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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주올레홀릭 원문보기 글쓴이: 마사(부산)
25일(수),
세상에 이렇게 멋진 팔자가 어디 있냐고요~~~!!!
자고 일어나면 차려준 밥상에 냠냠 먹고, 두 다리로 걷기만 하면 되고, 다시 걸은 후 먹고 자고 다시 걷고....... 에효효~~~ 표표표~~~ 뒤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고산행이다.
여기 시누와 2360m를 시작해서 도반 2600m를 지나 데우랄리 3300m까지 오르는 하루니 고산증을 대비하여 최대한 천천히 걸어 올라야 하는 날이다.
트레킹 거리는 꼴랑 10km지만 오르내리막이 극심한 고산에서의 10km는 평지의 두 세배는 될 거라고 혼자 짐작하다.
오늘 적응을 잘해야 낼 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무사히 갈 수 있는 거다.
뭐 23일, 푼힐 전망대(3193m)도 무리없이 오르긴 했지만 그노무 고산증은 정말 너무나 끔찍하단 걸 알기에.
2011년 남미 페루의 3400m 꾸스꼬에서 반 쯤 죽었던 나 아니던가?
고산증에 대한 아무런 상식이 없어, 신나게 행동하고 저녁부터 시작된 고산증에 넋이 달아날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
혈관에 남아있는 공기 한 방울까지도 토해낸다는 기분이 들고....... 그 줘 터지는 머리는 또 어떡하고?
얼음을 뒤집어 쓴 듯 춥기까지하던 그 밤. 난 다음 날 마추픽추도 못보고 죽는 게 아닐까? 혼자 죽어갔던 거다.
정말 무지하다는 것 이상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우치게 되었던 그 날을 난 평생 잊을 수 없다.
그러니 오늘은 최대한 노닐면서 가리라~~~~~
여기저기 멈추어 감상하며, 이런 저런 생각에 혼자 홀리며, 이 꽃 저 꽃에 말 걸며 되나케나 사진도 찍으며........
마음의 준비는 끝나다.
스트레칭.
이 내공 깊은 산악인들은 출발 전 제대로 스트레칭하는 걸 못봤다. 다들 제 몫인거니 내 상관할 바가 아니다. 나름 준비할 뿐.
<출발하면서 어린 딥총각이랑^^
울 나라 시골의 어느 순박한 아이처럼 생긴 녀석이 한국말도 잘하다.
부디 한국어 시험에 패스해서 한국에 와서 원하는 만큼 일하고 돈을 벌게 되기를.
사이좋게 스틱을 하나씩 나눠가지다.>
씩씩한 오르막 50분 후 만나는 장관.
미스터 박타의 설명에 따르면 히운출리와 안나 3봉, 마차푸차레의 모습이라는데 정말 그림같다.
윗 시누와 게스트하우슨가? 우리가 출발한 시누와는 통칭 아래 시누와라고 부르다.
이런 저런 사진을 찍느라고 시간을 소요하며 꼴찌를 자처하다.
이런 게 중요한 거다. 적응하는 거 거든.
<저기 먼 흰 산, 왼쪽의 히운출리, 가운데 더 멀리 보이는 안나 3봉, 물고기 꼬리 마차푸차레다.>
<그냥 가면 섭하지. 히말라야 로커의 머리 모양새로~~ㅎㅎ>
<윗 시누와 롯지^^>
<산허리 둘레길을 휘적후적 걸어가는데 눈만 들면 설산 거봉들이 보이니........
파타고냐 꾸에르노스 산이 생각나다. 등 뒤가 아닌 가슴으로 안고 걸을 수 있었을텐데........
기어이 다시 가리.>
< 이러 산허리 둘레길이 산악 매니아인 정연샘에게는 잘 맞지 않은 듯하다.
계속 지리산 둘레길이랑 다른 게 뭐있냐고 툴툴대다.
왜 그러셔? 난 좋기만 한데^^>
정말 멋진 풍경을 이마에 이고 어슬렁거리며 걷다.
앞서 걷는 정연샘도 느린 걸음으로 카메라 셔터를 무지 누르는 게 보이다.
그도 나처럼 고산증으로 고생했단다.
세계 3대대 트레킹 코스의 하나인 중국의 호도협에서 혼난지라 천천히 걷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러면서 가끔 말동무도 하고^^
난 좋기만 한데 왜 자꾸 지리산 둘레길을 들먹이며 툴툴대셔?
대나무가 많아 스펠링 그대로 밤부라 말하는 곳에서 잠시 쉬다.
작은 실폭포도 보이고....... 차도 맛나다.
으~~ 추워. 주황저고릴 꺼내입다.
