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도경철학관을 34년 째 운영하고 있는 손우용입니다.
용인에서 도경철학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때로는 용인이 아닌 타 지역에서도 많이 오시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서울에서 오시는 손님이 많이 계시는데 사대문인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에 대해 명칭이 음양오행에 근거를 두 고 만들었다는 학문적 원리로 설명하고 이야기를 해 드리면 흥미롭게 생각하시면서 새로운것을 알았다는 즐거움과 옛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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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악산의 숨어 있던 비경인 숙정문 이 시민에게 개방되었습니다.
1968년 무장공비들이 침투한 121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이 되었습니다.
서울울 둘러싼 4대 성문 가운데 숙정문은 북쪽에 있으므로 북대문(北大門)에 해당이 됩니다.
서울 4대문의 명칭은 모두 음양오행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동대문을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고 한 이유는 동쪽이 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봄은 생명이 움트는 목(木)의 계절이므로 어질 인(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사주팔자에 목(木)이 많은 사람은 인정이 많습니다.
서쪽은 계절적으로는 서리 내리는 가을이 되는데 금(金)으로 상징합니다.
금(金)은 의리를 뜻하기 때문에 금(金)이 많은 사람은 의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문을 돈의문(敦義門)이라 하였습니다.
남쪽은 여름이기 때문에 화(火)로 의미하게 됩니다.
화(火)는 사물을 밝게 비추므로 투명하고 예의가 바르게 됩니다.
화(火)가 많은 사람은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자기가 먼저 술값이나 밥값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대문을 숭례문(崇禮門)이라고 하였습니다.
북쪽은 겨울이기 때문에 수(水)로 의미하게 됩니다.
물은 고요하므로 지(智)로 뜻하기 때문에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은 지혜로움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원칙에 따르면 북대문의 이름은 지(智) 자가 들어가는 이름이어야 맞지만 이름은 숙정문이 되었습니다.
숙정(肅靖)의 뜻을 풀어 보면 엄숙하게 다스린다.
또는 엄숙하고 고요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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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북대문에다가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풍수 원리로 볼 때 북대문 자리는 주산인 백악산(白岳山)의 동쪽 맥이 내려오는 곳이 됩니다.
경북궁의 화청룡에 해당 된다고 하겠습니다.
1413년 풍수 학생 최양선(崔揚善)이 문을 내면 왼팔의 기운을 손상 시킨다고 주장하여 북대문이 폐쇠되기도 하였습니다
될 수 있으면 손을 대지 말고 조용히 보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쪽은 물이 들어오는 방향이 됩니다.
물은 성적인 에너지로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이 많다는 것은 성에 대한 끼가 풍부하다는 함축이 들어있다고 본 것입니다.
따라서 북쪽 문을 열어 놓으면 서울의 여자들이 음란해진다고 해석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엄숙한 통제가 필요한 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들었을 때는 예외적으로 북대문을 열고 남대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물은 유입하고 불은 차단하는 논리였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잘 알지 못하고 있었던 서울 사대문에 대해 사료를 찾아 알면 재미있을 것 같아 글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