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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을 타고 다녀온 청정대륙 [호주와 뉴질랜드]
-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었던 청정대륙 호주와 뉴질랜드를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여객기 중에서 가장 대형여객기인 A380을 타고 다녀온 여행기 -
☞ 2018.3.1(목) ~ 11(일) 10박11일
지난해 99만원에 미국서부와 캐나다를 다녀왔다는 얘기를 들은 지인이,
“요즘엔 [노랑풍선]에서도 좋은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라며 안내를 한다.
그리하여 회원 가입을 해 두었더니 어느 날 연락이 왔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선착순 6명에 한하여 좋은 가격으로 모신다는 내용이었다.
10명 이상이 되면 출발이 확정되는 상품으로, 6명을 선착순 할인 가격으로 하고 나머지는 정상가격으로 출발일정 내에 모객을 하는 상품이다.
착한 가격인 탓에 한국에서부터 동행을 하는 가이드는 없다.
그러나 수차례 해외여행을 해본 결과 국내에서 동행하는 가이드가 없어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기에 이번에도 용기를 내었다.
현지에서 가이드와 만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시드니 공항]에서 현지가이드를 만나다.
이번 여행에서는 '시드니'와 '뉴질랜드 남섬', 그리고 '뉴질랜드 북섬'에서 각각 다른 가이드를 만났으니 총 3명의 현지가이드와 함께한 일정이었다.
청정대륙!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꼭 한번 찾아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리하여 주변에서 동참자를 구하여 원 교장과 이 부장내외, 그리고 정선배가 동참을 하기로 하였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아내를 위하여 지난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오는 행사를 하였더니,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아내였지만, 그나마 미안한 마음은 조금 덜 하였다.
정선배 부인 또한 비행기를 타는 것이 곤란하여 남자들만 여행을 해야 할 경우에는 나와는 룸메이트로 동행을 하는 처지다.
그러나 정선배가 출발일이 임박하여 건강상 문제로 동참을 못하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대타로 김 부장이 합류를 하여 함께 한 여행이 되었다.
우리 팀 6명과 경주대학교 행정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부부, 광명시에서 정년퇴임을 한 공무원 부부가 합류를 해서 10명이 함께한 여행이 되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정반대이다.
3월은 우리나라의 9월인 셈이다.
그쪽에서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 우리나라의 3월인 셈이어서 계절적으로 아주 좋은 시즌이다.
☞ 방문도시 : 비행기를 총 5회 이용(왕복 국제선 4회, 뉴질랜드 국내선 1회)
인천 → 시드니(관광) → 크라이스트처치(호주 → 뉴질랜드 남섬, 국제선) → 퀸스타운 →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 남섬 → 북섬 오클랜드, 국내선) → 오클랜드 → 로토로아 → 오클랜드(뉴질랜드 북섬 → 시드니, 국제선) → 시드니 → 인천
☞ 호주 : 시드니
- 유네스코지정 -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 시닉 레일웨이(궤도열차) + 세자매봉 + 곤돌라
- 포트스테판 와인농장 방문
-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 호주에서 와인시음
- 바다와 사막이 어울러져 있는 포트스테판
- 4륜구동차를 타고 사막위로 달리는 사막투어
- 모래언덕에서 왁스를 칠한 썰매를 타고 즐기는 신나는 모래썰매타기
- 돌핀크루즈에 탑승하여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야생돌고래 관광
-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아름다운 해안선의 "본다이 비치"
- 시드니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더들리페이지"
- 아름다운 남태평양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갭팍“
- 시드니 하버 선상 디너 크루즈 (Dinner Cruise)
- 세계적인 시드니 명소 관광-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등
- 호주의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원
☞ 뉴질랜드 : 남섬
- 서던 알프스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춰내는 신비한 [와카티푸 호수] 관광
- 뉴질랜드 1800년대 금광 채굴 당시의 모습이 재현된 [애로우타운]
- 43M의 높이의 번지점프대
- 피오르드 국립공원
- 거울을 펼쳐 놓은 듯 맑은 거울호수
- 산맥을 관통하는 남섬 첫 터널인 [호머터널]
- 1만2천 년 전에 만들어진 밀포드사운드 [유람선탑승]
- 바다처럼 거대한 규모의 [테아나우호수]
- 만년설이 뒤덮인 장대한 외관의 [마운트 쿡] 국립공원
- 마운트 쿡의 전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푸카키 호수]
- 빙하가 녹아 흘러서 만들어진 옥빛의 아름다운 [데카포 호수]
-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캔터베리 대평원]
- 뉴질랜드 최초의 교회 [선한 목자의 교회]
- 감명 깊은 일화로 잘 알려진 [양치기 개 동상]
- 에이번 강가에 조성된 [헤글리 공원 & 보타닉 가든]
☞ 뉴질랜드 : 북섬
-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 유황의 도시 [로토루아]를 느낄 수 있는 폴리네시안 유황 온천욕
- 트랙터를 타고 전형적인 농장을 둘러보는 헤리티지 농장 [FARM TOUR]
- 원주민 마오리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
- 마오리족의 민속춤과 민속음식
- 아름드리 붉은 나무들로 빽빽한 [레드우드 수목원]
-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잃어버린 세계 촬영지
- 울창한 레드우드 삼림에서 가슴속까지 상쾌한 삼림욕
- 오클랜드의 주요 공원인 [마이클 조셉 세비지 수상 기념 공원]
- 오클랜드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오클랜드의 상징 [하버 브릿지]
- 도심 속의 해변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미션베이]
♣ 에어버스 A380은?
2층 구조의 초대형 제트여객기이다.