다시 무지 내리막 계단을 캥캥캥 밟고 지나가다.
출발 2시간 40분 후 들려 오는 계곡의 물소리는 한참을 이어지다.
아아~~ 가느단 대나무에 귀 기울일 틈이 없다. 발 밑에만 집중하느라고 ㅡㅡ;;
저 대나무 숲 속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발사의 소리가 들어있음직도 한데.
<아니 부처님, 제게 연락도 없이 언제 게스트하우슬 개업하셨나요?
길손들에게 부디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시옵길 빕니다. 나무아미타불~~~>
<밤부 동네 풍경^^ 실은 다 이렇게 비슷한 모습으로 롯지가 형성되어 있다.>
<밤부 롯지 식당 앞, 계속 날 따라다니며 멋진 트레킹 코스를 즐기는 연두배낭^^
야야~~ 너 업구 댕기느라 난 고생이다 고생^^;;>
<마디가 길고, 허리가 가느단 대나무가 무성한 밤부.
저 높은 산을 바라보느라 내 목이 꺾이다. 흐억~~ 경추 5번 6번 조심해야 하는데.>
<아무리 걸어도 산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고 내 걸음도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으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3천 계단을 오르내릴자신만 있다면 누구든 시도해보라고 혼자 되뇌이다.
그런 자신이 없으면 아예 참으셔다.
수 많은 산악회가 여기 안나 푸르나에 다녀 가노라고 외치던 롯지 식당의 현수막 글귀들,
뒷산만 댕기던 내가 온 건 실례인가? ㅎㅎㅎ
아놔~ 나도 천천히 잘 걸을 수 있다고요.
밤부를 지나 오르막길, 아는 얼굴이 현신하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돌담꽃 쥔장의 미소가 그가 입은 흰티셔츠만큼 희다.
친절한 그는 나를 군산에 델고 가 한라산에서 우르르 흘러내리는 오름의 군무를 한 눈에 보게 해 줬었다.
아름다운 두 처녀가 경영하던 한식집에서 와인도 같이 나눠 마시고.......
흔히 지나가는 과객였지만 최선을 다해 친절했던 '돌담에 꽃 머무는 집' 쥔장.
ABC에서 일출을 못 보았노라고 자못 서운한 마음을 전하다.
나보다 더 많은 세상을 밟고 다니는 그가 무사히 귀국하길 빌다.
딸과 같이 갔던 그 집, 통오겹살 진짜 맛난데^^ ㅎㅎㅎ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다.
누구 빨리 가서 깨똥할 일 있냐? 혼잣말을 하다 외쿡 듀엣이 숲 가운데를 보고 서 있는 걸 발견하다.
뭐라구? 뭐라구? 히말랴 원숭이라고?
100% 흥분이 이런 걸까? 바로 그들 옆으로 가 숲을 헤집듯 스캔, 온 몸이 흰털로 덮여있고 얼굴은 연탄색인 히말랴원숭일 찾아내다.
거리가 넘 멀다, 가까이 볼 욕심에 혼자 앞으로 내달려 그들이 있음직한 곳에서 주저앉아 기다리다.
눈에서 쏟아져 나오는 레이져 광선으로 숲을 샅샅이 헤매는 나.
오오~~ 저기 저 아래 큰 나무 속에서 원숭이 가족들이 서로 오가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앞으로 좀 오지. 난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인데.
얼굴이 까만 원숭이를 보니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 생각이 절로 나다.
나무는 물론 뾰족한 바위도 사정없이 잘 뛰어다니는 아니, 아예 날아다니는 듯이 보이는 여우원숭이.
아이구우~ 옆으로 뛰는 시파카는 또 어떻구?
양 팔을 벌리고 불안정하게 두 발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인드리과의 시파카.
또 있다,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꼬리를 가졌다해서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로 불리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언젠가 가리라 생각하는 그 곳. 마다가스카르.
그 곳에 가면 바오밥 나무는 물론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진화한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을 지겹도록 보고 오리라. 생각만으로도 좋아서 히죽거리다.
엇? 저기 움직이는 히말랴 원숭이. 내 사진술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쩝쩝쩝.
<히말랴 원숭이를 찾아내면 정말 용한 거다.ㅋㅋㅋ>
오후 1시, 정연샘의 고도계가 가리키는 해발 2500m 부근.
지천에 핀 히말랴의 야생화가 꿈꾸듯 나타나다.
이런 이런, 이거 뭐 비밀의 화원이잖아? 딕콘과 어울려 뛰어다니던 메리가 된 기분이다.
정연 딕콘과 마사 메리, 가슴울새를 사랑하는 정원사 박타^^ 으흐흐흐~~~
여기저기 홀린 듯 꽃들을 감상하느라 두 꼴찌는 정신이 없다.
