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Chapter 5_6월 7일(월)_50p/277p
And they weren't just shooting the crap. They really meant it. But it wasn't just that he was the most intelligent member in the family. He was also the nicest, in lots of ways. He never got mad at anybody. 공연한 말이 아니었다. 정말 그랬으니까. 동생은 집안에서도 그냥 머리가 좋은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점을 무척 많이 가지고 있던 애였다. 누구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다.
People with red hair are supposed to get mad very easily, but Allie never did, and he had very red hair. 사람들은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들은 쉽사리 성질을 부린다고 했지만, 앨리는 그렇지 않았다.
I'll tell you what kind of red hair he had. I started playing golf when I was only ten years old. 그애의 머리카락은 정말 새빨갰는데도 말이다. 난 열살 때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I remember once, the summer I was around twelve, teeing off and all, and having a hunch that if I turned around all of a sudden, I'd see Allie. 내 기억으로는 열두 살 되던 해, 티에 공을 올려 놓고 치려는 순간 불현듯 뒤에 앨리가 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o I did, and sure enough, he was sitting on his bike outside the fence - there was this fence that went all around the course - and he was sitting there, about a hundred and fifty yards behind me, watching me tee off. 그래서 뒤돌아 보았더니 바깥 울타리 너머 자건거를 타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깥 울타리 울타리는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도 150야드나 떨어져 있었는데도 동생을 알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동생은 내가 골프치는 걸 보고 있었다.
That's the kind of red hair he had. 그 정도로 강렬한 빨간색이었다.
God, he was a nice kid, though. He used to laugh so hard at something he thought of at the dinner table that he just about fell off his chair. 그 애는 정말 착했다. 그리고 무슨 일에나 잘 웃는 아이였다. 한 번은 저녁식사를 하다가 너무 웃어서 의자에서 떨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I was only thirteen, and they were going to have me psychoanalyzed and all, because I broke all the windows in the garage. 난 겨우 열 세살이었을 때 차고의 유리를 전부다 깨부수는 바람에 정신분석 상담을 받기도 했었다.
I don't blame them. I really don't. I slept in the garage the night he died, and I broke all the goddam windows with my fist, just for the hell of it. 그 일로 어른들을 비난할 수는 없었다. 정말 그럴 수는 없었다. 내가 그 애가 죽던 날 밤 차고로 숨어들어, 유리창을 전부 주먹으로 깨부쉈으니까.
I even tried to break all the windows on the station wagon we had that summer, but my hand was already broken and everything by that time, and I couldn't do it. 그 해 여름에 샀던 스테이션 왜건의 유리창도 전부 깨보려고 했지만, 내 손은 이미 엉망으로 다쳐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It was a very stupid thing to do, I'll admit, but I hardly didn't even know I was doing it, and you didn't know Allie. 그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는 걸 나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앨리가 어떤 아이였는지 알지도 못할 테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