대부분의 여객기는 한쪽 날개에 1발의 엔진으로 양쪽에 2개의 엔진이 있는데 비하여 사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비행기는 한쪽에 2개씩 양쪽 4개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보유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보잉 747에 대항하기 위해 2000년에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5년 4월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상업비행은 2007년 10월 싱가포르 항공의 SQ380편으로 싱가포르에서 시드니로 가는 비행 편이었다.
현존하는 여객기 중에서는 가장 크다.
가장 큰 여객기라서 그런지 실제로 타보니 마음이 편안하였다.
규모가 작은 여객기에 비하여 엄청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여객기는 승객을 많이 태우면서도 너무 크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달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리튬 합금이나 합성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 비행기가 출시 전까지 가장 큰 여객기였던 보잉 747과 달리 동체 전체가 2층 구조이기 때문에 보잉 747에 비해 객실이 50% 가량 넓어졌다.
3개의 탑승구가 있어 853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시 탈출하는데 8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엔진 효율이 좋기 때문에 15,000km 이상 비행(뉴욕-싱가포르, 파리-호놀룰루)이 가능하다.
비행기의 뒷바퀴가 무려 20개가 되며 최대 하중은 560톤이다.
3,000미터만 달리면 이륙할 수 있으며 1,200미터 안에 착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량은 오히려 줄어들다가 결국 2019년 2월 단종을 결정한 비운의 여객기가 되고 말았다.
엄청나게 큰 덩치 때문에 막대한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세계 각국의 공항들이 A380에 맞춰서 활주로를 확장해야 했으며, 2층 구조에 맞게 터미널을 개조해야 했기 때문에 이를 부담스러워했던 항공사들이 A380의 구매를 꺼려한 것이 원인이다.
▶ 1일차 : 3월 1일(목)
포항에서 출발하는 우리 일행은 6명이다.
오후 2시로 되어 있는 '인천공항' 집결시간에 맞추어 우리들은 수도권에 자녀들이 있는 집은 공항으로 곧바로, 그렇지 않는 집은 각자의 형편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다.
인천 출발이 16:45분이다.
밤새 12시간 정도를 날아서 호주의 [시드니 공항]에는 아침이 되어서 도착을 하다.
인천에서 영국의 [런던]이나 이태리의 [로마], 미국의 [시애틀]공항으로 장거리 비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데 해외여행은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큰 부담이다.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가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세계 3대 미항중의 한 곳인 [시드니 항] -
▶ 2일차 : 3월 2일(금)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현지 가이드가 반갑게 마중을 한다.
10명의 우리 일행들은 24인승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
이동 중 현지 식으로 중식을 먹었는데, [스테이크 정식]이 메뉴이다.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호주 대륙에서 100% 풀을 먹고 사육이 되는 청정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한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예전에 풀을 먹고 자라던 한우는 분명 세계제일이 맞다.
그렇지만 지금의 한우야 대부분이 축사에서 사료를 먹고 자란다.
질병을 예방하려고 모두가 항생제를 먹고 자라는데 예전에 풀을 먹여 키우던 그 한우는 분명 아니다.
식사 후 둘러본 식당 앞마당에 심어진 단감나무는 우리나라의 그것과 너무나 똑같이 생겼다.
호주에서의 첫 일정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 유산중의 하나인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것이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악 국립공원으로 [유칼리나무]로 뒤덮인 해발 1100m의 사암 고원지대이다.
호주의 [그랜드캐넌]이라는 이곳은 특유의 푸른빛과 가파른 계곡과 폭포, 기암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블루마운틴'이란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진한 푸른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푸른빛은 '유칼리나무'에서 증발된 유액 사이로 태양광선이 통과하면서 파장이 가장 짧은 푸른빛을 반사하면서 생긴 것이다.
91종이나 되는 다양한 유칼리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는 숲의 특징에서 연유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산지의 대부분은 붉은 색을 띤 사암층(砂岩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사암이 침식되면서 생긴 수직절벽들을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크기도 엄청 크지만, 불에 탄 후에 재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아주 중요한 나무이다.
이곳에서 [세자매봉]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바위산을 비롯해 블루마운틴의 탁 트인 절경을 감상 하며 일행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세자매봉은 비슷한 세 개의 사암 바위가 융기한 형태로 주술사가 마왕에게서 세 자매를 보호하려고 돌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에코포인트에서는 최대 경사면이 52도에 이르는 가파른 협곡을 달리는 궤도열차를 타고 협곡 깊은 곳까지 구경을 하였다.
그 시절의 흔적이 잘 나타난 탄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
1880년대 협곡 아래 탄광에서 석탄과 광부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설치되었다는 궤도열차는 가장 가파른 지역을 달리는 열차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운행이 되는 이 열차를 타고 산악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폭포와 1400여 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던 원주민들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블루마운틴 관광의 묘미다.
블루마운틴은 91종의 다양한 유칼리나무, 올레미아소나무를 비롯한 희귀식물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무척 높은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블루마운틴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의 신비로운 푸른빛이다.
나무의 수액이며 햇빛 반사 같은 과학적인 요인을 따지기 이전에 경이로움으로 다가오는 푸른빛의 안개야말로 진정 블루마운틴을 잊을 수 없게 하는 매력이다.
깊은 협곡에서 곤돌라를 탑승하고 건너면서 살펴본 블루마운틴의 장관과 스카이웨이를 탑승한 오늘은 스릴이 넘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 일정이었다.
▶ 3일차 : 3월 3일(토)
오늘 첫 일정은 [포트스테판 와인농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우리만의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달리고 또 달리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라고 한다.
그런데 포도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것에 비하여 나무의 크기나 세력 면에서 아주 보잘것없이 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머레이스 와이너리]는 포트스테판에 있는 유명한 와이너리 & 맥주 양조장으로 현지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과 맥주를 시음할 수 있으며 스테이크 식사도 가능하다.