걸음은 완전 지렁이 겨 가듯 전진할 뿐, 앞선 다른 사람들은 이 길이 아까워 어이 걸어갔을까?
이 꽃길을 올라가는 동안은 전혀 힘들지 않을걸 우린 안다.
뒤에 쳐진 우릴 감시하는(?) 미스터 박타의 말을 빌자면 지금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꽃이란다.
정연샘이 알아낸 바로 이 꽃이름은 따버리? 뭐시라? 뭘 따? 확 따버리?
기대 밖의 아름다운 길에, 이 행운에 무지 기뻐하며 연보랏빛 꽃에 감사하다.
연보랏빛 꽃은 나무 등걸에도, 바위 틈에도, 낙엽 옆에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강인함으로 무장한 히말라야 산길을 부드럽게 위무하고 있다.
이런 길을 만난 내게 히말라야의 산길은 무슨 보물찾기 하는 곳이라고 기억될 거다.
꽃 사이서 방황하는 추억을 남기는 정연샘도 그리 생각하리라.
암튼 오늘 히말랴의 산신령의 선물을 넘치도록 받는다고 좋아하는 날 누가 이해하랴.
꽃길로 꾸며진 비밀의 화원에 히말랴원숭이까장^^
<이 건 애가 느낀 비밀의 하원이 아니다.
난 전체적으로 환상의 그 길을 사진으로 표현할 길이 없다 ㅜ.ㅜ
그저 말로 읇조릴뿐. 아쉽다.>
고산증 예방을 이유로 천천히 오르는 날 보고 산행 가이드 미스터 박타는 답답했을까?
그래도 고산증에 별 치료방법 없는지라 하산하지 않으려면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처방하는 게 약이다.
그에게 자주 말하다. 내가 지금 천천히, 이렇게 꼴찌로 가도 어떻게든 도착할테니 걱정마시라고.
약간 불안한 눈빛을 가진 그는 한국서 4년동안 일했다던가?
그가 한국에 와서 일할 동안 만난 사장님들이 부디 좋은 사람들였기를 빌다.
도반(2600m)에서 휴식과 점심을 겸하다.
자투리 땅 구석구석에 채소를 재배하는 지혜를 보고 네팔인들의 억척스러움, 부지런함을 배우다.
작은 폭포를 보기도 하고 네팔 담배를 잠시 빌려 카메라에 담기도 하다.
어훗~~ 추워, 쉬기만 하면 추워 ㅡㅡ;;
주황쟈켓을 꺼내 입다.
<오늘은 하루종일 물고기 꼬리산과 동행이다.
신기하게 잘도 걸어 온 내가 참으로 자랑스러운 걸^^;;>
<도반의 롯지로 올라가는 게단.>
<아무튼 난 쉬기만 하면 추워. 주황 쟈켓.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옷이지만 약간은 촌스러운 색깔이 사진에 더 잘나온다니깐~~~>
<네팔의 조그만 곽 담배, 타르에 푹~~ 절인 것같은 무시무시한 폐가 담배의 부작용을 말하고 있다.
그래도 히말랴 담배라고 맛나게 피우는 간 큰사람도 있는 것을.>
<도반의 실폭포...... 낙차가 커서 맛사지하면 멍 들듯하다. ㅋㅋ>
<이렇게 작은 텃밭에서도 어김없이 푸성귀가 자라고 있다.
한 포기 한 포기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다시 걷기 시작.
아침에 외친 그대로 상팔자다. 먹고 걷고, 쉬고 먹고 걷고, 또 걷고.......
한 마디로 죽도록 걷는 거다.
오르내리막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히말라야는 만만치 않아. 준비 없이 덤볐다간 큰 코다칠 이유가 충분하다.
<저 물에서 미끄럼 놀이를 하면 신날 거 같은디.......우기엔 물줄기가 무섭게 달리겠지?
잠시 앉아 발이라도 담그고픈 사람은 나 혼자 뿐인겨? 잉~~>
2960m의 히말라야 롯지에 도착하다.
ABC에 다가갈 수록 산들은 키를 높이고 있다. 앞 산을 보려면 뒷목에 손을 지지한채 바라봐야 될 지경이다. 뒷목을 잡고 잠시 산을 바라보다.
암튼 장하다 마사, 여기까지 왔구낭^^
정연샘을 흉내내려 뜨거운 생강차를 사다. 다들 좋아라 하는 모습이 어린아이들 같다.
산에 오면 조금식 조금씩 더께를 벗고 순수해지나 보다.
