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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차법시득중다인부❮行此法時得衆多人不❯
●爾時에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行此法時에得衆多人不하니까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법을 닦을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까?』
◯佛이告阿難하사되十人已還이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열 사람 이상이니라.』
◆행차법시득영작급어소부❮行此法時得營作及語笑不❯
●爾時에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行此法時에得營作커나及語笑不하니까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이 법을 닦을 때에 다른 일을 하거나 또는 말하거나 웃어도 됩니까?』
◯佛이告阿難하되但得一心으로念摩訶袒持陁羅尼句한데尚不容語笑하며諸惡穢念하며況得務也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오로지 한 마음으로 마하단지다라니의 글귀만을 생각해야 하는데, 어찌 말하거나 웃거나 모든 악하고 더러운 생각을 용납할 수 없으며, 하물며 다른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당멸구십이억생사지죄❮當滅九十二億生死之罪❯
●佛이告阿難하사되若有善男子善女人이修行此經者는若眼見-無量壽佛、釋迦牟尼佛、維衛佛、式佛、隨葉佛、拘樓秦佛、拘那含牟尼佛、迦葉佛、過去雷音王佛、秘法藏佛하며是諸佛前에至心懺悔하면當滅九十二億生死之罪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경전을 수행하는 자는, 무량수불、석가모니불、유위불、식불、수엽불、구루진불、구나함모니불、가엽불、과거뢰음왕불、비법장불을 눈으로 보게 될 것이며, 이 모든 부처님 앞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면 92억 번의 생사에 죄를 없애게 되느니라.』
◯此人은於三塗에서永無有分生死漏盡하야卽時得見現前諸佛하니라
『이 사람은 삼도에서 영원히 생사의 번뇌가 없어 즉시 현전에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될 것이니라.』
◆부경참회❮復更懺悔❯
●復更懺悔하고以種種香花、幡蓋,而供養之하니라
『또 다시 참회하고 온갖 종류의 향과 꽃과 깃발과 일산으로 공양할 것이니라.』
◯塗香、末香을亦用供養하니라
『바르는 향과 가루 향을 공양에 사용할 것이니라.』
◯如是供養已코는卽見十方妙樂世界하니라
『이와 같이 공양하고서는 즉시 시방의 묘락세계를 보게 될 것이니라.』
◆여시견자신막어언❮如是見者愼莫語言-1❯
●如是見者는愼莫語言하니라
『이와 같은 것을 본 자는 삼가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若言見者는尚不得福커늘況出生死하랴
『만약 본 적을 말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생사를 벗어나겠느냐?』
◯還墮三塗하야經百千萬劫토록苦痛難處하니라
『도로 삼도에 떨어져서 백천만 겁을 지나도록 고통과 어려움 속에 있게 될 것이니라.』
◆여시견자신막어언❮如是見者愼莫語言-2❯
●此人現身하야도得白癩病하니라
『이 사람의 몸이 되어도 문둥병을 얻을 것이니라.』
◯又狂聾커나癡啞커나不知醎淡커나不別好醜하니라
『또 미치거나 귀머거리거나 어리석거나 벙어리거나, 짜고 싱거운 것을 알지 못하거나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조차 구별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欲求聰明하야도反得愚癡하니라
『총명함을 구할지라도 도리어 더욱 어리석게 될 것이니라.』
◆차행인자사가출시당작하언❮此行人者辭家出時當作何言❯
●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此行人者는辭家出時에當作何言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를 수행하는 자는 집에 말을 하고 출가할 때에 어떠한 말을 해야 합니까?』
◯佛이告阿難하되此人出時에應如是語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 사람이 출가할 때에 이와 같은 말을 해야 하느니라.』
◯我欲修行陁羅尼典하니父母聽不하소서
『“제가 다라니경전을 수행하려하니, 부모님께서는 허락하여주소서!”』
◯若言聽者하면我當出去하니다
『“만약 허락하신다면 제가 당장 출가하겠습니다.”』
◆여시어이심중묵자념언❮如是語已心中默自念言❯
●如是語已코는心中默自念言하니라
『이와 같이 말을 하고서는 마음속으로 침묵한 채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느니라.』
◯我亦欲捨婦兒와家屬하고修行陁羅尼典하야趣向道場하면應如比丘法인修行淨行하며具於三衣하고楊枝와澡水하고食器와坐具하리라
『“나는 아내와 아이와 가족을 버리고 다라니경전을 수행하여, 도량을 향해 나아가면, 마치 비구의 법인 청정행을 수행하며, 세 가지 옷을 갖추고, 양치질하고 씻고 음식을 담는 그릇과 앉는 자리 등을 갖추리라.”』
◯行者는如是應畜하야至於道場하야如比丘法하니라
『수행하는 자는 이와 같은 것을 비축하여 도량에 가서 비구의 법답게 하는 것이니라.』
◆우부역응수어육중❮又復亦應受於六重❯
●又復亦應受於六重하되如優婆塞法인捨惡律儀하니라
『또 다시 육중을 받되, 우바새의 법인 악율의를 버리는 것이니라.』
◯又受食時에莫視女色하며但自念言하니라
『또 음식을 받을 때에, 여색을 보지 말 것이며 오로지 이런 생각만 해야 하느니라.』
◯我心毒箭當云何拔인가用視色爲인가
