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6회 재경현석산악회 특별산행 ★
★ 강화나들길<강화도령 첫사랑길> ★
◆ 용흥궁(龍興宮) ◆
강화도령 원범이 5년간 살던 초가집을 그가 왕이 된 후 강화유수 정기세(鄭基世)가 기와집으로 다시 지었고, 이후 수차례 고쳐 지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원범이 왕이 되던 그 해(1849년) 봄부터 한줄기 밝은 빛이 원범이 살고 있던 초가집쪽으로 비추어서 龍이 일어날 조짐이라 하였다.
그 해 6월 원범을 모셔가기 위한 봉영단 일행이 강화도 도착하기 하루 전에야 그 빛이 사라졌다고 해서 "용이 일어난 집' 용흥궁이라고 불렀다 한다. 철종은 재위 14년 동안 외척의 세도정치로 인해 왕 노릇을 못하였지만 어려운 백성과 강화도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33살로 세상을 떠난 철종의 묘는 현재 고양시 서삼릉의 예릉으로, 철인왕후와 함께 안장되어 있다.
◆ 청하동 약수터 ◆
강화도령 원범(元範, 철종의 아명, 1831~1863)이 강화도에서 5년간 귀양살이 할 때 강화도 처녀 봉이(鳳伊)와 처음 만난 곳으로, 두 사람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 약수터에서 만나 바로 위 강화산성의 남장대를 지나 숲길을 걸어 찬우물 약수터까지 오가며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1849년 6월 열아홉 살 원범이 왕이 되어 한양으로 떠나던날 아침, 뜬 눈으로 밤을 세운 봉이는 이곳에서 장엄하고 긴 봉영단의 행렬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후 봉이는 오랫동안 새벽마다 이 약수터 위 거북바위 앞에 약수를 떠 놓고 무엇인가 간절하게 기도하였다고 전해져 온다.
◆ 남장대 ◆
강화산성 남산 정상에 있는 망루로 1232년 고려 고종이 몽골의 2차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궁을 방어할 목적으로 처음 토성을 축조 했지만 1270년 개경으로 돌아온 뒤 몽골의 요청으로 헐어버렸다. 조선초기에 규모를 축소해 다시 지었으나, 병자호란 때 파괴됐고, 1677년 강화유수 허질이 대대적으로 개축하면서 내성을 돌로 쌓았다. 1964년에 사적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 찬우물 약수터 ◆
강화도령 원범이 봉이와 사랑을 나누면서 오갔던 약수터이다. 철봉은 궁궐생활에서도 봉이와 강화도에 관한 추억들을 잊지 못해 가끔 사람을 보내어 이 우물로 빚은 막걸리와 순무김치, 젓국갈비 등을 궁궐로 가져오게하여 강화도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하였다 한다.
◆ 철종외가 ◆
강화도에서 귀양살이 하던 원범이 열아홉 살에 왕이 된 후 외가 5대에 걸쳐 벼슬 추종하고, 이 근처에 전답을 하사하여 외가를 섬겼다. 이 집은 철종 4년(1863년)에 지은 집으로 철종의 외삼촌인 염보길이 살던 집이라 한다. 처음에는 안채와 사랑채를 좌우에 두는 <H>자형 가옥 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행낭채 일부가 헐려 지금 <ㄷ>자 모양의 본채만 남아 있다.
평면구성은 전체적으로 경기지역 사대부 가옥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안채와 사랑채를 <->자로 곧장 연결시켜 돌담으로 간단하게 나누었다. 당시 일반 사대부집의 웅장한 규모와 다르게 법도에 맞도록 기교는 없으나 예스럽고 소박한 멋이 있게 지은 건물이다.
이 집 왼쪽으로 돌아가면, 철종의 외할아버지인 염성화의 묘를 비롯해 3기의 묘가 있는데, 비문 중 <龍潭> 부분이 움푹 파여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의 묘는 1부인 완양부대부인 염씨의 묘가 따로 자리하고 있다.
