 해본 적 없으니까.
츠쿠시
괜찮아. 모르는 거 있으면 내가 알려줄게!
마시로
음~.... 알겠어. 그럼.... 해볼게.
토우코
시로도 정해졌네! 루이는 어떡할거야?
루이
나는 안 할 거야. 준비하는 건
시판 초코로 해도 되잖아?
나나미
엥.... 루이루이는 안 해?
루이
그래. 초코를 교환하는 데
수제품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곳에 노력을 들이는 건 효율적이지 않아.
토우코
뭐, 상관없지 않아? 내 친구들도
시중에 파는 초코로 준비하는 애들 많으니까.
것보다 수제든 아니든 파티
분위기가 고조될 거라는 건 틀림없잖아?
츠쿠시
그것도 맞지.... 아쉽지만
초코 만들기는 네명이서 할까.
루이
이해한 모양이네. 그럼 슬슬 정말로 돌아가자.
츠쿠시
그렇네. 몸도 차가워졌으니까.
스케줄 상담은 내일로 할까?
토우코
오케이~ 진짜 엄청 굉장한 발렌타인 파티 하자~!
제1화
츠키노모리에서의 2월 14일
카페
토우코
그럼 초코 만들기는 이번 주 토요일이고
발렌타인 파티는 일요일로 결정!
나나미
음~~~ 빨리 주말 됐으면 좋겠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마시로
후후.... 나나미 짱, 왠지 어린애 같아.
나나미
엥~ 시로 짱도 못 참겠으면서~
아까도 전철 타면서 계속 콧노래 불렀잖아.
히로마치의 귀는 속일 수 없다고~?
마시로
! 그건, 그게....
루이
목소리는 작았지만 흥얼거리고 있었지.
몇몇 승객들이 눈치채고 있었어.
마시로
에엥, 그랬어? 부, 부끄러워....
츠쿠시
근데 마시로 짱의 마음 이해 가.
학교에서도 발렌타인 얘기로 가득했으니까.
다들 어떤 초코를 준비할까
엄청 들떠 있었지.
토우코
아~ 확실히 다른 친구들도
준비하는데 엄청 결심했었어.
올해는 프랑스 가게에서 들여온다~
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아!
마시로
프랑스!? 해외에서 들여오는 거야....?
나나미
그런 사람 꽤 있을 거야.
생각해 봐, 우린 어렸을 때부터
해외여행 간 사람 많으니까.
루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에
친숙한 가게가 있지.
마시로
으으, 살고 있는 세계가 달라....
츠쿠시
아, 그나저나 올해도 그거 하나?
쇼콜라티에 페스티벌.
루이
개최될 거야. 디저트 연구회가
학생회에 신청했었으니까.
마시로
쇼콜라티에 페스티벌....?
루이
디저트 연구회가 강당을 전세 내서 여는
발렌타인 디저트 뷔페를 말하는 거야.
츠쿠시
매년 인기가 많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먹으러 오곤 한다고?
나나미
디저트 연구회는 여러 대회에서
우승이나 입상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여서
만든 초코 디저트거든.
먹고 싶어지는 마음도 이해가 가.
루이
흥미가 있다면 쿠라타 씨도
참여해보지 그래?
마시로
그, 그만둘래. 사람들이 붐비는 것도 싫고
분명 긴장해서 맛도 못 느낄 것 같으니까....
그런데 굉장하네. 학교 전체에서
발렌타인을 즐긴다니.
토우코
당연하지!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인걸!
만끽하지 않으면 발렌타인한테 실례라고!
나나미
확실히 토~코 짱 매년
발렌타인 만끽하고 있지.
중등부 시절에도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한테
초코 나눠주는 거 잘 봤어.
츠쿠시
나도 기억나. 쉬는 시간에 항상 복도에 있었지?
어떻게 보면 쇼콜라티에 페스티벌 만큼이나
발렌타인의 명물이었던 것 같아.
마시로
그렇구나....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한테 준다니, 토우코 짱
초코를 얼마나 가져왔었던 거야?