시음 후 마음에 들면 와인을 구입하여 식사 시 스테이크와 함께 마실 수 있다.
2-3월에 방문하면 넓은 농장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들은 홍보용으로 제공되는 와인 맛을 보는 것으로 이곳 방문일정을 마감하였다.
물론 구입은 자유롭게…….
다음 일정은 남태평양과 연결된 아름답고 고요한 포트스테판에서 [4륜구동차를 타고 사막위로 달리는 사막투어]이다.
전용버스에서 내린 우리들은 무식하게 생긴 4륜구동차를 타고 모래썰매장으로 이동하였다.
타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들은 후에 각자는 왁스를 칠한 썰매를 타고 150여 미터가 되는 모래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신나게 GO&GO!!!
경사가 급하고 왁스를 칠한 썰매여서 눈썰매 못지않게 엄청 빠르게 잘 내려온다.
그런데 한번 더 타기 위하여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문제다.
눈썰매장에서 이용하던 ‘리프트’는 보이지를 않고 오로지 두 다리의 힘만으로 썰매를 들고 올라가야 하는 데 올라가려면 엄청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체험을 언제 또다시 하겠나?’
싶어서 일행들이 1번 올라갈 때 나는 죽을 용을 써서 3번이나 올라가서 본전을 충분히 뽑았다.
다음 코스는 [넬슨베이 돌핀크루즈]를 탑승하는 것이다.
크루즈를 탑승하고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야생돌고래 관광을 하는 것으로 넬슨이라는 별칭은 '호주 돌고래의 수도'를 뜻한다.
이 별칭이 나타내듯이 넬슨베이 돌핀크루즈는 돌고래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야생 돌고래를 365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함께 탑승한 미녀들은 일광욕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수영을 하는 것도 아닌데 훌훌 벗어 던지는 그녀들은 용감했다.
그만큼 몸매에 자신이 있다는 표현일까?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들 앞에 정말 야생돌고래가 나타났다.
여유롭게 헤엄을 치며 멋진 포즈를 연출하며 배를 따라 와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동물원' 같이 가두어서 길러지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살아있는 볼거리다.
돌고래를 관찰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재미있는 모습을 관찰하였다.
고속으로 달리는 배의 뒤편에 그물망을 설치해두었는데 이곳에서 용감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면서 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위험한 것 같이 보이는 데도 그들은 아주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세상은 참말로 요지경이네!!!
시드니로 돌아오는 차창밖에는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소와 양을 방목 하고 있었는데 엄청나게 면적이 넓은 목장에는 기계적인 설비가 완비되어 있었다.
사료를 먹여서 사육하는 한우가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에 비하면, 자연 상태인 청정지역에서 완전히 풀만 먹고 자라는 호주산 소고기는 진정한 소고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호주산소고기는 대접을 받는가 보다!
저녁에는 [시드니의 야경]을 돌아보다.
세계 3대 미항(이태리의 ‘나폴리 항’, 호주의 ‘시드니 항’,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항’)중 하나인 시드니의 야경까지 보았다.
나는 ‘나폴리 항’과 ‘시드니 항’을 보았으니 3대 미항 중 2개를 돌아보는 셈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보고 3대 미항을 꼽으라면 우리나라의 ‘충무 항’을 넣고 싶다.
- [오페라하우스]의 야경 -
- [하버브릿지]의 야경 -
♣ 시드니(Sydney)는?
오세아니아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인구가 약 475만 명이다.
뉴사우스웨일주의 주도이며 호주대륙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식민지가 있던 곳이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호주 개척의 출발점이 된 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에 세워진 시드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보다 더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전 세계 도시평가에서도 근간에 연속 3년간 최고의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호주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시드니는 남쪽으로는 캔버라, 북쪽으로는 포트스테판과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의 높은 빌딩들과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하버브리지]가 어우러져 멋진 시드니의 야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는 오페라 하우스 주변과, 하버브리지를 건너서 그 반대편이다.
그리고 불꽃놀이가 펼쳐질 때에는 미시즈 맥콰리 포인트가 야경 촬영의 명소라고 한다.
♣ 호주의 수도는?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를 호주의 수도로 알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호주가 연방 공화국으로 되면서 수도를 어디로 정할 것인가가 최대의 이슈가 되었다.
당시, ‘시드니’는 최초의 백인 정착지라는 상징성으로,
‘멜버른’은 금광이 발견되면서 급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경합을 펼쳤다.
하지만 정치적인 타협으로 두 도시는 제외되고, 멜버른과 시드니 중간에 있는 ‘캔버라’가 입지적으로 쾌적한 조건을 갖춘 최적의 곳이라고 판단되어 수도로 낙점이 되었다.
‘캔버라’는 동서로 흐르는 ‘몰롱글로 강’을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인 ‘벌리 그리핀 호’를 중심으로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 정연하게 길이 나 있다.
호수의 남쪽은 연방 정부의 의회와 각종 관공서가 위치해 있고 그 주변 지역에는 주택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호주여행을 할 때 수도 캔버라에 반드시 갈 필요는 없다.
유흥이나 위락 시설이 없고 도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즐거움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면 소위 도심이라고 하는 지역에도 시민들이 별로 없어서 도시의 활력을 찾아볼 수 없고 적막하기까지 하다.
▶ 4일차 : 3월 4일(일)
호텔식으로 아침을 해결한 우리는 아름다운 시드니의 또 다른 매력인 동부지역관광길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아름다운 해안선이 일품이라는 [본다이 비치]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시드니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바다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근처에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한 파도가 높아서 서핑을 하기에 적합하여 서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브론테 해안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고 11월에는 해변 조각전이 열리는 곳이다.
또다시 이동을 한 우리들은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갭팍]으로 향했다.
