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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크랩 6. 튀니지...토주르
릴리 추천 0 조회 117 11.04.30 22: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토주르(Tozeur)

 **민속박물관 ‘Dar Zamen’

개인 소장품(도자기, 골동품, 미술품 등)을 전시한 작은 박물관으로 토주르 구시가지에 있다.

이곳에는 옛 튀니지인들의 일상생활에 사용했던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어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된 유물들은 도자기, 보석, 장신구, 고대의 동전, 전통 문, 총, 뿔로

된 화약통, 은 공예품 외에도 가구, 전통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로마시대의 조각

파편들과 이 지역에서 만든 공예품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 (위)결혼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

(아래) 결혼식 전날, 신랑신부의 발에 약초팩을 해주는 모습. 신랑을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때림으로 경락을 자극해 ‘첫날밤’을 무사히 치르도록 배려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은으로 만든 악세사리 수공예품

 

▲그림 전시실의 액자.

  튀니지의 많은 남성들은 여가시간을 카페에서  보내는데 주로 차와 담배, 카드놀이와 잡담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여성에게는 히잡을 씌워 남에게 공개하기를 꺼리면서도, 예나 지금이나

남성들은 늘 이렇게 밖에 모여 앉아 ‘수다’를 즐겼던 것 같다.

길거리에서나 카페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항상 남자들뿐이었다.  근래에는 개방개혁 정책으로

여성들의 권리가 향상되었고, 히잡을 쓰지 않고도 여성들은 거리를 활보한다.

이제 히잡은 여성을 가둬두는 상징물이 아닌 단순한 패션소품의 하나가 되고 있음을, 다양한

색깔의 히잡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인근 아랍국가와 달리 튀니지만이 ‘일부다처제’를 이미

초대 대통령 부르기바가 1956년에 폐지했다(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튀니지는 1부4처제였다고

한다. 지금도 아내 몰래 두 집 살림 하는 남성들이 꽤 있다고).  

 

 

▲▼주방과 그 옆에 두레박이 있는 미니 우물.

 

 

 

▲▼書堂과 목욕탕 때밀이.

 

 

 

▲▼(위)민속박물관의 중정(中庭)에서.

(요즘 컴 바탕화면에 깔아두고 '편안한 미소‘에 ‘자뻑’ 중인 사진.

일주일 단위로 사진 바꾸고 바라보는 재미에 푸욱~ 캬캬캬~)

 

(아래) 박물관 앞 길 옆에 있던 砂巖덩어리. 오랜 세월을 머금고 모래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토주르에서 두즈로 가는 길

사하라 사막이 시작되는 두즈로 향하는 길 위의 풍경들이다.

 

 

 

 

▲토주르의 마을 입구.

 

▲ 토주르, 이곳에만 20만 그루 이상의 대추야자나무가 있다.

대추야자는 튀니지 주요 수출품의 하나. 열매에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비닐봉지를 씌웠다.

짙은 갈색으로 익었을 때가 가장 맛있는데 달달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대추야자나무는 열매를 비롯해 잎, 줄기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유용한 작물.

사막의 모래바람을 막아 도로에 모래가 덮이는 것을 막아주는 게 바로 줄기나 잎을 엮은

울타리라고 한다. 10m 높이로 자라는 이 나무는 150년까지 산다고.

 

두즈로 향하는 길에 잠깐 들렀던 엘 제리드(El Jerid) 소금호수 

▼망망대해에서 작은 쪽배를 탄 기분이다. 

 

 

 ▲▼겨울에 비가 내려 물이 찼다가 여름이 되면서 서서히 마르고 드디어 소금만 남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소금, 소금, 소금바다... 면적이 50㎢에 이른다는 이곳은 멀리서 보면

황토사막 같다. 스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4월경이면 바닥이 딱딱한 지역에서 ‘샌드서핑’을

즐기기도 한다.

기념으로 한웅큼의 소금을 집어왔는데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지금도 고민 중이다.

  

 

 

▲▼소금 호수 위의 기념품 가게

 

 

▲광활한 소금 호수 위에 달랑 놓여 있는 화장실이 예쁘다. 튀니지에서는 모든 원색이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든다. 하다못해 원색의 플라스틱 물통까지도 그곳에 있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인상적인 튀니지 풍경 중 하나.

‘튀니지안 블루’ 외에 튀니지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풍경.

어딜 가나 남자들이 밖에 모여 있는 모습이다. 카페에서든, 노상에서든 자주 만나게 되는 그들.

도대체 일은 언제 하는 걸까.

 

▲오랜만에 일하는 남자들을 봤다. 차에 과일과 야채를 싣고 다니며 파는 사람들.

 

 

어느 상점의 벽에 그린 그림이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보인다.

 

 

▲튀니지에서 재밌는 사실 또 하나...

가는 곳마다 짓다 만 것 같은 집들이 많아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튀니지에서는 집의 외장이

모두 끝나야 재산세를 낸다고 한다. 돈이 생기는대로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하다못해 지붕 한 귀퉁이라도 완성하지 못하면 재산세를 내지 않는다니, 혹시 이를 악용(?)해

평생을 탈세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닐까...

어쨌거나 튀니지에서는 건물 바깥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겉보기엔 허름한 모래집처럼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아랍풍의 그윽한 분위기가 늘 나를 사로잡곤 했으니까.


다음은 두즈... 사하라 사막에서의 낙타투어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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