토우코
음~ 얼마나 됐더라? 2톤 트럭 3대 정도?
마시로
에.... 에엥~!?
츠쿠시
정말~ 이상한 말 하지마!
마시로 짱이 믿어버리잖아!
나나미
후후. 그리고 명물이라고 하면
루이루이도 해당되지~
루이
?
나나미
맞잖아, 매년 루이루이한테 초코를
주러 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었으니까.
츠쿠시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루이 씨네 반에서 계단까지
줄이 쭉 늘어서 있었지?
루이
확실히 매년 점심시간이 되면
차례차례 초코를 건네받았던 것 같아.
나나미
아마 우리 학년에서 제일 많이
초코를 받고 있는 사람은
루이루이나 토~코 짱 아닐까?
마시로
뭔가 알 것 같아. 루이 씨는
쿨하고 멋있으니까.
토우코
아니아니, 멋있다고 하면 토우코 님이잖아!
그러니까 루이! 올해는
꼭 내가 1등할 테니까!
루이
딱히 너랑 승부할 생각은 없는데.
마시로
근데 정말 츠키노모리의 발렌타인은 굉장하네~
왠지 입학할 때라면 의외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츠쿠시
의외?
마시로
그, 츠키노모리는 아가씨 학교이고,
입학할 때까지 엄격한 이미지가 있었거든.
그런데 실제로는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아.
엄청 자유로운 느낌도 들었고....
여러 곳에 도전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어.
츠쿠시
확실히.... 밴드 활동도 그렇고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학교 밖 활동도
허가가 나지 않는 건 별로 없으니까.
루이
현 이사장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야.
규칙만 지키면 학생들의 자주성을
중시하는 걸 중요시하니까.
그때까지는 지금보다 규칙도
규율도 엄격했었던 것 같아.
토우코
오오, 정말 좋은 이사장인데! 신급이야!
나나미
응응. 정말 너무 좋은 이사장 님이지.
루이
......
마시로
....?
츠쿠시
어라? 메시지다.... 아,
「G.B.T」3회전 일정이 왔어! 다음 달이래!
루이
조만간 다음 세트리스트를 정해야겠네.
토우코
그럼 초코 만드는 날에 같이 하자.
루이도 일정은 비어 있지?
루이
글쎄.... 그거면 상관없겠네.
토우코
그럼 초코 만들고 나서 하자!
시간은 음~....
루이
정해지면 알려줄 수 있을까?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갈게.
나나미
오케이~ 내일 학교에서 보자~
츠쿠시
그럼 세트리스트 정하는 시간이랑
초코 만드는 시간 생각해볼까?
마시로
응.
제2화
집합 시간을 대하는 인식 차이
다음 날 쉬는시간
츠키노모리 여학교 1-C 교실
토우코
「그러면 14시에 만나는 걸로
부탁할게요~」라고 송신.
루이
....남의 자리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토우코
아, 루이! 드디어 왔다! 어디 갔었어?
루이
이동 수업이야. 그래서 왜
키리가야 씨가 우리반에 있는 건데?
토우코
어제 루이가 돌아가고 나서
세트리스트 정할 시간을 정했거든.
그래서 내가 알려주려고 온 거야! 감사하라고~
루이
그렇구나. 몇시에 하기로 했어?
토우코
시간은~.... 어, 몇시였지? 음~~~?
루이
까먹었으면 생각날 때 말해.
토우코
잠깐 타임! 지금 생각날 거야!
아마~.... 아, 14시다! 14시에 우리집에 와.
루이
알겠어. 토요일 14시에
키리가야 씨네 집으로 가는 거지.
토우코
절대 늦지 말라고~! 그럼 이만....!
루이
....여전히 소란스러운 사람이네.
주말 토요일
키리가야 전통 옷감집
루이
안녕하세요. 토우코 씨는 안에 계시나요?
토우코의 할머니
어머, 야시오 씨 오랜만이에요.
여름 축제 때 이후로 처음 만나네요.
루이
오랜만입니다. 그때는 옷을
차려 주시느라 신세 많이 졌습니다.