하지만 어제 먹은 생강차보다 못하다. 넘 달다^^;;
<주저앉으면 푹신 할 것같은 독특한 식물, 딥총각말로는 해바라기라는디 이건 정말 걋뚱이다.>
<히말랴 롯지. ㅋㅋ 난 어떤 이쁜짓을 해도 안어울리는 나이다. 쩝.>
<저 높은 산 중간엔 눈이 쌓여 빙하를 만들엇나? 실폭포가 눈에 띄다.>
다시 울퉁불퉁 오르막 길이 시작되다.
고도계로 변신한 정연샘 왈 3000m 넘었단다.
이젠 히말라야 별꽃이 낮은 키, 낮은 잎사귀를 잔뜩 땅에 깐 채 웃고 있다.
따버리 화원에선 잘 안보이던 꽃인데....... 사랑스럽다.
어째서 꽃이나 동물은 작을수록 더 이쁘고 사랑스러울까?
덩치 큰 내게 잠시 원망섞인 눈빛을 보내다. ㅎㅎㅎ~
<히말라야 별꽃이다. 사랑스러운 것, 사랑스러운 것.>
이제부터 더 천천히 걷기다.
10보 걷고 큰 숨 쉬기. 엥? 뭐지? 이 짓은? 3800 넘었을 때부터 하던 거 아냐?
머리 속은 잉카 트레일 '죽은 여인의 고개'를 같이 넘고 있다.
스틱없이 물 한 모금 안먹고 기어코 넘은 그 패스.
난 오늘도 잘 할 수 있어. 천천히 가서 손해볼 것 하나도 없다.
누가 히말랴에서 빨리 오르기 시합을 한다던? 천천히 가야지.
천천히 천천히. 비스따리 비스따리!!(천천히란 뜻의 네팔어. 이거 맞나?)
그 감흥도 오르막에선 사정없이 수그러들다.
눈에 들어오는 수 많은 돌들.
자세히 내려다 보면 히말라야의 바위, 돌덩이, 돌멩이, 자갈돌까지 수 백만년전 지각변동의 후유증을 벗어난 것이 없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여러 층의 모양과 빛깔의 퇴적층으로 단단히 굳은 그 모습들에 담 생엔 지질학자가 되리~~로 이어지다.
파타고냐서 외친 것처럼^^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지질학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그저 말만의 바람을 길에 뿌리다.
<잠시 쉬어 가는 자리, 옛날엔 여기를 베이스 캠프로 썼다지? 내 눈엔 용비늘 바위같아........>
<이런 사진을 냄겨준 정연샘이 고맙고^^>
<쏟아져 내릴 듯한 바위 아래, 뭔 생각하고 계시나요?>
<내려와 계곡을 건너 뒤 돌아보면 이런 그림이다. 용비늘 바위가 무지 크다능~~~~>
천천히 걸어도 오늘의 숙소 데우랄리(3200m)는 도착하다.
땀 젖은 옷을 쌱~~다 갈아입어도 밤은 차갑기 그지없다.
침낭 속에 핫팩, 핫물통을 넣어두고 갈 데 없는 나, 식당서 수첩을 끄적거리다.
오후 7시05분인데 언제 9시까지 기다려서 자냐?
야길 나누고 싶은데 혼자만 목청 높은 사람덕분에 인내심을 다시 기르고 있다.
대화란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일일진데 세상 모든 일을 다 아는 듯한 한 사람의 화제엔 난 낄 자리가 없다.
차라리 한 잔 할까? 헐~ 고소증. 여긴 3200m이다.
날 돌봐줄 윤대장도 없는 곳이다.
<정연샘이 잡아 낸 목부러질 고개쯤 되는 풍경이다. ㅎㅎㅎ>
<작은 물줄기들이 산에서 쏟아져 내기는 길, 겁도 없이 톡톡톡 잘도 걷는 나.
걷는 거 정말 체질다~~~라고 혼자 좋아하다.>
<데우랄리 (3200m)인증샷.>
<룽가가 휘날리는 데우랄리 롯지, 우리 숙소는 어디여?>
<각진 바위산에 숨어든 구름들........ 낼 저길 한 참 보면서 걷는 건가?>
히말라야의 밤은 길고도 깊다.
고산증에 적응하느라 행동도 느릿느릿, 말 수도 더 적게, 몸은 따뜻하게, 모자는 필수, 잠은 일찍^^;;
마사올림
첫댓글 안나푸르나 트레일에서 만났던 마사님의 재미난 글 입니다~~
마사님_!!
이 많은 글들,그림들 정말 잘 보았습니다.
이곳 서귀포에 있어도 마치 내가 거기 있는 듯
정말 잘 쓰셨내요.......,from Bruce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