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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44(민11:1~35)
다베라
다베라란 히브리어 '타브에라'이며 어원은 '바아르'에서 유래했으며 '불사름'을 의미한다. 모세는 후에 그가 세상을 떠나기 세 달 정도를 남겨놓고 신명기의 내용을 설교를 한다. 모세는 그 때에도 약 40 년 전의 사건을 상기시키며 다베라 이야기를 한다.(신9:22) 다베라는 기브롯 핫다아와로 가는 길목 이었거나 기브롯 핫다아와였을 것으로 여겨지며, 맛사는 시내 산에 도착하기 전의 사건으로서 '르비딤' 근방이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때 이스라엘 자손만 출애굽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 속에는 애굽인이나 구스인 등 외국인(이방인)과 결혼한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함께 출발을 했다. 외국인과 결혼한 이스라엘 자손이 신앙심이 투철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만일 이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었다면 이방인과 결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신앙과 민족과 믿음의 소망 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대로 이방인과 정욕적인 결혼을 했을 것이다. 이들의 배우자들은 외국인으로서 거의 신앙이 없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또한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적을 행하실 때 그 이적을 보고 감동이 되어서 함께 떠난 애굽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신앙심으로 이스라엘을 따라 온 것이 아니라 이적을 보고 이스라엘을 따라 온 사람들이었다. 시내 광야에서 금 송아지를 만들 때 앞장서서 이스라엘을 충동질한 자들이 곧 이 사람들이었고, 맛사(르비딤)에서 먹을 물과 음식이 없다고 불평한 자들도 이들이었다. 이적을 보고 세속적 만족을 위해 신앙을 택한 자들은 그들의 목적과 그들의 바램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한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신앙이다.
오늘 날 다른 종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성경말씀을 깨닫고 죄의식을 느껴서 개종한 사람들은 거의 없고 이적과 인간관계에 의해서 교회에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매우 위험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이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을 게을리 하고 있다. 이들이 기성 교인들을 타락 시키거나 나쁜 습성에 물들게 할 수 있다는 위험을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시내 산에서 진영을 세울 때 이 잡족들은 진영의 맨 뒷 부분 진영 끝자락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진영 맨 앞 쪽에는 각 진영의 지휘관과 족장과 천부장과 칠십인에 속한 장로들의 진영이 있었으며 레위인의 장막 쪽으로는 군인들이 보초를 서서 백성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민11:1~3)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시므로 어느 곳에나 계시고 모든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대적할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주셨고 홍해를 건너기 전 '비하히롯' 해변가에서 하나님을 원망할 때에도 이들을 용서해 주셨다. 르비딤에서도 하나님은 이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셨다. 그 때에는 그들의 신앙이 어린 아이와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출애굽을 하면서 이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수없이 보아왔다. 홍해를 가르고,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시내 산에서 바위에서 물을 내어 시내를 이루게 하시며, 하늘에서 매일 만나를 내리게 하심을 보았다. 또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자신들을 보호하시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추위를 막아 주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다. 시내 산에서 천둥 소리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음에도 이들은 인생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를 못했던 것 같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일 보다는 넓은 땅과 풍요로운 생활과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그것이 곧 신앙이었다. 이들은 시내 산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가 행군하면서 만나만을 먹고 사흘 길을 여행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품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불만의 근원지인 잡족이 사는 진영 끝자락을 향해 구름 기둥에서 천둥 소리를 내시며 큰 불을 내리셨다. 잡족들은 놀라서 모세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한 청원의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듣고 진영에 더 이상 불을 내리시지 않으셨다. 주변의 백성들이 함께 협력하여 불을 껐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민11:4~9)
잡족들은 굉장히 무서운 이기주의 자들이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이적을 그들의 눈으로 직접 보았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며 바위에서 물을 내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권능을 보면서, 이들은 하나님께 투정을 하면 비록 노여움을 나타내신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들이 직접 불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충동질하여 함께 불만을 토로하며 투정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이들의 간악한 행동은 광야생활을 하는 40년 동안 수없이 번복 되었다. 이로부터 37년 뒤에 똑같은 불평을 하면서 만나를 하찮은 음식으로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신21:5)