토우코의 할머니
감사합니다. 지금 안내해 드릴 테니
이쪽으로 오세요.
다들 1시간 정도 전부터 오셨습니다.
루이
(1시간 전에....?)
키리가야네 주방
토우코의 할머니
여기입니다. 그럼 편히 쉬세요.
루이
......
토우코
어라, 루이? 왜 여기 있어?
루이
너한테 이 시간에 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마시로
엥.... 하지만 세트리스트는 16시부터인데?
지금은 초코 만들기를 하고....
루이
그런 것 같네.
나나미
혹시.... 시간 착각했어?
토우코
진짜로? 일냈네! 항상 시간 때문에
뭐라고 하더니 엄청 웃겨.
루이
나는 키리가야 씨에게 분명히
14시라고 들었어.
츠쿠시
그렇네.... 루이 씨가 시간을 틀릴 일은 없으니까.
토우코 짱 진짜로 16시라고 전했어?
토우코
뭐야 그게! 내가 틀릴 리가 없잖아!
나나미
일단 진정하고~ 한번 떠올려봐?
저번에 시간 전했을 때의 일.
토우코
음~.... 그때는 루이가 없어서
디자이너랑 채팅하다가~.... 아.
헐. 14시는 다른 날에
디자이너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야.
츠쿠시
토~코 짱~~.....
토우코
어, 어쩔 수 없잖아!
디자이너한테 연락이 왔는걸!
그리고 애초에 내가 디자이너랑
채팅하거 전에 루이가 자리로
돌아왔으면 된 거 아니야?
그러면 나도 시간 틀릴 일은 없었으니까.
봐, 루이가 잘못했네!
나나미
토~코 짱.... 아무래도 하는 말이 엉망이야~
츠쿠시
어떡할래....? 일단 초코 만드는 거
멈추고 세트리스트 먼저 정할까?
토우코
엥~~~ 지금 완전 초코 만들고 싶은 기분인데.
츠쿠시
정말~ 고집 부리지 말라고~
그럼 루이 씨가 기다리게 되잖아!
루이
....알았어. 초코 만드는 데 참여할게.
마시로 • 츠쿠시 • 나나미
엥!!!??
마시로
저, 정말로? 루이 씨
하고 싶은 기분 아니었잖아....
루이
어쩔 수 없지. 너희들이 초코 만들기를
마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것은 시간 낭비인걸.
마침 세트리스트 정하고 나서
초코 사러 가려고 했으니까.
여기서 초코를 준비할 수 있다면
사러 가기로 한 시간이랑 개인 연습을
동시에 할 수도 있어서 효율이 좋아.
토우코
응~? 그러니까.... 루이는
우리랑 초코 만드는 걸 하고 싶다는 거야?
뭐야~ 빨리 말하지 그랬어~
나나미
후후. 왠지 우연한 사고인 것 같지만
루이루이가 참여해줘서 정말 기뻐.
마시로
나도. 루이 씨 같이 힘내자.
츠쿠시
이걸로 모니카 모두 모였네!
좋아~ 다시 초코 만들기 시작~!
마시로 • 토우코 • 나나미
오~~~!!!
제3화
초코 작성 방침 결정
키리가야네 주방
루이
그러면.... 어느 재료를 써야 할까?
먼저 쓰면 안 되는 걸 알려주면 좋겠어.
츠쿠시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이 테이블에 있는 거 전부 맘대로 써!
나나미
들떠서 많이 사버렸거든~
반대로 루이루이가 안 쓰면 남을지도 몰라.
루이
그래. 그럼 사양하지 않고 쓸게.
츠쿠시
응! 곤란한 일 있으면 바로 말해!
루이
(....그럼. 어떤 초코로 할까?)
마시로
하아~~~ 전혀 끝나질 않아....
루이
....쿠라타 씨, 한숨을 꽤 크게 쉬네.
마시로
앗. 미, 미안.... 초코가
전혀 깎이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루이
? 계속 초코를 깎고 있었어?
마시로
나는 평소에 요리 같은 거 안 해서
칼질에 익숙하지 않거든....
