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에 대한 단상(斷想) : “10월에는 걸어가지는 않고 ‘높은 포복’을 살짝 응용”

[정동희]

2021년 10월에 대한 단상(斷想) : “10월에는 걸어가지는 않고 ‘높은 포복’을 살짝 응용”

먼저 아직 하루 남은 9월을 돌이켜보면, 저는 흙바닥을 기어서 간다는 마음으로 포복했습니다. 엎드려서 기어간 이유는 바로 위에는 총알이 날라 다니고, 눈도 마주치다 보면 제 심지가 뒤틀릴까봐, 마치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여한 신병 군인처럼 갯벌에 바싹 엎드려 기어갔다고 비유되겠습니다.

10월에는 걸어가지는 않고 ‘높은 포복’을 살짝 응용하여, 엉거주춤하게 마치 벌 받는 모습처럼 앉은 걸음걸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판국은 계속 되겠지만, 그동안 총알을 난장판으로 갈겼던 실체가 서서히 윤곽은 그릴 수 있을 거 같아 그렇습니다.

아무쪼록 겪어보고 체험해야지 알 수 있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자신의 생존의 발판과 교두보를 잘 챙기시기를 ···

* 첨부된 첫 번째 사진은 2018년 제작된 인도영화 옥토버 포스터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노르망디(normandy landing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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