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명
예비신자들의 관심사로 ‘세례명’을 빼놓을 수 없다. 예쁘고, 부르기 쉽고, 친숙하고, 본받고 싶은, 또 기억하기 쉬운 축일을 가진 성인 성녀는 누구일까?
■ 성인 성녀에 관한 상세 정보 조회
- http://info.catholic.or.kr/saint/list.asp (가톨릭 굿뉴스)
- http://saint.paolo.net/today.php (성 바오로 선교네트)
■ 추천 성인 세례명(남자의 경우)
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 요셉, 베드로, 바오로, 야고보, 안드레아, 안토니오, 요한사도, 요한세례자, 프란치스코, 토마스, 요아킴, 빈첸시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안토니오, 베니틱토, 마태오, 마티아, 루카, 마르코, 아우구스티노, 토마스 아퀴노, 이냐시오, 스테파노, 김대건 안드레아, 정하상 바오로, 이호영 베드로, 정국보 프로타시오, 이광헌 아우구스티노, 유정률 베드로, 장 시므온, 백 유스토, 김 헨리코, 서 루도비코, 남종삼 요한, 전장운 요한, 최형 베드로, 정의배 마르코, 우세영 알렉시오, 안 안토니오, 민 루카, 오 베드로, 장주기 요셉, 황석두 루카, 손자선 토마스,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조화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이명서 베드로, 한재권 요셉, 정원지 베드로, 조윤호 요셉, 이윤일 요한, 남명혁 다미아노, 권득인 베드로, 장성집 요셉, 이광렬 요한, 박후재 요한, 최경환 프란치스코, 범 라우렌시오, 나 베드로, 정 야고보, 유진길 아우구스티노, 남이관 세바스티아노, 조신철 가롤로, 김제준 이냐시오, 유대철 베드로, 최창흡 베드로, 민극가 스테파노, 정화경 안드레아, 허협 바오로, 박종원 아우구스티노, 홍병주 베드로, 홍영주 바오로, 이문우 요한, 김성우 안토니오, 현석문 가롤로, 남경문 베드로, 한이형 라우렌시오, 임치백 요셉
■ 추천 성녀 세례명(여자의 경우)
테레사, 아녜스, 아가타, 베로니카, 도미니카, 안젤라, 미카엘라, 수잔나, 사비나, 요셉피나, 모니카, 안나, 가브리엘라, 라파엘라, 미카엘라, 요안나, 마리아 막달레나, 체칠리아, 마리아, 아나스타시아, 한 바르바라, 박희순 루치아, 김 바르바라, 이 바르바라, 김 로사, 김성임 마르타, 이매임 데레사, 김장금 안나, 이영희 막달레나, 김 루치아, 원귀임 마리아, 박 마리아, 권희 바르바라, 이정희 바르바라, 이연희 마리아, 김효주 아녜스, 김효임 골롬바, 허계임 막달레나, 김 율리에타, 전경협 아가타, 박봉손 막달레나, 홍금주 페르페투아, 김 루치아, 이 카타리나, 조 막달레나, 유 체칠리아, 조증이 바르바라, 한영이 막달레나, 현경련 베네딕타, 정정혜 엘리사벳, 고순이 바르바라, 이영덕 막달레나, 성김 데레사, 이 아가타, 손소벽 막달레나, 이경이 아가타, 이인덕 마리아, 권진이 아가타, 최영희 바르바라, 우술임 수산나, 김임이 데레사, 이 아가타, 정철염 가타리나, 김 아가타, 박 안나, 이 아가타, 김업이 막달레나
■ 세례명의 유래
그리스도교 전통을 지닌 외국의 경우 사람 이름은 대부분 세례명에서 유래하거나 세례명과 같은 기원을 갖고 있다. 사회에서 부르는 이름 따로, 본당에서 부르는 이름 따로인 우리나라완 완전히 다른 셈이다.
이를 알기 위해선 먼저 외국의 이름 체계를 알아야 한다. 보통 성(姓)이 앞에 오고 이름(名)이 뒤에 오는 동양권과 달리 외국에선 폴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온다. 각 나라별로 관습과 전통이 달라 이름 체계가 제각각이지만 대략 앞에 오는 이름을 서양에선 크리스천 네임 즉 세례명이라고 부른다.
서양인들이 언제부터 세례명을 이름으로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교부(敎父) 치프리아노(200-258)나 암브로시오(339-397) 등의 기록에 따르면 3세기 중엽 이후에 태어난 아이에게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나 성인, 순교자들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암브로시오는 신자들이 자녀들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짓는 것을 꾸짖고 교회에서 공경하는 이들의 이름을 따서 짓거나 순교자들이나 성인들의 이름을 따서 짓도록 권고했다.
4세기 이후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로 자리를 잡게 되자 이런 현상은 더욱 확산된다. 이후 세례명의 정착과 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은 비엔느 공의회(1311~1312)다. 비엔느 공의회는 유아세례를 합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세례성사 때에 세례명을 짓는 것을 공식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는 교회법 규정으로 이어졌고 본당 사목자가 신자들에게 자녀들의 세례명으로 성인들의 이름을 지어 주도록 권한다.
■ 세례명의 의미
누구나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이름을 받는다. 세례명도 마찬가지. 영적 생명으로 새로 태어나는 만큼 새로운 이름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세례명은 세례명이 지시하는 그리스도교적 이상을 실천하며 더욱 그리스도교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데 그 본질적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자신의 세례명이 지니는 종교적 중요성에 유의하여, 일생 동안 세례명 성인을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특별히 공경하고 그 품행과 성덕을 본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세례명을 정할 때에는 이런 점을 충분히 유념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세례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세례명으로 정하려는 성인의 생애나 그 세례명의 뜻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대부모들이나 교리교사, 본당 사목자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가톨릭 사이트에서 세례명의 성인 성녀를 검색해 보고 그 성인의 삶을 모범 삼아 살기를 결심하면서 세례명을 짓는 것이 좋다. 흔히 선배들이 생일에 맞춰서 짓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잘 못된 것이다.
세례명을 정하는 것과 관련, 현행 교회법은 “부모와 대부모 및 본당 사목구 주임은 그리스도교적 감정에 어울리지 아니하는 이름을 붙이지 아니하도록 보살펴야 한다.”(855조)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103위 성인의 세례명을 세례명 토착화의 한 방안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세례명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외국처럼 한국 세례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 견진성사를 받을 때 세례명을 바꿀 수 있나?
어떤 교우들이 견진성사 때 세례명을 바꿀 수 있으니 그 때 바꾸라는 말을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세례명은 함부로 바꿀 수 없다. 교회법에 따른 재판으로서만이 변경이 가능하고, 견진성사 때 세례명 끝에 견진명으로 하나 덧붙일 수는 있다. 예를 들면 세례명이 [요한]일 때 뒤에 [바오로]를 붙여서 [요한 바오로]라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