만약 손가락 베이면 어쩌지 라는
걱정 때문에 좀처럼 진행이 안 되고 있어....
루이
확실히 칼은 위험한 도구지만
사용법만 틀리지 않으면 안전하게 쓸 수 있는데?
마시로
그것도 맞지만....
토우코
....좋아~ 이걸로 초코 깎기 끝!
하~ 지쳤어 지쳤어.... 어?
시로, 아직도 초코 깎고 있어?
마시로
으, 응....
토우코
아무래도 너무 늦지 않아?
좀 더 팍팍 해봐!
마시로
못 해~ 그게 가능하면
처음부터 그렇게 했겠지....
토우코
할 수 있다니까! 봐봐....!
난 이만큼이나 깎았다고?
마시로
우와, 보울이 1개, 2개, 3개....
같이 시작했는데 양 엄청 많다....
토우코
뭐, 내 실력 정도면 이건 초 단위라고!
시로도 갑자기 나처럼 되는 건
못하겠지만 용기를 내면 척척 할 수 있어!
마시로
잘 될까....?
루이
....키리가야 씨, 다시 깎는 게 좋을 것 같아.
토우코
엥? 왜?
루이
네가 깎은 초코는 모두 크기가 고르지 않아.
이거라면 초코를 중탕했을 때
덩어리져서 녹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토우코
괜찮다니까, 이 정도면!
나는 초코 프로라고? 감각으로 알아.
그리고 루이, 할머니 같은 소리 하지 마.
옛날부터 좀 더 신중하게 하라는
말만 몇 번을 들었는데~
루이
적절한 말인 것 같은데.
토우코
아니 아니, 요리는 느낌대로 하는 거야!
팍 하고 확 하는 게 묘미라고.
그걸 할머니도 루이도 모른다니까~
토우코의 할머니
여러분, 초코 만드는 건 순조롭나요?
달콤한 냄새가 나네요.
토우코
헉!?
마시로
아, 토우코 짱네 할머니.
토우코의 할머니
차 준비했으니까 여기 놔둘게요.
쉴 때라도 좋으니까 드세요.
루이
감사합니다.
토우코
여, 역시 할머니! 뭘 좀 아네~
오, 카린토잖아! 역시 센스 있어.
토우코의 할머니
....토우코, 뭔가 숨기고 있네?
토우코
뜨끔!? 너무하네~ 그럴 리가 없잖아~
토우코의 할머니
나를 치켜세울 때는 뭔가 숨기고
있을 때니까.... 거기 볼 보여줘 봐.
토우코
어? 아니, 이건 그게~....
토우코의 할머니
이건.... 크기가 전부 제각각이잖아!
중탕할 때 덩어리진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다른 사람들 입에 들어가는 건
신중히 하라고 항상 말하잖니!?
토우코
다, 다시 할 거예요! 바로 다시 할게요!
토우코의 할머니
당연히 그래야지! 자, 봐 줄 테니까, 빨리 해!
토우코
네~....
루이
....이상해. 할머니는 정말로
확고하신 분인데, 어째서 키리가야 씨는
정반대로 자라버린 걸까.
마시로
으으, 토우코 짱네 할머니 무서워....
나도 크기 균등해지도록 신경 써야겠다.
토우코의 할머니
이게 다 한 거야!? 다시 해!
토우코
진심이냐고~~ 용서해줘, 할머니~~~~~
제4화
공정에 필요한 조언
키리가야네 주방
루이
후우....
(이걸로 초코는 다 깎았어. 다음은....)
토우코의 할머니
다시 한 번 더 해. 아직 균등해지지 않았어.
토우코
또~~~? 이래서는 평생 안 끝난다고....
시로도 뭐라고 말해봐~
마시로
에엥, 하, 할 말 없는데~
루이
(키리가야 씨는 아직 할머니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고 쿠라타 씨는
아직 초코를 다 깎지 않은 것 같네.)
나나미 • 츠쿠시
빤히~~~~~
루이
....후타바 씨, 히로마치 씨.
뒤에 서 있으면 신경 쓰이는데?
나나미
아, 들켰다.
