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
이 사람들 보게나!
우격다짐으로 파도를 모아 이상한 그림을 만드네 그려...
오메야!
때로는 더 많은 파도를 모아
이렇게 바다에서 운해에 쌓인 산그리메도 만드는겨?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네!
그냥 보이는대로 카메라에 담으면 될 것을...
억지로 파도를 모아 작은 폭포도 만들고 산도 만들고, 이게 뭔 꼴갑인겨...
오래 살다보니
맨날 밥만 쳐먹고 사는 인간 없더니만,
아, 요것도 그냥 하던 짓만 계속하니 살맛 안나던가?
사진을 두고
예술이니 마니 언쟁을 높일 때가 있는데,
사진이란게 카메라에 의존하게되고, 요런 특별한 창의성이 가미되니... 그래서 사진은 반은 과학이고 반은 예술이란다.
내 예술가라서가 아니고
이런 파도를 모으는 장노출 사진을 참 좋아 한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모여 구름을 만들고 작은 폭포를 만드니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다만,
파도를 모으는 장노출은 조건이 까다로와서
좋은 그림을 만들기가 쉽지 않는데다 바다가 먼곳에 살다보니 기회가 없는게 아쉽다.
그나마도
서해는 바닷물이 탁해
동해와 같은 그림을 만들지 못하니 더더욱 기회가 적을 수 밖에...
그래서
일기 예보를 보고 최적의 기회라 생각될때만 찾아오게 된다.
그렇게 고작 일년에 두세번 오는게 다니, 그래서야 뭔 좋은 그림 만들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