★ 산행안내 ★
1. 산행일자 : 2012년 2월 4일(토)
2. 만남의 장소 및 출발시간 : 강화축협 버스정류장 앞 / 오전 10시
3. 등산코스 : <약 12km, 약 3시간 30분>
<용흥궁(2.2km) - 청하동약수터(1km) - 남장대(5.4km) - 찬우물약수터(3.1km) - 철종외가>
4. 준 비 물 : 간식, 식수, 장갑, 아이젠, 보온 옷 등
5. 기 타 :
* 참석자 *
<이종우, 허영두 그리고 나>
모처럼 내가 종종 찾았던 산악회로 소백산 산행을 갈려고 신청했다가 요즈음 눈이 별로 없어서 찾는 등산객들이 없다는 통보와 함께 산행 일정이 잡히지 않아, 갑자기 최근에 오픈한 강화나들길 상화도령 첫사랑길을 찾게된다.
혼자서 다녀올까 했는데, 마침 영두와 종우가 함께 탐방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갑자기 문자를 날리고, 연락을 기다렸건만 더 이상의 참여자가 없었다.
아침의 찬공기는 겨울다웠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친 후, 송정역으로 달려갔다. 하늘은 맑지만, 약간 흐린날의 아침길이다. 집 근방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송정역에 도착하니 오전 8시경. 이곳에서 종우와 만나 함께 강화도로 가기로 했고, 영두는 일산에서 바로 그곳으로 오기로 했다. 송정역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8시 26분경 종우가 도착해 주었고, 마침 강화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88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송정역을 출발하여 고촌과 김포를 지나는 동안 김포일대의 날씨는 아주 뿌연 상태로 옅은 안개가 낀 듯했다.
그곳을 지나서 강화대교를 통과하여 강화도에 진입하니 차츰 날씨는 맑은 날씨로 변해있었고, 거리와 들판에는 눈이 새벽길에 내렸는지 살포시 내려져 있었다. 강화도 몇군데 정거장을 지나서 강화군청 근방의 강화축협 앞에서 하차했다. 거리는 물기를 머금고 차들이 생생 달리고 있었고, 하얀눈은 인도에 내려져 있어 하얀 겨울의 읍내를 비추고 있었다.
축협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영두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근방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는 통보였고, 약 5분이 지나서 영두가 도착해 주었는데, 강화군청 방향이란다.
강화축협 버스 정류장에서 국화리 방향으로 약 100미터 정도 지나가면 우측으로 강화군청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으로 가다보니 영두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일행들은 강화군청 앞길을 지나서 곧장 차도를 따라 지나갔다. 차도를 따라 지나다 보면 우측의 차도를 타고 용흥궁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바라보인다.
차도를 타고 우측으로 약 40여미터를 지나다 보면 우측으로 작은 골목길의 용흥궁 가는 길이 나온다.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측에 용흥궁이 자리하고 있다.
용흥궁을 둘러본 후, 용흥궁 뒤뜰의 언덕길 계단길을 타고 통과하면 뒤쪽으로 용흥궁 주차장으로 지나는 길목이 나온다. 용흥궁 뒤뜰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면 좌측 아래쪽에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고,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점이 바로 그곳에 있으며, 우측 언덕으로 바라보면 좌측 방향에 성공회강화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예전에 이곳을 찾기도 했지만, 오늘 또한 성공회강화성당을 둘러본 후, 뒤쪽의 계단길을 타고 용흥궁 주차장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강화축협 버스 정류장 앞에서 바라 본 강화군청 가는 길의 차도>
<용흥궁 가는 길에서...>
<용흥궁 앞에서...>
<용흥궁을 둘러보면서...>
<용흥궁을 내려다 보면서...>
<성공회강화성당 앞에서...>
<용흥궁 뒤뜰쪽의 용흥궁 추자장을 내려다 보면서...>
<성공회강화성당 계단길에서 용흥궁을 내려다 보면서...>
<성공회강화성당>
<성공회강화성당을 내려서면서...>
<용흥궁 주차장 앞에서...>
<용흥궁 주차장 앞에서, 좌측의 성공회강화성당과 우측의 용흥궁>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용흥궁 주차장에서 내려온 후, 좌측 방향으로 곧장 지나면 중앙시장을 지나서 남산 방향으로 지나갈 수가 있다.
<용흥궁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다 보면서...>
<토속신앙촌 마을길로 들어서면서...>
<마을의 골목길을 통과하면서...>
<청하동약수터로 가는 능선길을 올라서면서...>
<청하동약수터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