갭팍(Gap Park)은 수십 미터가 넘는 절벽의 양쪽으로 갈라진 틈이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은 절벽은 마치 부산 태종대에 있는 [자살바위]를 연상할 정도로 아찔한 곳이다.
이곳은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공원 한쪽에는 1857년 침몰한 영국 함선이 남긴 거대한 닻과 추모탑을 볼 수 있다.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들린 곳은 시드니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더들리페이지]다.
이곳은 원래 '더들리 페이지'라는 사람의 개인소유 땅이었으나 이곳의 전망이 너무 좋으므로 모두 함께 보자는 의미로 시드니 시에 기부를 했다.
시에서는 기부한 이곳의 아름다운 전망이 망가지지 않도록 더 이상 주변에는 건물을 짓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시드니의 랜드마크와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식으로 중식을 해결한 우리들은 시드니의 하이라이트인 시내관광에 나서다.
어젯밤에 바라본 야경이 밤의 요술을 부렸다면, 오늘은 대낮에 민낯을 자세히 살펴보는 셈이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를 먼저 찾았다.
이곳은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이다.
1973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여왕]에 의해 정식개관을 하였다.
오페라하우스는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서 극장과 녹음실, 음악당,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
다음에는 [하버브릿지]를 20분 정도 걸려서 도보로 건너가면서 체험을 하였다.
어젯밤에 살펴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시드니의 상징중 하나인 이곳은 둥글게 굽은 아치가 흡사 옷걸이 같다고 해서 낡은 옷걸이라고도 불리며 아치를 갖고 있는 다리 중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다리다.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페인트가 매년 3만 리터가 넘는다.
8차선의 자동차 도로와 2차선의 철도뿐 아니라 양옆으로 자전거 겸용의 인도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이 다리는 1923년 착공에 들어가 9년 만인 1932년에 개통되었다.
다리 건설에 쓰인 비용이 1000만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1988년까지도 청산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다리는 1920년대에 불어 닥친 경제 대공황 시대에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공사였으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시드니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미시즈 매쿼리스 포인트]를 들리다.
이곳은 '매콰리 부인의 의자'라는 별칭을 가진 곳으로 호주의 영국식민지 시절에 ‘매쿼리 총독’의 부인이 항해에 나간 남편을 그곳에 앉아서 기다렸다는 일화를 가진 관광명소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오페라하우스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우아하게 구부러진 하버브릿지를 바라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바로 앞 바다에는 중죄인들을 수용하는 [해상감옥]이 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 박태환 정도 되는 수영실력이라면 모를까 탈출은 꿈에도…….
- 탈출을 못하게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 [해상감옥] -
다음코스는 호주의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원 관광]이다.
파충류공원으로 유명한 호주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이 공원에서 엄청나게 큰 덩치의 악어를 보았다.
거북이와 캥거루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고, 코알라와 사진을 찍거나 캥거루 먹이주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솔직히 이곳은 조금 실망이다.
왜냐하면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야생 상태의 캥거루였다.
동물원에서 사육 하는 캥거루가 아닌 야생 상태의 캥거루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녁은 선상식이다.
세계 3대 미항 중 한곳인 이곳에서 [시드니 하버 디너크루즈]를 체험하다.
배를 타고 록스와 달링하버,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더블베이, 왓슨스베이 등 시드니의 주요관광지 주변을 항해하면서 3코스의 맛있는 선상 디너를 즐기며 돌아보는 하버크루즈는 시드니에서의 시간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었다.
- 배 뒷편에 장착된 물레방아 같이 생긴 스크루가 천천히 돌아가며 운항을 하는 고전적인 디너크루즈호 -
▶ 5일차 : 3월 5일(월)
호주 일정을 마친 우리들은 [시드니]에서 국제선 여객기를 이용해서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다.
[뉴질랜드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국제선이지만 비행기의 규모가 인천에서 우리가 타고 온 A380에 비하여 엄청 작았다.
나는 유럽이나 미국 · 캐나다를 여행했어도 대부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었다.
동남아권도 [스튜어디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녀들은 8등신 미인에 날씬한 외모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곳에서 느낀 점은
‘[여승무원 = 날씬하다.]의 공식은 맞지가 않다.’
였다.
뉴질랜드 항공의 여승무원들은 4-5십대로 보였다.
따라서 몸매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이에 어울리는 전형적인 유럽아줌마 스타일이다.
적어도 우리가 탑승한 비행기에서는 모두가 그랬었다.
아마도 정년이 잘 보장되니 나이가 들어도 비행기를 오랫동안 탑승하는가 보다.
동양권과 같이 날씬한 외모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는가 보다.
뉴질랜드는 목축업 등의 1차 산업이 주산업이라 이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서 농수산물 입국 심사가 엄청 까다롭다.
바로 이웃국가인 호주에서 들어오는 항공이나 선박편도 매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농수산물을 들여올 수가 있다.
공항에서 뉴질랜드 남섬을 책임질 현지가이드와 미팅을 한 우리들은 독일제 24인승 벤츠 버스에 탑승을 하였다.
그런데 전 세계 수많은 곳에 여행을 하면서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보통의 경우는 사람이 타는 버스에 짐을 함께 싣고 이동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사람은 버스에 탑승을 하고 그 버스 뒤편에 별도로 짐을 싣는 화물트레일러를 달아서 운항을 한다.
짐을 싣는 공간이 버스 밑에 별도로 있는 대형관광버스는 그렇지 않지만, 24인승 중형버스나 우리나라의 스타렉스나 봉고정도의 차량은 짐 실을 공간이 충분하여도 뉴질랜드는 규정상 사람과 짐은 함께 싣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도 24인승에 10명만 탑승을 하였기 때문에 차량 안에 화물을 넣을 공간이 충분한데도 별도 트레일러에 화물을 싣고 다녀야 했다.
