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귀신나무 이야기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굉장히 유명해진 안동 귀신나무.
1970년대 도로 개통 당시 나무를 베어야 하는데, 나무에 대한 소문이 워낙 흉흉해 현상금까지 걸렸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회화나무다.
이 나무는 선비나무 라고도 불리는 '회화나무'이다.
회화나무는 해충과 질병에 강하고 수명이 1000년 이상 가기에 기개와 절개가 있다고 하여 옛날 양반 가문에서 사당이나, 종가댁 앞에 심어지는 고귀한 품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 평민들은 이 품종을 함부로 심거나 해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 나무는 또 악귀를 내쫓거나 흡수한다는 민속신앙이 있다.
즉 신성한 존재로서 집과 마을을 수호하는 역할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무를 해코지한다는 건 예로부터 터부시 되던 일이었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다른 나무와는 달리 기울어진 채로 하늘로 뻗어있는 지나가는 차량에게 기분 나쁘게 인사하는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무의 크기와 지름을 봤을 때 나이가 300년 이상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도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라면 나무를 베어 일직선의 도로를 만드는 것이 나았을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베어버리지 않았던 것일까?
이 나무는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의 생가인 임청각(99칸)의 대문을 지키던 나무였다.
임청각에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배출됐고,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을 눈에 가시로 생각하던 일본이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임청각을 허물고
철길을 놓겠다고 한다.
사실은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으려고 하는 목적이다.
그런 이유로 임청각 대부분의 건물을 허물고 난 뒤 이 나무를 베려고 하였다.
하지만,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이 나무를 베려는 시도는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이 나무를 베려하던 인부가 도끼로 내려찍으려 하자,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인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후에도 이 나무를 베려고 했던 인부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일제는 나무베는 일을 포기했고, 이후 영령이 깃든 나무로 숭배의 대상이 된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으려는 시도로 만들어진 철도를 마치 맞서 싸우기라도 하듯, 이 나무는 철도가 있는 방향으로 기울어 시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임청각의 건물과 나무가 일제가 만든 철도를 감싸는 듯한 모양이 된다.
1970년대 안동댐 건설과 경제개발 계획으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려는 시도가 있다.
도로개통 당시 이 나무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알 수 없는 사고가 빈발해서 나무베기를 포기했다.
현상금까지 내걸고 나무 벨 사람을 찾았는데, 첫 번째 도전자는 연탄을 배달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잔가지 몇 가지를 치다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고 한다.
다음 환경미화원이 도전했는데, 나무 밑동까지 자르고 집으로 간 그가 나오지 않아 확인을 해보니 몸이 새까맣게 탄 채 죽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타지에서 온 사람,
그는 사지가 마비되어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며칠 못 가서 죽었다고 한다.
결국 나무베기는 포기됐고 이 나무는 그대로 도로 한복판을 지키게 되었다.
그런데, 2008년 막걸리에 매우 취한 한 노인이 전기톱을 들고 야밤에 이 나무를 베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의 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죽은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나무를 벤 노인의 말에 따르면, 나무를 벰과 동시에 나무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그 후 노인은 불안감과 공포심으로 굿을 하고 막걸리를 뿌리며 사죄를 하였다고 한다.
확인할 수 없는 소문으로 끝났지만 지금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러던 2009년 이 나무에 새싹이 돋아났고, 시민들 사이에 보존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8월 3일, 대학생들이 차를 몰다 이곳의 펜스를 들이 받으면서 남아있던
뿌리마저 완전히 훼손되고 말았다.
그 후 도로포장과 함께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그때 다쳤던 대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방송국에서, "귀신나무를 베신 분을 찾습니다"란 광고를 내기도 했는데, 아무 소식도 없다.
지금은 인터넷 가상공간에 사진만 남아 안동 귀신나무의 전설을 말해주고 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