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영해 거사의 왕생기
오영해(吳永海) 거사는 하북성(河北省) 패주시(霸州市) 서분영촌(西粉營村) 사람이다. 3년 전인 2002년에 뇌혈전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알고 치료를 거부하여 스스로 수액관을 뽑고 약과 수액을 모두 중단한 뒤, 오로지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며 염불하였다. 또한 미리 가족들에게 뒷일을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왕생하기 하루 전에는 기력이 매우 쇠약하였지만,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종이와 붓을 달라는 뜻을 내비치며 다음과 같이 썼다.
“서방에 왕생하리라, 서방에 왕생하리라, 서방, 서방, 서방…….” 그러면서 염불을 멈추지 않았다.
2004년 4월 4일 오전 8시, 아들 오옥근(吳玉根), 딸 오옥우(吳玉藕), 여동생 오소란(吳素蘭) 등 가족들의 조념 소리 가운데 편안히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예순여섯 살이었다. 조념할 때 불상에서 방광을 하였다. 9시간 동안 조념한 뒤 몸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려고 일으켜 앉혔을 때, 몸은 부드러웠고 안색도 편안하였으며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어려 있었다. 온몸은 이미 차가워졌지만 정수리는 여전히 따뜻하였으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찬탄하였다.
오영해 거사는 병이 난 뒤에야 여동생 오소란의 권유로 불법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오소란은 오빠에게 모든 인연을 내려놓고 일심으로 염불하라고 권하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염불하기만 하면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다면 병든 몸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고, 수명이 다했다면 서방정토에 왕생하여 부처님을 뵐 수 있다고 말하였다. 오영해 거사는 일심으로 염불하여 서방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깊이 믿었으며, 비록 불법을 배운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염불에 매우 정진하였다.
오영해 거사는 왕생하기 전에 자녀와 가족들에게 거듭 당부하였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려우니 정직하게 살아야 하고, 사익을 꾀하지 말며,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양보하고 남의 이익을 차지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착한 사람은 언제나 잘되고, 하늘은 마음씨 착한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 일심으로 염불하고 불법을 배우면 장차 반드시 좋은 과보가 있을 것이다. 내가 떠난 뒤에는 슬퍼하거나 울지 말고 나를 위해 조념하여 왕생할 수 있도록 해 다오.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고 절대로 살생하지 말며, 나를 위해 방생도 해 다오.”
왕생하기 사흘 전 이른 아침, 오 거사는 자녀들을 침상 앞으로 불러 말하였다.
“어젯밤 좋은 꿈을 꾸었다. 너희 어머니(세상을 떠난 지 거의 2년이 되었다)와 너희 큰누나(세상을 떠난 지 거의 7년이 되었다)가 나를 데리러 왔더구나. 두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들이 있는 곳은 아주 좋은 곳이라며 나를 데려가 함께 복을 누리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 ‘당신들이 있는 곳이 아무리 좋아도 나는 가지 않겠다. 나는 불법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일심으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가까이 모시고자 한다. 나는 부처님을 뵙고 부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할 것이다. 서방극락세계가 아니면 어디에도 가지 않겠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두 사람은 얼굴을 굳히더니 화가 나서 가 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옥근과 옥우에게 당부하였다.
“나는 이제 갈 것이다. 내 병은 더 치료해도 소용없으니 오늘부터 약과 수액을 모두 끊고, 나를 위해 조념하여 왕생할 수 있도록 해 다오. 그렇게 준비해 다오!”
오영해 거사는 오전 8시에 세상을 떠나 서방정토로 돌아갔다. 20분 뒤, 자녀들이 무릎을 꿇고 절하며 연우들이 일심으로 조념하고 있을 때, 삼성접인상에서 갑자기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빛은 약한 데서 점차 강해져 온 방의 벽을 오색찬란하게 비추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1분 넘게 계속되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 서상을 함께 보았다.
불교를 믿지 않던 사람들도 모두 놀라며 기뻐하였고, 조념하던 거사들도 하나같이 기뻐하며 함께 찬탄하였으며, 조념하는 염불 소리는 더욱 또렷하고 우렁차졌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오소란(吳素蘭) 구술, 융분(隆分)·통정(通定) 정리)
첫댓글 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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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동안 깊은 신심으로 흔들림없는 왕생발원 수희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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