참 특별한 규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 중에 살펴 본 버스 창밖은 끝이 없이 초원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넓은 면적의 목장에는 모든 시설이 자동으로 되어 있었다.
소나 말, 양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을 뜯는 모습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달리는 도중에 마주한 서던 알프스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춰내는 신비한 [와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한다.
물빛이 푸르고 아름답다고 하여 마오리족들은 ‘비취 호수(와카티푸)’라고 부른다.
이 호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것이 좋다.
이어서 마주한 [애로우 타운]은 1800년대 뉴질랜드의 골드러시 당시의 모습이 재현된 곳이다.
19세기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그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는 오래전 중국에서 금을 캐러 온 광부들이 살았던 정착촌과 박물관이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그림 같은 곳으로 손꼽히는 마을인 [애로우 타운]은 애로우 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골드러시의 광풍이 불었던 시절의 역사적 캐릭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인구는 약 2,200명으로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있다.
[카와라우 번지점프대]는 세계 최초의 상설 번지점프대로 그 높이가 43m이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마지막 장소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43m의 높이에서 점프를 하면 아래쪽 강물에는 작은 배에서 대기하고 있던 요원들이 점프를 한 사람들을 구조하여 배에 태워서 올라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6일차 : 3월 6일(화)
뉴질랜드 남섬이라면 얼핏 생각하면 아주 따뜻한 곳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곳은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이다.
다시 말해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추운 곳이라는 뜻이다.
오늘은 이곳에 위치한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탐방하다.
처음 마주한 바다처럼 거대한 규모의 [테아나우 호수]는 거울을 펼쳐 놓은 듯 맑은 호수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에 속한 호수이다.
해발 3,754m의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의 최고봉을 끼고 있는 곳으로 맑고 깨끗한 하늘과 파란 빛의 아름다운 호수, 만년설이 뒤덮인 정상은 그야말로 뉴질랜드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밀포드사운드를 가기 위해서는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이 터널이 뉴질랜드 남섬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호머터널]이다.
터널을 통과하기 전에 우리들은 작은 개울에서 잠시 멈추었다.
서던 알프스의 만년설에서 녹아내리는 눈이 녹은 물을 각자가 준비해간 생수병에 담아서 시음을 하였다.
아침에 출발하기 전 가이드가
“빈 생수병을 하나씩 준비하라.”
고 하더니 이곳에서 이렇게 사용하려고 그랬구나!
청정대륙인 이곳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물은 자연 그대로의 생수이다.
엄청 차가우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런데 터널을 파면서 나온 돌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붉은색이다.
이는 돌 속에 철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붉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남섬 최초의 터널이라 만들어 진것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터널에 비하여 엄청 낡은 느낌이 난다.
굴의 폭이나 굴속 조명. 노면상태 등이 아주 열악한 것이
'이 나라가 선진국이 맞나?'
할 정도이다.
드디어 우리들은 [밀포드사운드]에 도착을 하였다.
약 1만2천 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된 웅장한 밀포드사운드에서는 현대적인 유람선에 탑승하여 [라이언마운틴]과 [마이터피크] 등의 기암괴석을 살피며 운항을 했다.
만년설에서 녹아내리는 눈 녹은 물이 낙하하는 폭포수를 직접 맞을 수 있는 [스털링 폭포]에 유람선을 잠시 기항을 시킨다.
피요르드 해안의 비경은 과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밀포드 사운드]란?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120만 헥타르의 면적으로 환경보존부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다.
십만 년 전부터 시작된 빙하작용으로 인하여 14개 이상의 피오르드지형(빙하에 의해 U자형으로 깎여진 골짜기)이 완성되었으며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지역에 속해있기도 하다.
이 14개의 피오르드 지형 중 관광객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밀포드사운드이다.
이곳은 마치 천국에 머무는 듯 한 그림 같은 풍경과 프레임에 담을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사계절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는 이곳은 어떤 날씨에도 그에 맞는 장관을 연출해내는 곳이다.
중식은 유람선에서 뷔페식으로 했다.
가이드는 ‘초록색 홍합’에 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하면서,
“관절에 좋은 성분이 엄청 많이 함유된 홍합이 오늘 중식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홍합이 나중에는 떨어질 수가 있으니 동작을 최대한 빨리하여 줄을 설 때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라!”
고 안내를 한다.
충실한 우리 일행들은 정말로 가장 앞부분에 줄을 섰다.
덕분에 ‘초록색 홍합’을 원 없이 먹은 재미있는 선상 뷔페였다.
♣ [초록 홍합]이란?
뉴질랜드 초록색 홍합은 양식이 된다.
다른 이름은 초록홍합, 초록잎홍합, 푸른홍합 등으로도 불린다.
이는 홍합껍질 끝부분이 초록색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홍합이 유명한 이유는 뉴질랜드는 청정지역이라서 자외선이 센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보니 이 나라에 사는 동물과 식물들은 그 환경에 적응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바다에 사는 가장 작은 물질인 플랑크톤도 이에 적응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플랑크톤이 자외선으로 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별한 물질을 생성하게 되었다.
이것을 ‘류코트리엔’이라고 부른다.
홍합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에서 이 물질을 만들어내고 주식이 되는 플랑크톤도 이물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속에 많은 류코트리엔을 보유하게 된다.
이 류코트리엔이 우리 몸의 관절 부위에서 생기는 염증을 치료하고 억제 하는데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관절약에도 이 성분이 들어가게 되므로 이 홍합이 관절에 좋다는 것이다.
밀포드사운드에서 [크루즈 선상 뷔페]로 중식을 마친 우리들은 [와카티푸 호] 기슭에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퀸스타운]으로 긴 여정을 떠나다.
