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 6년 전 강도…DNA로 붙잡아
당시 겉옷서 확보해 뒀던 DNA가 6년 미제사건 해결
정완영 기자 | waneyoung@dailycc.net 승인 2015.06.08 6면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지난 2009년 1월 12일 오후 동구 용전동 유흥가 골목에서 길가는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 한 뒤 달아나 11시 30분께 대전 동구 용전동 A슈퍼에 들어가 슈퍼마켓 주인에게 담배를 달라고 한 후 담배를 주기 위해 뒤 돌아선 주인의 뒷머리를 미리 준비한 벽돌로 때렸다.
머리를 맞은 슈퍼마켓 주인은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때 겉옷이 벗겨져 범인의 DNA가 경찰에 등록됐다.
6년이 지난 최근에 동구 삼성동 일원에서 야간에 슈퍼마켓에 침입해 음료수 등을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6년 전에 용전동 슈퍼마켓에서 채취한 것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전동부경찰서(서장 유재성)는 K모씨(30세·남)를 검거해 당시 여죄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K씨는 6년 전 당시 거주지인 충북 청원에서 가출해 대전권에서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슈퍼마켓 등에 들어가 강도짓을 한 것.
경찰은 "시간이 오래 지난 미제사건일지라도 증거를 수집해 놓고 사건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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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개 못준다고 좀 강도하다가 다시 큰 집에 들어가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