츠쿠시
아하하.... 그게 루이 씨가
어떤 초코를 만들까 궁금해서.
나나미
마침 우리 둘 다 만들기 끝나서
뭐 하고 있나 보러 온 거야.
루이
딱히 대단한 건 안 만들었어.
마침 초코를 다 깎았으니까
중탕해서 이 틀에....
츠쿠시
으악, 잠깐 잠깐!
나나미
그 이상 말하지 마~
루이
? 너희들이 어떤 초코를
만드는지 궁금하다고 했잖아.
츠쿠시
그렇긴 한데.... 역시 내일 파티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싶어졌어.
나나미
루이루이 것 말고도 모두가 뭘 만들었는지
파티 당일까지 두근거리고 싶어서~
루이
그런 거야? 언제 보든 변함 없겠지만.
츠쿠시
그렇지 않아! 그러니까 루이 씨도
우리가 어떤 초코를 만들었는지
기대하고 있으라고.
정말로 맛있는 게 만들어졌으니까.
나나미
오~ 츠~짱 자신만만하네~
츠쿠시
물론이지! 반죽도 잘 구워졌으니까.
루이
반죽....? 그렇다면 후타바 씨가
만든 건 케이크일까?
츠쿠시
응! 윤기나는 가토 쇼콜라!
나나미
어, 츠~짱....?
츠쿠시
앗!? 방금 아무 말도 안 했어! 잊어줘~
루이
그건 어려운데.
나나미
아하하.... 근데 가토 쇼콜라는
전에 집에서 만들었다고 했지?
츠쿠시
응.... 요즘 내가 집에서 간식을 만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생들이 엄청 극찬한 거야.
또 만들어달라고 몇 번이나 조르기도 했으니까,
모두가 먹어줬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나나미
와~ 그렇게나 큰 호평을 받았구나~ 기대돼~
뭘 만들었는지 알게 되었지만
충분히 두근거려~
츠쿠시
정말? 다행이다~....
아, 맞다. 나나미 짱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었어. 나나미 짱은
평소에 과자 같은 거 만들어?
나나미
아니. 거의 만들어본 적 없는데.
츠쿠시
그렇구나.... 그건 그렇다 쳐도
엄청 잘 만들었겠네?
초심자가 그렇게 빠르고
신중하게 초코를 중탕할 수 있다니....
뜨거운 물의 온도가 떨어지기 전에
녹이는 건 꽤 힘들다고?
루이
미리 연습이라도 했어?
나나미
안 했어~ 그냥 인터넷에서
초코 만드는 법만 알아본 거야.
자세한 방법이 실려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
츠쿠시
어? 조사 만으로 그렇게
능숙하게 할 수 있구나....
역시 나나미 짱은 굉장하네.
나나미
그렇지 않다니까. 나는 단지
방법을 배우는 게 능숙한 거야.
루이
후타바 씨는 그게 대단하다고 하는 거야.
그런데 두 사람에게 부탁이 있어.
나나미 • 츠쿠시
부탁?
루이
나한테 중탕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
예전에 몇 번인가 수업에서 해본 적은 있지만....
오랜만이라서 봐줬으면 좋겠어.
나나미 • 츠쿠시
........
루이
후타바 씨? 히로마치 씨?
츠쿠시
아, 미안해. 설마 루이 씨한테
부탁받을 줄은 예상 못했어서 깜짝 놀랐어.
나나미
왠지.... 엄청난 순간에 들어선 것 같았어!
츠쿠시
나,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루이 씨, 맡겨줘! 확실하게 가르쳐줄게.
루이
고마워.
츠쿠시
그럼 우선 뜨거운 물을 50°C로 데우고~
아 참! 나중에 비법도 알려줄게!
온도계를 사용하지 않고 50°C라는 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나나미
아, 츠~짱 치사해~!
나도 루이루이한테 비법 알려줄래~~
루이
....중탕하는 방법만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제5화
증거 제시
몇 시간 뒤
키리가야네 주방
츠쿠시
여기를 이렇게 해서~.... 좋아, 포장 끝!
