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진(디모테오) - 성령의 모습으로 오시어 저희에게 평화를 주신 주님! 저희가 그 평화 속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참으로 아버지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항상 주님께서 저희에게 저희 곁에 계시며 저희를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죄 많은 이죄인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박성호(베네딕도) - 오소서 성령님 하느님의 뜻을 바르게 실천할 좋은 열정과 사랑으로 인도하소서! 인생에는 빛나는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할 때 새벽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나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헤쳐 나갈 때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말했다. 다른 사람을 기다려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음에 들지 않는 나 자신을 기다려 주는 겸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을 기다려 주는 겸손, 울림이 있는 말이다. 언젠가는 예수님께서도 너는 내 아들이다 하시겠지요.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김건용(요셉) - 사랑이고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 며칠 세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가 보다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또 많은 시간을 땀과 더위와 씨름해야 되겠지요. 갇혀 사는 저희들에게는 몇 배나 더 심한 고통과 시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시면 무사히 가을을 맞이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묵주를 땀으로 적시면서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헛되지 않았기에 매년 심한 무더위와 폭염을 이기고 이렇게 온전히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도 살인적 더위가 몰려 올 것으로 벌써부터 예견됩니다. 부디 당신의 지혜와 사랑으로 저를 이끌어 주시어 무더위와 폭염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을 맞을 수 있도록 용기와 인내를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를 통하여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