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일부 수확하여 시래기만들기
◎들깨털기(수확하여 씻어 말린 후 1.5kg)
깊어진 가을이~
바쁜 일상을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주까지 몰아가고 있다..
아내는 모임약속이 있어 출타하고~
오랜만에 혼자 농장으로~
낙엽진 콩잎이 가을의 깊이를 가늠케하고~
노랗게 여물어 가는 콩이지만
실제 만져보니 기대와 달리 쭉정이도 만만치 않다~ㅎ
역할다한 고추두둑~
지난주 남은 쪽파를 파종한 것이 싹이 났다..
곧 겨울이 닥치겠지만 내년 이른봄쯤 파김치를 해 볼수 있을 거라고~
벌레가 유난히 극성이다 싶은 염려에도 김장배추가 모양을 잡고 속이 차간다..
손으로 눌러보면 제법 단단한 것이 다행히 문제가 없어 보이네~^^
아침 저녁 기온은 이미 영하를 불러올 것의 염려로 무는 뽑기로 한다..
늦게 심은 항암배추~
그냥 쌈배추 정도로 활용해도~
대파~
옥수수 두둑의 쪽파~
이건 김장속으로 써야하는데 많이 어린편~
지난주 파종한 마늘~
가지는 이제 천덕꾸러기가 되버렸다~ㅎ
부추와 상추~
분주히 움직이며 북치고 장구치지만
혼자서 하다보니 이넘들에게 나눠줄 손은 없을듯~
농막 뒷산의 가을색과 파란 하늘의 조화는 정겨움이 묻어나는 전형적 농촌시골이다~
그래서 어설픈 농막이지만 훌륭한 나만의 힐링 휴가처~ㅎ
그동안 들깻잎을 잘 따먹고,
2주 전에 베어놓은 들깨~
이제 털어봐야지~
자리를 깔고~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내년 농사로 들깨 자급자족을 고려할 생각으로~
기대가 크다~^^
다 털었다..
마른 들깨대를 거꾸로 세워 잡고 작대기로 탁탁 두들기니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참으로 듣기 좋다..ㅎ
그리고
많지 않지만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고
시간도 비교적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선풍기를 쓰지 않아도
이런 방식으로 쭉정이를 걸러내는 것 역시 금방~
이정도면 기대 이상이다~ㅎ
내친김에 씻어 말리기로 하고 부지런히 몇차례 반복하다가
삭아서 약해진 대야 가장자리가 깨지면서~
앗~~!!
도로아미타불~
아우~ㅎ
이를 어째~~
하지만
그동안 수고가 아까와서 최대한 수습하여 또 다시 행궈내느라 바쁜 시간을 1시간 이상 소모하고~
마음이 더 바빠졌다..
해가 좋으니 기왕 잘 말려서 기져가야지~ㅎ
저렇게 두고~
이젠 무뽑기 돌입~
시간이 이미 많이 지체되고~
우선 큰 것부터 골라 뽑기로 하는데~
올해 무는 전례없이 크게 자랐다
..
그거참 인물 좋다~~^^
그 중 썩은 것들도~
전체중 절반에 좀 못미치게 뽑은 것 같은데 이 정도이니~
일단 그만 뽑고
무순 시래기만들기~
시래기 덕장~^^
서둘러 마무리하고 바쁘게 철수~
토욜이지만
월욜업무를 좀 원만히 하기 위해 미리 사무실로 가서 일을 좀 줄여놔야 한다..
그리고 집에서 수확한 들깨 중량을 확인해 보니 1.5kg 정도~
조금만 더 심으면 들깨 자급자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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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로윈데이 이태원참사 희생~~!!
이 정부 대응
왜 이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