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가을속으로 빠져들면서 주말농장도 점점 황량해져 간다..
끝물 고추~
자라서 따기가 수다스럽겠지만 그래도 빨갛게 색좋은 놈은 서리내리기 전에 좀 따야~
오늘 고구마를 캐고나면 무, 배추만이 이 밭의 지존임을~^^
현재까지는 별탈없다..
무~
이젠 벌레가 사라질만도 한데 무싹을 그냥 두지 않는다...
유심히 보면 고약하고 징그러운 벌레가~
만지기 싫어~~
깻잎먹으려고 가꾼 들깨~
베서 말려보기로~~
이넘 고구마는 땅 표면위로 노출되어 있는데도 제대로..
아파트 동네친구네 놀러와 삼겹살 굽기로 해서 죽은 참나무가지 주워 싣고 온다..
관리기 트레일러 만들어 처음으로 써먹어 보는 거~^^
삼겹살쌈과 함께 먹을 민들레순 다듬는 지기~
그리고 열심히 고구마 캔다..
쓸데없이 젤 굵은 넘~
젤 이쁜 넘~
심은 면적대비 수확량이 맘에 들지 않지만~
이웃들과 재미있게 체험하고 나눠먹기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마르면 불태워야지..
밤에는 인근 임진강으로 참게잡이 나섰으나, 구경도 못하고 꿩대신 잡고기~
잠시만에 먹을만큼만~ ^^
수제비 떠넣고 매운탕꺼리~
삼겹살구워먹는 것과 매운탕끓이는 장면도 인증샷을 남기지 못했으나, 진심 늦게까지 따뜻한 모닥불과 달무리진 밤하늘아래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본 시간이 됐다~~
일욜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10번째 고추따기 한다..
제법 많은 양이다..
최종 끝물은 언제일까~
서리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들깨는 대충 데크위로 올려놓고 철수한다..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