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인 1903년부터 일제가 외교권을 강탈한 1905년 사이 그리고 1912년부터 1924년(미국이 동양인들을 이민 수요에서 제외시키는 새 이민법을 제정한 해) 사이에 하와이로 간 한인들은 모두 7,843명(남자 6,701명, 여자 677명, 1살 아기들을 포함한 미성년자 465명)이었다.
하와이 땅을 맨 처음 밟은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은..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항에서 증기선 Gaelic호를 타고 3주가 넘는 항해 끝에 1903년 1월 13일 오아후 섬 호놀룰루 항구에 도착했고, 사탕수수 농장들이 몰려 있던, 오아후 북쪽 해안 지역인 Waialua에서 여장을 풀었다.
특히 하와이 이민이 재개된 1912년부터 1924년 사이에는, 먼저 이주해 살고 있는 한인 독신남들(5천여 명)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 이들의 사진 한 장만 보고 고국을 떠난 한인 여성이 951명에 달했다.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은 다수가 기독교 신자였음에도 미국선교사들처럼 하와이 전통문화를 배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진(1932년 촬영)이 한 장 발견돼 여기에 소개한다.
* [아래 사진] 중앙에.. 하와이 전통 훌라 복장을 하고 검은 얼굴로 분장을 한 남성을 주목하시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