몇 시간을 이동하면서 가이드가 혼자 설명을 하려니 힘이 들었던지,
“누가 저 대신 마이크를 좀 잡으실 분 안계십니까?”
라고 한다.
그러자 일행 중 경기도 광명시에서 시청공무원으로 퇴직을 했다는 사람의 부인이 선뜻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그녀는 독특한 면이 보이는 사람이었다.
기회가 될때마다 은근히 돈 자랑을 하였다.
"공무원 봉급만 가지고 되나요? 아는 사람을 통하여 취득한 정보로 땅에 투자를 했지요. 몇차례 뒤집기를 하니 지금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돈이 모였습니다."
하면서 함께 한 일행들에게 자랑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럴때마다 함께 한 남편은 부인을 제지하느라 곤욕스런 상황이 연출되었다.
'저런 부인과 함께 사는 남편은 참으로 신경이 쓰이겠다.'
하는 순간
“제가 노래교실에서 배운 노래를 한번 하겠습니다.”
하고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우와 그녀는 역시 용기가 대단하다.
내가 듣기론 노래 실력이 그저 그렇고 그런데 선뜻 마이크를 잡는 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게다가 반주도 없이 오롯이 육성으로 부르는 노래이니......,
역시 사람은 제멋에 사는가 보다!
아뿔싸!
그 순간 나는 엄청 후회를 했다.
여행 떠나기전 ‘하모니카’를 가지고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예전에 공항을 통과하면서 무심코 지참한 자동차키에 달린 작은 손톱깎이 때문에 별도로 화물을 보내고 한 것이 생각났다.
이번에도 하모니카가 금속성이라 공항통과 시에 불편함이 따를까봐 망설이다가 포기를 한 것이다.
화물칸에 여행 가방을 별도로 탁송을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귀찮아서 포기를 한 것이 이 순간 엄청 후회가 되었다.
하모니카가 있었다면 신나게 몇 곡 연주할 기회가 덤으로 생겼는데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엄청 많았던 순간이었다.
‘다음 기회에는 기필코 하모니카를 지참해야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와카티푸 호]에는 놀랍게도 1912년에 만들어진 증기여객선이 100년이 훨씬 지난 오늘도 석탄연기를 내뿜어며 힘차게 운항을 하고 있었다.
- 뱃머리에 '1912'라고 제작연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증기여객선 -
이곳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퀸스타운]이란 이름이 정식으로 주어진 것은 1863년이다.
퀸스타운은 '빅토리아 여왕과 어울리는 곳'이란 의미로 여왕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고 한다.
▶ 7일차 : 3월 7일(수)
호텔식으로 조식을 마친 우리들은 해발 3,754m의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웅장한 만년설을 조망하며 버스를 달리다.
일 년 내내 만년설을 이고 있는 장엄한 모습의 [마운트 쿡]은 정말로 대단하다.
달리는 차창밖에 비친 산들은 산이 분명한데 수목이 거의 없고 풀들만 자라는 산이다.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산 자락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의 모습이 무척 이채롭다.
남섬 특유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캔터베리 대평원]을 끼고 계속 버스는 달린다.
이 평원은 평지의 비옥한 옥토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넒은 면적을 차지한다.
마운트 쿡의 전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푸카키 호수]와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옥빛의 아름다운 [데카포 호수]의 물빛은 환상적이다.
호수의 길이는 20km이고 깊은 곳은 700m 이상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바닥은 2만 여 년간 빙하에 의해 침전된 퇴석(Maraine)으로 깔려있다.
호숫가에는 뉴질랜드 최초의 교회인 [선한목자의 교회]가 있다.
교회를 만드는데 쓰인 돌은 자연석을 주워다 다듬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고 한다.
자그마한 규모의 교회지만 최초의 모습이 잘 보존이 되어 있다.
이곳의 초기 개척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1835에 건립되었으며 현재도 예배를 하고 있는 곳이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뒷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조화에 사진작가들에게 호응을 많이 받아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촬영 장소라고 한다.
교회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는 [양치기 개 동상]이 있다
주인이 불의의 사고로 쓰러져 있을 때 그 주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주인을 살린 것을 기리기 위하여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 양치기 개 이야기
이 개는 스코트랜드의 유명한 양몰이 개로 이 지역을 처음으로 개척한 제임스 맥킨지의 충실한 개를 상징한다는 설도 있다.
산악지역인 맥켄지 컨츄리에서 울타리가 없는 목장의 외곽 주요 지점에 개집을 준비해서 흩어지는 양들을 몰기도하고 양 도둑도 지키게 했다고 한다.
개가 종종 주인의 목숨도 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울타리가 없는 목장을 순찰 중 추운 겨울에 사고로 다리를 다친 주인을 포근하게 해주고, 먹이도 물어다 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제임스 맥켄지라는 사람은 약 2년간 뉴질랜드에 산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180cm의 키에 1854년 캔터베리에 도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855년 3월 개와 함께 LEVELS의 한 목장에서 양 1,000여 마리를 훔쳐서 자기 목장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이개는 주인의 명령을 잘 알아듣는 아주 영리한 개였다.
그 후에 그는 채포가 되는데, 후에 탈출을 하여 숨어 있다가 다시 잡혀 양 도둑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5년 선고를 받았으나 무죄를 계속 주장하여 1856년 무죄로 석방되었다.
석방 후에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였다고 한다.
후에 이 개를 기리기 위하여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다시 이동을 한 우리들은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은 2011년 2월 22일, 강도 6.3의 대지진이 발생 한 곳이다.
2017년에 발생한 우리지역 포항에서의 강도가 5.4였으니 그와 비교를 하면 아주 강력했던 지진이었다.