『“나의 심장에 맞은 독화살을 누가 뽑아줄 것인가? 여색을 볼 필요가 있을까?”』
◯我從無始已來로坐視女色할새墮於三塗하야無有出期하도다應作是念하니라
『“나는 무시이래도 여색을 보았으므로 삼도에 떨어져서 벗어날 기약이 없었도다.”라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니라.』
◯觀諸六塵도亦應如是하니라
『모든 육진도 역시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하느니라.』
◯我諸弟子는不應著此하나니如是諸賊은喪人善功하니라
『나의 모든 제자는 이러한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나니, 이와 같은 모든 도적은 사람의 착한 공덕을 상하게 할 뿐이니라.』
◯阿難아吾今語汝하노니勅我弟子에게莫共六賊하고而作朋友唐喪其功하니라
『아난아!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노니, 나의 제자에게 여섯 도적과 함께 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공덕을 극복하는 것을 좋은 친구로 삼아야 하느니라.』
◆향자소설부모방자❮向者所說父母放者-1❯
●阿難이白佛言하되世尊하向者所說父母放者하시니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앞에서는 부모가 놓아주는 것에 말씀하셨습니다.』
◯若有父母와妻子不放하면此人이至於道場하면當服何藥하고趣向道場하니까
『만약 부모와 아내와 자식이 놓아주지 아니하면, 이 사람이 도량에 가려면 어떤 약을 복용하고 도량을 향해 가야합니까?』
◆향자소설부모방자❮向者所說父母放者-2❯
●佛이告阿難하사되此人은應父母前에서燒種種香하고長跪合掌하고應作是言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 사람은 반드시 부모님 앞에서 온갖 종류의 향을 태우고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니라.』
◯我今欲至道場하니哀愍聽許하소서
『“제가 지금 도량에 가려고 하니 애처롭고 가엾게 여겨 허락하여주소서!”』
◯亦應種種諫曉커나亦應隨宜說法하되亦應三請하니라
『또 온갖 방법으로 좋은 말을 하거나, 또는 이치에 맞게 법을 설명하되 역시 세 번 정도는 간청하는 것이니라.』
◯若不聽者하면此人은應於舍宅에서默自思惟하며誦此經典하니라
『그대도 만약 허락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집에서 침묵한 채 혼자 생각하며, 이 경전을 외우는 것이니라.』
◆당운하행❮當云何行❯
●阿難이白佛하되當云何行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佛이告阿難하시되此人行時엔當淨其舍內하고燒香하고供養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런 사람이 닦을 때에, 반드시 집 안을 깨끗하게 하고 향을 태우고 공양하는 것이니라.』
◆차인행처녀인득도부❮此人行處女人得到不❯
●阿難이白佛하되此人行處에女人得到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이런 사람이 닦는 처소에 연인이 와도 됩니까?』
◯佛이告阿難하되到無所苦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와도 어려움이 없느니라.』
◆부득착차인의부❮復得捉此人衣不❯
●阿難이白佛言하되復得捉此人衣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여인이 이 사람의 옷을 잡아도 됩니까?』
◯佛이告阿難하되捉衣無苦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옷을 잡더라도 어려움이 없느니라.』
◯但語我弟子에게勿著女色하니라
『단지 나의 제자에게 여색을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 것일 뿐이니라.』
◯當深繫心하야莫放逸也하니라
『그것은 반드시 마음을 깊이 집중하여 방일하지 말도록 하려고 한 것이니라.
◯如坐道場人法하니라
『또 도량에 앉은 사람은 법답게 해야 하기 때문이니라.』
◆약능여시작정행자❮若能如是作淨行者❯
●若能如是作淨行者는於七日中에觀世音菩薩이現其人前하야而爲說法하니라
『만약 이와 같이 청정행을 하는 자는 7일 안에 관세음보살이 이 사람 앞에 나타나서 설법을 해줄 것이니라.』
◯若於夢中커나若寤寐時에現其人前할새道場無異하니라
『만약 꿈속이거나 깨어있을 때에 이 사람 앞에 나타는 것이 도량과 다를 것이 없느니라.』
◯若如是者는應一心憶念陁羅尼典하니라
『만약 이와 같은 자는 한 마음으로 다라니경전을 만을 생각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니라.』
◆약이산란심자❮若以散亂心者❯
●若以散亂心者는欲求人、天하야도得地獄報하야受苦萬端하며無有出期하니라
『만약 마음이 산란하는 자는 인간이나 천상을 태어나길 구할지라도, 지옥의 과보를 얻어 만 가지 괴로움을 받을 것이며, 벗어날 기약조차 없을 것이니라.』
◯假使得出하야도爲人奴婢하니라
『가령 벗어난다 할지라도 노비의 사람이 될 것이니라.』
◯人所憎害하야衣食不供하니라
『사람들이 미워하고 해롭게 하여 옷이건 음식조차 함께 하지 않으려할 것이니라.』
◯常困飢渴無所不思하니라
『언제나 곤란하고 굶주리고 목마르다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을 것이니라. 』
◯今當至心하되若不至心하면後悔無及하니라
『지금 당장 마음을 지극하게 하되, 마음이 지극하지 아니하면, 뒤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니라.』
◆차인사가출시체제발부❮此人辭家出時剃除髮不❯
●阿難이白佛하되此人이辭家出時에剃除髮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하셨다.
