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신명기12:23)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여호와를 생명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경외하고 여호와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의 의미> 1) 여호와가 생명을 주신 것을 인정하라.
오늘 본문 23절에서 피는 그 생명이라고 선언한다. 피는 각 존재의 생명에 필요한 것을 공급한다. (레17:11a)“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우리는 피를 보면서 생명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여야 한다. 피는 여호와께서 창조주이신 것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짐승을 식용으로 잡을 때마다 흘리는 피를 보고 창조주 여호와를 기억하게 하신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피 곧 생명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의미로 피를 먹지 않아야 했다. 피를 먹지 않는 것은 여호와가 생명을 주신 창조주이심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이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생명을 뜻하는 피는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신12:24)“너는 그것을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으라”
피를 땅에 쏟는다는 것은 생명이 하나님에게서 왔으니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은 짐승의 피를 먹지 않고 땅에 쏟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하여 여호와께서 생명을 주신 창조주이심을 기억하고 인정하였던 것이다.
다윗의 세 용사가 목숨을 걸고 베들레헴에 있는 우물물을 가져다주었을 때 다윗은 목숨과 같은 물을 마실 수 없었다. (삼하23:15-16)“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 하매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다윗은 세 용사가 자신들의 생명을 버릴 각오로 떠 온 물을 마실 수 없었다. 다윗이 보기에는 그 물은 분명히 세 용사의 생명이었다. 다윗은 자기가 세 용사의 생명과 같은 물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알고는 여호와께 부어드렸던 것이다.
피를 물 같이 땅에 쏟는다는 것은 그 피를 받으실 분은 오직 여호와뿐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피를 땅에 쏟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지만 여호와께서 모든 생명을 주신 분이심을 감사하면서 고백해야 할 것이다.
식사기도를 하면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식탁에 올라온 모든 식물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하여 희생된 것을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