나나미
츠~짱 수고했어. 모두 끝난 것 같네.
마시로
응.... 중간에 정말로 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걱정했지만 제대로
만들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
토우코
아, 어떡해! 빨리 내 초코
모두한테 보여주고 싶은데....!
실은 있잖아, 포장에도 신경써서....
아차! 여기서부터는 비밀~
나나미
아~ 토~코 짱 표정 얄미워~
츠쿠시
어떤 포장으로 한 거지....?
계속 고집 피우면서 안 보여줬었지....
토우코
당연하지! 서프라이즈는 중요한걸! 루이,
너무 놀라서 눈 튀어나오지 않게 조심하라고~
루이
그것보다 빨리 세트리스트 정하자.
토우코
화제 전환이 빨라!?
마시로
루이 씨, 사실은 그것 때문에 왔지.
츠쿠시
그럼 토우코 짱 방으로 이동할까.
좋은 세트리스트가 나오도록 힘내자~!
돌아가는 길
역 앞 번화가
나나미
다행이야~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 정해서~
츠쿠시
나 빨리 연습하고 싶어졌어!
그거라면 분명 손님들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거야.
토우코
그러게~ 이제 벌써 3회전 돌파 확실해졌지!
츠쿠시
3회전도 이겨내면 16강이구나~
후후, 왠지 좋은 울림이야!
마시로
만약 16강에 가게 된다면
「Afterglow」랑 대전할지도 모르겠네....?
나나미
그리고「RAS」도 있지....?
설마 아는 밴드가 참가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루이
아직 3회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미래 얘기를 해도 소용 없어.
우선 제대로 눈앞의 일에 집중하자.
16강 얘기는 3회전을 제대로
이겨내고 나서의 이야기야.
츠쿠시
그, 그렇네. 다음 상대도 엄청 잘한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집중해서 가자!
나나미
그럼 나랑 시로 짱은 서점 들르러
이만 가볼게. 바이바이~
츠쿠시
나도 엄마한테 심부름 부탁 받았으니까
이쪽으로 갈게. 내일 보자~!
토우코
바이바이~! 내일 절대 지각하지 마~!
루이
키리가야 씨, 이제 가도 돼.
배웅해줘서 고마워.
토우코
아니아니, 역까지 바래다줄게.
마침 루이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것도 있으니까!
루이
물어보고 싶었던 거?
토우코
훗훗훗~ 어쩔 수 없이 초코 만들기에
참여한 것 같던데 사실은 엄청 즐거웠지?
아무한테도 안 말할 테니까
토우코 님한테 말해보지 그래?
루이
뭔가 했더니.... 미안하지만,
내 생각은 변함없어. 초코를 교환하기 위해서
수제품을 준비할 필요는 없어.
오늘도 네가 잘못된 시간을
전하지만 않았다면 만들 생각은 없었는걸.
토우코
그러니까~ 실제로 해보고 나서 말이야!
루이 엄청 몰두하면서 만들었잖아.
중탕할 때도 다른 건 전혀 눈에 안
들어오는 것 마냥 계속 초코 저었고.
루이
남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니까
집중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토우코
왜 지금마저 할머니랑 똑같은 얘기할까~....
하아.... 알았어! 그럼 증거 보여줄게.
루이
증거?
토우코
맞아. 사실 루이가 집중하면서 만드는 걸
계속 찍고 있었거든~ 눈치 못 챘지?
확실히 이 사진 폴더에~....
응? 아하하, 여기 시로 엄청 웃겨!
루이
?
토우코
자, 루이도 봐봐! 중탕하고 있을 때의
이 표정! 엄청 긴장하고 있어.
뭔가 엄청 불안해서 머리가
뜨거워지는 것처럼 보인단 말이지~
진짜 끓는 주전자 같아!
루이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
토우코
그치~? 또 재밌는 사진 없나~?
루이
.......
우리 사진이 꽤나 있네.
토우코
응?
루이
아니. 다른 사진에 비해
모니카 사진이 많아서.
토우코
아, 어느새 이렇게 됐네.
