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 상해에서 국제경제무역학을 전공한 82년생입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구요. 현재는 대만 무역회사에서 재직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부서 내에서 점점 중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지고 해서, 일을 하면서 보람이나 만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 및 기타 경제적인 여건들을 고려해서, 방통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혹은 중문과 야간 석사 취득) 및 교육대학원 진학 ,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재 제 나이를 고려해봤을 때, 무의미하고 실현 불가능한 일인지 선생님의 조언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통번역 대학원 졸업 후에도, 교육대학원 진학에는 문제가 없나요? 혹시 전공이 중어중문이 아니여서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요.
물론, 요즘에는 교육대학원 입학 시에도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임용고시 경쟁률도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집안에서도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경향이 강하구요.
섣불리 결정을 할 수가 없네요.
또한, 제가 주로 접하고 공부한 중국어의 패턴은 회화 위주의 공부였기에, 임용고시에 필요한 중국어 문법이나 문학류의 공부는 문외한입니다.
중국을 정말 좋아하고, 중국어를 듣고 공부하고 할 때, 가장 행복한 일인이지만, 제게 또다른 선택의 기회가 오게 될 지,
너무나 고민이 많습니다.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은 제 몫이겠지만, 많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인것 같아서
두려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서른 중반에 처음 교사가 된다면, 늦깍이 나이로 교직에 나가서, 꿈을 이룬 후에도 힘든 상황이 될련지, 요즘 이런 저런 생각으로 너무나 고민이 많습니다.
재미는 없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해야 하는 것일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재미있는 중국어에 좀더 매진하고 정확한 계획 하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지,
선생님의 냉철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방향 설정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속시원히 상담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