『집을 떠나겠다고 말을 할 때에 머리를 삭발해야 합니까?』
◯佛言하사되不也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렇지 아니하느니라.』
◆약불제자운하어언구어삼의❮若不除者云何語言具於三衣❯
●阿難이白佛하되若不除者하면云何語言,具於三衣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만약 삭발하지 아니하면 어떻게 삼의를 갖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佛이告阿難言하사되三衣者란一名單縫이고二名俗服이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을 하셨다.
『삼의란 첫째는 단봉이라 말하고 둘째는 속복이라 말하느니라.』
◆일출가의이재가의❮一出家衣二在家衣❯
●阿難이白佛言하사되世尊이向說하길一出家衣이고二在家衣라하시니라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앞에서 말씀하시길, 첫째는 출가자의 옷이고 둘째는 재가자의 옷이라 하셨습니다.』
◯若在家者에도用三種爲하니까
『만약 재가자에게도 세 가지의 옷이 필요합니까/』
◯佛이告阿難하사되一出家衣者란作三世諸佛法式이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첫째 출가자의 옷이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법식이니라.』
◯一俗服者란欲令我弟子로趣道場時에當著一服인데常隨逐身寸尺不離하니라
『다른 하나 속복이란 나의 제자로 하여금 도량에 나아갈 때에, 반드시 입게 하기 위한 옷인데, 언제나 몸에서 한 치라도 멀어지게 하면 안 되느니라.』
◯若離此衣하면卽得障道罪하니라
『만약 이 옷과 멀어지게 되면, 곧바로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죄를 얻게 되느니라.』
◯第三衣者란具於俗服이니將至道場하야常用坐起하니라
『세 번째 옷이란 속복이니 장차 도량에 가서 언제나 앉거나 일어날 때에 입는 것이니라.』
◯其名如是를汝當受持하니라
『그 이름이 이와 같은 줄을 너는 반드시 받아 지닐지니라.』
◆약유불수육중계자❮若有不受六重戒者-1❯
●阿難이白佛言하되若有善男子善女人이若有不受六重戒者한데得趣道場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만약 육중계를 받지 아니하였는데, 도량에 나아갈 수 있습니까?』
◯佛이告阿難하되隨意堪任하야至於道場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의식이 감당할 만한 것에 따라서 도량에 이를 수가 있느니라.』
◆약유불수육중계자❮若有不受六重戒者-2❯
●阿難이白佛하되若有受者라면盡形受耶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만약 받은 자라면 몸이 다할 때까지 지녀야 합니까?』
◯佛이告阿難하되亦如上法隨意堪任하야受諸戒律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 역시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감당할 만한 의식에 따라서 모든 계율을 받을 수 있느니라.』
◆칠불즉현기신❮七佛卽現其身-1❯
●阿難이白佛하되如向所說처럼審爲爾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와 같이 해야 합니까?』
◯爾時에七佛이卽現其身하사住阿難前터니語阿難言하시니라
그때 일곱 분의 부처님이 곧바로 몸을 나타내시어 아난 앞에 머무시더니 아난에게 말씀을 하셨다.
◯莫以聲聞小乘의小智意順諸衆生起斷滅見하니라
『성문 소승의 작은 지혜와 의식으로 모든 중생이 따르는 단멸의 견해를 일으키지 말지니라.』
◯過去諸佛은悉由此門하야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시니라
『과거의 모든 부처님은 이 문을 통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셨느니라.』
◯此法은是一切諸法門이니三世諸佛도悉由此門하야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시니라
『이 법은 일체의 모든 법문이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이 법문을 통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셨느니라.』
◯諸佛說已코는忽然不現하니阿難自念하니라
모든 부처님이 이런 말씀을 마치시고는 홀연히 나타나지 않으니 아난이 혼자 이런 생각을 하였다.
◯向有七佛은今在何所한가
『방금 있던 일곱 분의 부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칠불즉현기신❮七佛卽現其身-2❯
●佛이知其意하시고卽時答言하시니라
부처님이 그의 뜻을 아시고 즉시 대답을 하셨다.
◯今在東方하니라阿難아以汝起斷滅見故로來證汝하시니라
『지금 동방에 계시느니라. 아난아! 너는 단멸의 견해를 일으킨 까닭으로 너에게 증명하러 찾아오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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