밴드를 시작했을 때는 별로 안 이랬는데
다시 보니 모니카 투성이가 됐어.
루이
과연.... 생각해보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네.
우리가 활동을 시작한 지 꽤
시간이 흘렀으니까. 사진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네.
토우코
뭐, 하긴? 근데 엄청나지 않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는 건 정말 레어하다고?
역시 나 밴드에 빠져 있나 봐~
지금이라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루이
그래.... 갑자기 싫증만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토우코
그거라면~ 뭐, 괜찮지 않아?
모니카 멤버들 엄청 재밌으니까!
루이
방금 건 음악이 재밌다고
말해줬으면 했는데.
토우코
음악도 물론 재미있다고!
있잖아, 그보다 카페 들르지 않을래?
몸도 차가워졌으니까
따뜻한 음료가 필요하잖아~
루이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나는 전철 시간이 있으니까.
토우코
뭐~? 이때는 간다고 해야지!
조금은 늦어도 되잖아!
루이
네 형편을 떠넘기지 마.
토우코
제발~ 카페 가자~ 일생의 부탁!
루이
하아....
엔딩
무의식 아래 변화
나나미네 아틀리에
토우코
다들, 음료수 준비됐어?
그러면~.... 건배~~~~!
마시로 • 츠쿠시 • 나나미
건배~~~!
나나미
와~! 발렌타인 파티야, 발렌타인 파티!
저기저기, 빨리 초코 교환하자~
토우코
오케이! 우선 후딱 교환하자!
츠쿠시
그럼 바로 시작할까?
첫번째는 내가 할게!
짜잔~! 동생들에게도 인기 많은
윤기 나는 가토 쇼콜라야!
나나미 • 토우코
오오~~~~
마시로
예쁘다.... 엄청 윤기 난다....
루이
가토 쇼콜라 전체를
초코로 코팅한 모양이네.
츠쿠시
흐흥~ 생긴 것도 예쁘지?
많이 만들었으니까 잔뜩 먹어!
나나미
그럼 그럼, 다음은 히로마치 차례~
내가 만든 초코는~.... 이거야~
마시로
와, 초코에 우리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어....
루이
데포르메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들의 특징을 잘 살렸네.
토우코
헐! 진짜 똑같이 생겼잖아!
나나미
초코 펜으로 그려봤습니다!
모두에게 주는 거라 진심을 다했다고~
츠쿠시
역시 나나미 짱의 그림은 대단해~
왠지 먹기 아까워졌어.
루이
다음은 쿠라타 씨인가?
마시로
으으, 츠쿠시 짱이랑 나나미 짱 다음이라서
긴장된다.... 으음, 이건데....
츠쿠시
아, 이 모양은.... 마시래빗?
마시로 짱이 좋아하는 캐릭터였지.
마시로
페어리 레전즈라는 소설에 나와.
우연히 틀이 팔리고 있는 걸 봐버렸거든.
어떤 초코를 좋아할지 몰라서
내가 좋아하는 걸로 만들었어.
토우코
오오, 시로 나이스 초이스잖아!
제법 하는데~!
나나미
얘 토끼 같아서 귀여워.
루이
귀가 축 늘어져 있는 걸 보니
품종으로 말하자면 롭이어인가.
토우코
그럼 다음은 드디어 주역의 등장!
우선~.... 이 포장 보고 놀라지나 말라고~!
마시로
어? 이 일러스트는.... 토우코 짱?
토우코
맞아! 실은 디자이너한테 부탁해서
발렌타인 포장용으로 만들어달라고 했거든.
나중에 츠키노모리에 세워질
내 동상을 상상해봤어! 어때! 엄청나지?
츠쿠시
굉장해.... 발렌타인이라고
거기까지 고집하다니....
토우코
훗훗훗~ 본판은 아직 안 나왔다고?
이 포장을 열면~.... 짜잔!!
마시로
아.... 롤리팝 초코다! 컬러풀하고 귀여워!
루이
초코가 모두 데코레이션이 다 다르네.
나나미
엄청 손 많이 가겠다~
역시 토우코 짱이야!