잡족들의 불평과 불만이 곧 이스라엘 전체 진영에 전파되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볼멘 소리로 불평을 하기 시작을 한다. 이들은 빵이나 고기나 생선이나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는 없었다. 애굽에서 이들은 노예였으며 배급품으로 생활을 하였고 그 배급품은 고된 노동의 댓가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잡족들은 달랐다. 함께 온 애굽인들은 애굽 시민으로서 자유로운 생활을 했으며 그들이 원하는대로 무엇이든 먹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이 잡족들의 교활한 계략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현혹되었다. 이들은 신앙의 목적은 하나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는게 목적이 아니라, 자유롭고 풍족하게 살면서 원하는 것을 먹고 허세를 부리며 사는 것이 곧 인생의 목적이며 신앙의 상급이라는 신앙관이 자리잡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인도하심을 받으면서도 이들은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축복을 이용하는 가엾은 신앙인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었다.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0~15)
잡족들의 불평이 점차 확대되어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소리내어 우는 것을 보면서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한 청원을 한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200만 명이 넘는 수많은 백성을 인도하면서 모세는 백성들은 끊임없이 원망을 들어야 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불평을 외면하시며 벌하시려거든 차라리 나를 죽여 그 모습을 보지않게 해달라고 청원을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민11:16~20)
거룩하신 하나님은 백성을 생각하는 모세의 진심어린 청원을 받아들이신다. 그리고 지도자를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위임하신다. 네가 보아서 신앙심이 좋고 덕망이 있고 경제적으로 유력하며 백성들을 지도하며 함께 의논할 장로들 70인을 택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70인의 장로들과 함께 백성들의 불평과 허물을 감당하도록 하셨다. 유대 랍비들은 모세가 세운 70인의 장로들이 최초의 산헤드린 의회였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고기 냄새가 싫어질 때 까지 질리도록 먹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민11:21~23)
모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게 하신다함은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양과 소를 다 잡어야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루고자 함은 손이 짧아 이루지 못함이 아니니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임하는지를 지켜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시므로 못하시고 못 이룰 일이 없으신 분이시다.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그 기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한지라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민11:24~30)
모세가 칠십인의 장로들을 장립한 후에 성경 최초의 예언 사건이 발생을 한다.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장막에 모인 68명의 장로들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순간 예언을 하다가 멈췄다. 2명의 장로가 몸이 아파서 진영 안에 머물렀는데 같은 시간 그들도 예언을 하다가 멈췄다. 진영에서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2명의 장립받은 장로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을 한다고 보고를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그들이 예언을 못하도록 말려야 되지 않겠느냐며 자신이 가겠다고 하였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나무란다. 네가 다른 사람이 예언을 하는 것을 보고 질투를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여호수아의 질투는 하나님의 종 모세를 너무나도 존경한 나머지 깊은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의 영을 받아서 모두가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민11:31~35)
메추라기는 아프리카에서 앗시리아 쪽으로 북상을 하는데 지친 메추라기들이 가끔 팔레스틴 지역에서 쉬었다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은 몇 마리의 메추라기가 잠시 쉬어가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이스라엘 진영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약 30km(하룻 길) 정도의 지역에 높이 약 90cm 정도의 메추라기가 쌓이도록 하셨다. 백성들이 모은 량은 대략 십 호멜로 한 가정에 약 2,200L에 해당하는 엄청난 부피였다. 이들은 메추라기를 먹으며 또 다시 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고 불평을 하다가 역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베라의 사건과 기브롯 핫다아와의 사건은 동일 사건으로 다베라가 곧 기브롯 핫다아와였거나 기브롯 핫다아와 바로 옆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브롯 핫다아와는 잡족들과 거기 현혹된 백성들의 탐욕을 상징하는 장소로 불려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기브롯 핫다아와에 삼개월 정도 머물다가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게 된다.
첫댓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날 신앙인 이라고 외치는 우리나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에 가슴이 아픔니다 우리는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실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힘이 있다면 정말 하나님의 뜻을 말씀에 100% 순종하는 삶을 살까요?과거를 돌아볼줄 모르고 감사할줄 모르는 우리를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 (사 5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