결국 크라이스트처치의 상징적인 건물이던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포함한 수많은 건물들이 붕괴되었고, 160명이 넘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때 무너진 대성당을 7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복구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무엇이던 ‘빨리 빨리!’가 체질화 되어있는 우리 현실과 많은 비교가 되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헤글리 공원 & 보타닉 가든]을 살펴보는 것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가로지르는 이곳의 명물인 [에이번 강]가에 위치한 곳이다.
'가든 시티'라는 별명이 있으며 넓은 면적 덕분에 테니스,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 한켠에 있는 '보타닉 가든'은 시민들이 주말에 자주 찾는 곳으로, 일 년 내내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아름드리 거목을 비롯한 희귀하고 진기한 꽃들이 무진장으로 피어있어서 우리들은 즐거운 눈요기를 할 수가 있었다.
▶ 8일차 : 3월 8일(목)
호텔 조식 후에 [국내선]비행기에 탑승하여 뉴질랜드 북섬인 [오클랜드]로 향하다.
인천에서 시드니로 올 때 탔었던 A380에 비하면 장난감 비행기를 탄 기분이다.
- 비행기 창밖에 비친 뉴질랜드 북섬 -
공항에서 또다시 뉴질랜드 북섬 가이드와 미팅을 하다.
여행 중에 만난 3번째 가이드인 셈이다.
오클랜드의 인구는 150만 명으로 뉴질랜드 인구의 1/3이 사는 가장 큰 도시이다.
뉴질랜드의 기간산업은 1차 산업이며 1차 산업만으로 1인당 GDP 4만 1천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 정책을 쓰고 있는데 그 좋은 예가 음식물 등의 공항 검색이 무척 까다롭다.
주산업이 목축업이며 초지를 많이 조성해놓았다.
1인당 GDP도 높아서 복지도 한국보다 좋다.
의료제도가 발달되어 성형수술은 예외지만 질병 치료는 국가에서 해준다.
캐나다와 비슷하다.
심각한 병은 바로 치료를 해주지만 가벼운 질병은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한국에 와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서 치료보다는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쓴다.
사고에 의한 경우 우선 치료는 해주지만 나중에 가해자에게 청구서가 나간다고 한다.
대학 등록금은 필요하면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납입기한 없이 졸업 후 취업한 후에 갚으면 된다.
취업이 안 되면 나라에서 취업할 때까지 계속해서 일자리를 알선해준다.
복지가 잘되어 있는 대신 세금은 꼬박꼬박 내야하며 세금에 이상이 있거나 평소와 달리 많은 돈의 흐름이 감지되면 개인이라도 회계 감사가 나온다.
집이나 차를 살 때는 반드시 할부로 사야 하는데 일시금으로 사면 세무감사를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할부 인생이라고 한다.
한국의 ‘헬조선’에 대한 물음에,
“뉴질랜드(호주 포함)는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이라고 한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은 복지 수준을 말하는 것 같고 재미있고 없고는 살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 같다.
복지가 좋으니 세금이 많고 그러다 보니 그만그만한 중산층의 폭이 넓다.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태어난 이민 2세들은 적응을 잘하지만 1세대는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뉴질랜드와 호주 수준의 복지를 누리려면 개인 GDP 4만에서 5만 달러 수준으로 경제를 끌어올려야 하고 세금도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이 없게 많이 번 사람이 많이 내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중산층이 두터운 그런 사회로 가야 한다.
이곳은 선진국이지만 인터넷은 우리보다 못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삶의 질이 좋은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의 꿈은 요트를 사서 세계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 시민다운 발상이다.
북섬에서의 첫 일정은 [와이토모 동굴]이다.
이곳은 약 3천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1887년 영국의 탐험가와 마오리 추장에 의해서 발견이 되었다.
와이카토 지방에 있는 관광명소로 동굴 자체는 일반 동굴과 비슷하나 개똥벌레의 일종인 ‘글로우웜’이 서식하고 있는 동굴로 동굴 아래로 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동굴 안에서 배를 타고 관광을 한다.
반딧불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진 촬영은 절대로 하지 못한다.
글로우웜은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의 과정을 거치는데 유충으로 9개월을 살기 때문에 영양보충을 위해 끈적이는 투명 실을 내려서 벌레를 잡아먹는다.
이때 동굴 안이 어두워야 빛을 내어 다른 벌레를 유인하기가 좋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진촬영은 절대 금지다.
성충은 입이 없으므로 태어나서 며칠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
땅속에서 번데기로 7년을 살고 성충으로는 15일만 산다는 우리나라의 매미 생각이 났다.
와이토모 동굴 반딧불 유충의 불빛 은하수 관광은 뉴질랜드의 특이한 관광이 틀림없다.
동굴 안에서 작은 배를 타고 이동을 하며 어두컴컴한 천장을 쳐다보면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는 것과 같이 반짝 반짝 빛이 나서 신기함을 더해 준다.
수만 마리가 동굴 천장에 붙어 있는 모습은 신비한 세상에 들어온 기분을 들게 한다.
배를 탈 때는 조용히 이동하기 위하여 노를 젓지 않고 바위에 박아놓은 줄을 사공이 당겨서 이동하는 모습도 신기하였다.
와이토모란 마오리어로 물과 동굴을 뜻하며 우기에는 동굴에 흐르는 냇물이 많아져서 배를 타고 동굴 안을 관광할 수 없다.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칭하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
다음은 유황의 도시 [로토루아]에서 폴리네시안 온천욕을 체험하였다.
