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오박 동반 구간은 세계4대 협곡(마피령)이 있는 구간이다. 1962년에 17개의 소수민족의 청년들이 힘을 합해 이 도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협곡사이로 흐르는 강과 주변의 경관은 갈길을 멈추게 한다.
동반 옌민 구간
오늘은 동반에서 흐멍족 왕궁을 거처 옌민까지 가는 구간이다. 거리는 비록 46km정도 밖에 되지는 않지만
오전에는 비포장도로 (어제보다는 좀 더 어려웠다.)를 따라 소수민족마을을 탐방했다.우리가 간 마을은 외부인이라고는
가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코를 흘리며 공부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했지만
우리의 오래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자전거여행이니 이런 곳도 와 볼 수 있었다.
옌민 땀선 구간
하장 자전거여행에는 3번의 비포장 도로를 경험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이었다.
하장 여행을 처음 할 당시만 해도 오솔길 처럼 나아 있던 도로가 개발의 바람으로 파헤쳐지고 있었다.
그래도 이 도로는 우리가 라이딩 특히 MTB라이딩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스릴 만점의 도로임에 틀림 없다.
자전거를 타며 촬영을 하여 흔들림이 심하다.
땀선 하장 구간
거저 먹기.. 하지만 기나긴 다운에 헤어핀구간이었다. 맘 놓고 달리길 원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20km를 넘게 내려오다 보니 브레이크를 잡은 손이 저리기도 했다.
시원하고 신나는 구간이다.
헤어핀 다운힐 구간이 지나 마지막 질주를 했다..
가슴에서 터질 듯한 라이딩을 1시간 가량 하고 나니 뭔가 울컥한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성취감인가?
하장 자전거여행은 지루함이 없고 매일 매일이 새롭고 행복했다. 마지막 날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첫댓글 구경 잘 했습니다.
황원장님 뵐 날이 있을겁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한다는 베트남 투어 머지않아 이루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