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人生移徙連作(東韻) 인생이사연작(동운)
인생의 거처를 옮겨 다니는 과정이 연속되는 하나의 작품과 같다 |
| - 雨草초우 李英姬이영희 - |
| 人生如水 流而不息 | 인생여수 유이불식 | 인생은 물과 같아 흘러 멈추지 않는다. |
| 余平生遷居幾二十度 | 여평생천거기이십도 | 나는 평생 스무 번 가까이 거처를 옮기며 |
| 自北塞至江南或居村閭 | 자북새지강남혹거촌려 | 북쪽 변두리에서 강남에 이르기까지 마을과 |
| 或寓城郭 | 혹우성곽 | 도시를 떠돌았다 |
|
| 憂樂相半 歲月如萍 | 우락상반 세월여평 | 그 사이 근심과 즐거움이 서로 섞였고 세월은 부평초처럼 흘렀다. |
今回首舊蹤 聊成數章 | 금회수구종 료성수장 | 이제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몇 편의 시로 |
| 以記流年 | 이기류년 | 세월을 기록한다. |
|
| * 東韻동운: 동양 고전 시문(한시)의 운율 체계 중 하나로, 시의 끝 음절에 '동(東)', '공(空)', '풍(風)' 등 'ㅇ' 받침으로 끝나는 글자들을 맞추어 지은 것을 의미함. |
- 조용필 – 꿈 / 김동률 - 청춘 / 최백호 - 낭만에 대하여 /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 성시경 - 두 사람 / 노을 - 함께 |
一 . 遷居回顧천거회고
거처를 옮기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
| - 雨草초우 李英姬이영희 - |
| 移居卄度似浮萍 | 이거입도사부평 | 이십 번이나 옮겨 산 삶이니 물 위를 떠도는 부평초와도 같았고 |
| ○ ○ ● ● ● ○ ○ |
| 北塞數年旋轉東 | 북새수년선전동 | 북녘 변방에서 몇 해를 보내고 돌고 돌아 다시 동쪽으로 왔었지 |
| ● ● ● ○ ○●○ |
|
| 晉邑遠家編洞內 | 진읍원가편통내 | 진주 땅 멀리서 가정을 이루어 편안한 마을 속에 살기도 했고, |
| ● ● ● ○ ○ ● ● |
| 帝京近宅入城中 | 제경근택입성중 | 제경 가까이로 거처를 옮겨 도성 안으로 들어와 살기도 했네 |
| ● ○ ● ● ● ○ ◎ |
|
| 江南星地獨憂婦 | 강남성지독우부 | 강남의 번화한 땅에선 홀로 근심의 세월이 많기도 했으나, |
| ○ ○ ○ ● ● ○ ● |
| 漢岸麻湖一樂翁 | 한안마호일락옹 | 한강 언덕 마포에서 한가로이 즐기기도 했다네. |
| ● ● ○ ○ ●● ◎ |
|
| 定着龍仁多福澤 | 정착용인다복택 | 이제 용인 땅에 자리를 잡으니 복과 은택이 많기를 바라며, |
| ● ● ○ ○ ○ ● ● |
| 回看舊事浪人同 | 회간구사랑인동 |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참으로 떠돌던 나그네 같구나. |
| ○ ○ ● ● ● ○ ◎ |
|
| *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정들었던 곳을 떠나는 아쉬움, 그리고 그간의 추억을 정리하는 차분한 감성을 담음. |
| - god - 촛불 하나 / 비투비 – 괜찮아요 / 성시경 - 두 사람 |
二. 北塞舊居북새구거
북쪽 변방(북새, 함경도 등)의 옛 살던 옛집(舊居구거) |
| - 雨草초우 李英姬이영희 - |
| 北塞荒村歲月空 | 북새황촌세월공 | 북쪽 변두리의 황량한 마을에서 세월은 허허롭게 흘러갔고, |
| ● ● ○ ○ ● ● ○ |
| 寒風落日古原東 | 한풍락일고원동 | 찬 바람 부는 들판에 석양이 기울던 풍경이 동쪽 벌판 위에 쓸쓸히 남아 있다. |
| ○ ○ ● ● ● ○ ○ |
|
| 而今回首當年事 | 이금회수당년사 | 이제 그 시절을 돌아보면, |
| ○○○●○○● |
| 半入煙霞半入風 | 반입연하반입풍 | 그때의 기억이 절반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절반은 바람 따라 흩어졌구나 |
| ●●○○●●○ |
|
| * 고향에 대한 향수와 지나온 삶의 터전에 대한 그리움 |
- 가곡 - 비목 (박목월 시) / 양희은 – 백구 / 정태춘 – 북한강에서 / 장사익 – 귀가 - 안숙선 - 단가 '인생백년 |
三. 龍仁定居용인정거
용인에 자리를 잡고 머물러 산다 |
| - 雨草초우 李英姬이영희 - |
| 卜居山郭近林叢 | 복거산곽근림총 | 산과 숲이 가까운 용인의 마을에 마침내 거처를 정하니 |
| ●○○●●○○ |