이 온천은 세계 5대 온천중의 하나이며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유황온천으로 수영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으로 지하에서 직접 분출되는 광천수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피부미용과 질병에 효과적인 유황 온천욕으로 야외에서 수영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9일차 : 3월 9일(금)
오늘의 첫 일정은 뉴질랜드만의 특별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로토루아 헤리티지 팜 투어]이다.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와 양, 그리고 [알파카]를 보았는데 나는 [알파카]라는 동물은 처음으로 본 동물이다.
♣ 알파카란?
낙타와 양의 중간쯤이랄까?
낙타보다는 작고 양보다는 크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의 4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사육이 되며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북부가 원산지인 동물이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사육을 한다.
이로부터 얻는 섬유는 길고 아주 부드러우며 매끄러워 견과 같은 좋은 광택을 지니며, 양모보다 강하다.
특히 보온성이 아주 좋아 양복에 주로 사용되며, 털색은 백색, 갈색, 흑색 등이 있으나 적갈색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잘 훈련된 개가 양을 모는 광경은 넓은 초원에서 개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주인 혼자서는 양을 키울 수 없는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
이어서 [양털 깎기 쇼]를 보았다.
숙련된 기술자는 양 1마리의 털을 순식간에 깎아 치우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이곳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이다.
마을 입구에서 마주한 붉은 빛으로 솟아오르며 분출되는 온천과 간헐천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곳에서는 마오리족의 문화와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며 끓고 있는 진흙, 지금도 음식 조리에 쓰이는 열탕, 놀라운 간헐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이 간헐천은 매 시간마다 한두 번씩 분출하는데 이는 남반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간헐천으로 끓는 물과 수증기가 상공 30m 지점까지 솟구친다.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무대에서 [마오리족의 전통 민속춤]을 관람하였다.
마오리 원주민 전사의 하카댄스와 포이댄스등의 민속춤인데 18세기 말, 유럽인에 의하여 식민지로 개척되기 이전에 이곳에서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의 춤이다.
나무를 깎아서 만든 [디저리두]라는 전통악기로 연주도 하며, 동물을 흉내 낸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사냥 도구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중식은 이곳 온천에서 나오는 지열을 이용하여 만든 [항이 런치]라는 전통식으로 해결을 하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아름드리 붉은 나무들로 빽빽한 [레드우드 수목원]이다.
-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서 자라고 있는 신기한 형상의 나무 -
이곳은 영화 [쥬라기 공원]시리즈의 ‘잃어버린 세계’ 촬영지이다.
울창한 레드우드 삼림에서 가슴속까지 상쾌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 나무들은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바친 뉴질랜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옮겨 심어서 가꾼 것이다.
대부분의 나무는 수고가 60m이상으로 엄청 큰 키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길’에 심어진 나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포항 철길숲’에 이제 갓 옮겨 심어진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이 정도로 자라나려면 언제쯤이 되어야 하나?
이곳의 나무들이 이렇게 크게 빨리 자란 이유는 뉴질랜드의 풍부한 강수량과 좋은 토질, 그리고 많은 일조량 덕분에 한국보다 20배 빠르게 성장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사리류 등 다양한 식물군의 집합체인 이곳은 영화 '아바타'와 '쥬라기 공원',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다시 이동을 한 우리들은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저녁놀이 물드는 요트의 도시를 바라보며 산책길에 나섰다.
시내 한켠에 위치한 공원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었다.
먼 타국까지 와서 자유를 지켜준 얼굴모르는 그들에게 우리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였다.
▶ 10일차 : 3월 10일(토)
오늘 일정은 아름다운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 시내관광이다.
어제 저녁에 잠시 둘러보았던 이곳의 주요 공원인 [마이클 조셉 세비지 수상 기념 공원]을 둘러보았다.
오클랜드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오클랜드의 상징인 [하버 브릿지]가 첫눈에 들어왔다.
도심 속의 해변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 있는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곳이다.
한 집 건너 한 척씩 있다는 요트의 천국 뉴질랜드는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무척 좋아 보인다.
바라보이는 바다는 온통 요트 정박장이다.
과연 요트의 천국이다.
이곳은 뉴질랜드의 초대 수상인 [마이클 조셉 세비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공원으로 오클랜드 시내와 미션베이등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로 신혼부부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인 동시에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식물원]으로 이동을 하다.
우리나라에도 요즘은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이곳은 우리와는 기후가 달라서인지 엄청나게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 할 수가 있었다.
저녁에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국제선을 이용하여 호주의 [시드니]로 이동을 하였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이다.
대한항공에는 A380보다는 작은 비행기를 이용하여 오클랜드에서 인천으로 곧바로 오는 비행기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 관계로 시드니까지 다시 가야하는 일정이 되었다.
세계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A380 비행기가 공항이 너무 작아서 오클랜드에는 취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우리 마음대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선택한 상품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별도리가 없다.
덕분에 크고 편안한 비행기를 타고 오는 일정이 되었다.
▶ 11일차 : 3월 11일(일)
어젯밤에 도착한 이곳 ‘시드니’에서는 잠만 자는 셈이 되었다.
조식 후 시드니 공항으로 이동하여 거대한 A380 비행기에 몸을 맡기니 호주와 뉴질랜드도 안녕이다.
최근 호주에 산불이 일어나서 야단이라고 뉴스에서 전해주던데, 불이 난 다음에도 재생이 잘 된다는 우리가 살펴 본 [유칼리나무]가 과연 산불을 이겨내고 잘 살아났는지 궁금하다.
첫댓글 송이골님 글이 너무길어서
읽다가 댓글먼저 답니다
늘 걱정해주고 관심가져주시고 감사합니다
여행후기는 기록을 정말잘하셨네요
여행갈때 참고로 읽어보고
가겠습니다 🎶
혹여나 같은 곳을 방문하신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과 장소가 90%가 같습니다.
아직도 청정 국가 뉴질랜드, 호주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하모애"에 입단하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청강님의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