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수원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서품식에서 이성효(사진 가운데) 천주교 수원교구 보좌주교가 성체성사(聖體聖事)를 거행하고 있다.
[경인일보=이준배기자]천주교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이성효 리노 주교의 서품식이 지난 25일 오후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이형우 대수도원장과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행사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26명,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김문수 도지사, 박명환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 염태영 수원시장,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 윤화섭·김현삼 도의원 등 각계 인사와 신자 등 3천여명이 자리했다.
교황대사가 교황 임명장을 낭독했으며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주교의 표지인 주교반지와 주교관, 주교 지팡이를 수여했다. 이날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 교황대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교구 사제단 대표 김화태 신부, 대통령(축사-대독), 김문수 도지사, 교구민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성효 주교는 "직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무엇보다 성모님의 경청하시는 모습을 본받아 '듣는 자세'로 이 과제들을 찾고 싶다"며 "교회를 위한 모든 사업과 수원교구의 미래를 위해 순명의 자세로 교구장 주교와 일치하고 배움의 자세로 교구 사제단과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63년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도내 17개 시와 2개 군을 관할하며 관내 신자수가 78만여명, 사제 402명, 본당 195개, 성지가 14곳에 이른다. 수원교구는 제4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이날 서품된 이성효(리노) 보좌주교, 그리고 제3대 교구장을 역임한 최덕기(바오로) 주교 등 총 3명의 주교가 활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