| 歲晩方知地有功 | 세만방지지유공 |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이 땅이 내 삶의 인연이었음을 알겠다. |
| ●●○○●●○ |
| 回首浮生多轉徙 | 회수부생다전사 | 부평초처럼 떠돌던 인생 돌아보니 이사를 많이도 했고 |
| ○●○○○●● |
| 此心今泊似歸篷 | 차심금박사귀봉 | 이제 이곳에 머문 마음은 멀리 떠돌던 배가 항구에 닻을 내린 것과 같구나 |
| ●○○●●○○ |
|
| 용인이라는 안식처에 뿌리를 내린 안정감을 상징. 따스한 볕과 평온한 일상이 느껴짐. |
양희은 - 내 집 내당 / 김동률 - 출발 / 성시경 - 제주도의 푸른 밤 / 용인 버스킹 영상 - 거리의 악사 / 가곡 - 향수 (정지용 시) / 노을 - 함께 |
* 智登지등 辛鐘遠신종원 敎授교수 提供
| - ❣ 어머니라는 바다, 아내라는 강 ❣ - |
사람이 살아가며 두 여인의 품을 지나갑니다.
한 사람은 나를 품어 세상 밖으로 밀어낸 깊고 넓은 바다, 어머니. 또 한 사람은 나의 손을 잡고 남은 생을 함께 건너는 조용하지만 쉼 없이 흐르는 강, 아내.
어머니는 내가 울 때마다 밤을 지새우며 자신의 잠을 잘라 내 이불이 되어 주신 분. 그분의 젊음은 내 성장 속에 스며 사라졌고, 그분의 눈물은 내 이름을 부르며 마르셨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나의 오늘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미루는 사람입니다. 아이를 혼내고 돌아서서는 아이보다 더 오래 우는 사람.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그 손으로 가족의 밥을 짓는 사람. 친정에 가서는 슬며시 남편 편이 되어 자기 것을 덜어 내 남편을 세워주는 사람.
어머니는 내가 잘못해도 끝내 나를 품는 사람이고, 아내는 내가 잘해야만 평생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께는 공경을 드려야 하고, 아내에게는 사랑을 쏟아야 합니다. 어머니의 눈물은 내 과거를 적셨고, 아내의 눈물은 내 미래를 적십니다.
아내는 참으로 연약합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 가슴에 금이 가고, 작은 칭찬 하나에 세상이 환해집니다. |
“수고했어.” “고마워.” “당신이 있어 다행이야.” 그 한마디에 지친 어깨가 펴지고 꺼져가던 마음이 다시 불을 밝힙니다.
어머니가 나의 뿌리라면 아내는 나의 꽃입니다. 뿌리가 없으면 나무는 설 수 없고, 꽃이 피지 않으면 나무는 외롭습니다.
나는 오늘 생각해 봅니다. 혹시 꽃을 향해 물을 주는 일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 그 존재를 당연히 여기지는 않았는지.
아내는 남편과 아이만 바라보다가 자기 이름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 불리는 사람. 가족이 남긴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하다고 웃는 사람.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도 끝내 그 자리를 지키며 못 다한 정을 끌어안고 우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아내입니다.
오늘, 아무 이유 없이 그 사람을 꼭 안아주세요.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이 한마디만 전하세요.
“당신이 내 인생이라서 고맙소.”
그 말 한마디면 아내는 다시 세상을 살아낼 힘을 얻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의 가슴에 문득 뜨거운 눈물이 맺히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 사랑을 먼저 건네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
* 曉泉효천 李起仁이기인 會員회원 提供제공.
* 昊天호천 金春植김춘식 會員회원 提供제공.
* 東湖동호 具忠會구충회 院長원장 提供제공.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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