토우코
뭐, 내 센스가 폭발해버린 느낌?
화려함 대회라면 내가 1등이지!
나나미
후후, 과연 어떻게 될까~?
아직 루이루이의 초코가 남았으니까.
루이
그렇게까지 기대할 만한 건 아니야.
토우코
아니아니, 방금은『내가 이길 거야』라고
했어야지! 정말, 루이는 즐길 줄 모른다니까~
루이
그런 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이게 내 초코야.
토우코
? 주사위 모양 초코??
왠지 평범하지 않아?
루이
그래서 말했잖아. 기대할 만한 게 아니라고.
츠쿠시
하지만 이 초코, 심플하지만
손이 많이 가.
윤기도 제대로 나고 가볍게
먹을 수 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루이
확실히 맛 봤을 때는 가볍게 먹을 수 있었어.
후타바 씨랑 히로마치 씨가
정중하게 중탕하는 법을 가르쳐준 덕분이네.
나 혼자였다면 분명 못 만들었을 거야.
나나미
글쎄~? 우리가 가르친 건 초반 뿐이고
대부분은 전부 루이루이의 힘인 것 같은데.
마시로
루이 씨의 초코는 전부 한입 크기라서
먹기 좋을 것 같아.... 어?
나한테 준 초코랑
토우코 짱의 초코랑 색이 다른데....?
루이
쿠라타 씨는 코코아가 많이 들어가 있는
초코를 잘 못 먹잖아? 그래서 제대로
달달한 맛이 들어있는 걸로 했어.
키리가야 씨 것은 조금 느끼한
맛으로 해서 속에 견과류를 넣어놨어.
너는 식감이 제대로 된 걸 좋아하잖아?
츠쿠시
엥? 잠깐. 혹시 루이 씨....
한 사람, 한 사람 다 초코 맛을 다르게 했어?
루이
맞아, 그렇게 했는데?
나나미 • 마시로
.....!
토우코
진짜!? 엄청 공들여서 만들었잖아!
루이
딱히 그러지는 않았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너희들이
좋아하는 맛은 파악하고 있어.
그걸 초코에 반영했을 뿐이야.
토우코
그러니까~ 그거 보고 공들였다고 하는 거잖아!
마시로
루이 씨.... 우릴 생각해서 만들어줬구나....
토우코
맞아, 그거야! 내 포장이랑 똑같잖아.
다른 사람들이 기뻐할 것 같아서 그런 거잖아?
루이
남한테 주는 거니까
상대방을 생각해서 만드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츠쿠시
그래도 처음 만났을 때의 루이 씨라면
그런 거 신경 안 썼을 것 같은데?
나나미
그러게~ 분명 각 사람에 맞게
맛을 다르게 할 생각은 안 하지 않을까?
츠쿠시
응.... 좀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옛날의 루이 씨는 교환할 수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
토우코
맞아~ 근데 지금의 루이는
우리를 엄청 생각해줬잖아?
그 사실을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게 진짜 웃겨!
루이
......
토우코
그럼 이 루이 초코, 엄청 레어한 거 아니야?
할머니한테 부탁해서 신단에 장식해달라고 할까~
나나미
엥~ 먹자~ 루이가 우리를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 준 건데.
마시로
나도.... 빨리 먹고 싶어졌어.
토우코
음~ 그것도 그렇네! 그럼 그 전에 사진 찍자!
자기 초코를 들고 이 손가락에 붙어~!
츠쿠시
정말 참~ 토우코 짱 너무 신났어.
손가락에 붙으면 찍을 손이 없잖아?
루이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예전의 나라면 분명....)
토우코
루이~ 빨리 안 오면 그냥 찍어 버린다~
루이
....기다려. 지금 갈게.
첫댓글 번거롭게 한 에피소드를 각각 올리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스토리를 모두 모았습니다.
불편한 점 있으면 뭐든 말해 주세요!
오히려 한번에 보니까 더 좋네요 음음
너무 좋아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번역 잘 보고 있습니다.
1화에 루이가 마시로에게 하는 대사 하나가 빠진 것 같아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