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 치유를 하면 대표적인 명현 반응이 무엇이 있는지요?
A.
명현반응의 대표적인 3가지 현상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명현(瞑眩)이라는 말은 한의학적 용어로서 간단하게 말해
환자나 또는 허약체질의 사람이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한 자연식품을 섭취하게 될 때
‘일시적으로’ 통증, 발열, 발한, 설사, 발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못했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질병이 치유되어가고 건강이 회복되어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의 균형을 되찾으면 인체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시작하면서 불쾌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명현이란 병이 치유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일종의 이상 현상입니다.
서양의학은 증상 자체를 질병으로 보기 때문에 그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약을 씁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 콧물이 나면 콧물약 등 증상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명현은 없습니다.
부작용이 있을 뿐입니다.
한의학 고전인 '상하론'에는
'병은 땀이 나거나,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피를 흘려도 음양이 조화롭다면 스스로 치유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서경'에도 '만약 약이 명현을 일으키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라고 쓰여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의 90%는 가만히 나둬도 혼자 낫는 병입니다.
감기에 걸리는 순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몸이 스스로 치료하는지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감기는 맑은 콧물이 난후, 목이 아픕니다.
그 후에 재채기를 하면서 열이 오릅니다.
감기가 거의 나아갈 즈음에는 누런 콧물이 납니다.
맑은 콧물이 나는 것은 체내에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가 목적입니다.
벌써 들어와 있던 체내 바이러스들을 몰아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2차적으로 목에서 체내 방어군들이 활동하기 때문에 목이 아픕니다.
그런데 목에서 효과적으로 방어가 되지 않으면 폐나 기관지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들을 뱉기 위해
재채기와 기침을 합니다.
재채기와 기침으로도 해결할 수 없으면, 열이 납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지막으로 싸움의 뒤처리를 누런 콧물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증상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힘입니다.
명현은 치유과정이지만,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인체는 어떤 장애가 있으면, 그 장애를 해결하려고 무엇인가를 희생하기 때문입니다.
명현은 부작용과 쉽게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만,
구분이 되는 점은
명현의 경우, 본래 병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대부분 단시간에 없어집니다.
이것은 질병이전으로 뒤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단기간의 호전반응이기 때문입니다.
명현이 나타난 이후에는 병세가 급속하게 좋아집니다.
명헌은 대표적으로 이완반응, 과민반응, 배설반응의 세 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1. 이완반응 : 몸이 노곤하거나 졸음이 온다.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2. 과민반응 : 변비, 설사, 부종,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난다.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여 경우가 있으므로 명현에 확실한 지식이 요구된다.
3. 배설반응 : 부스럼, 뾰루지 등이 나고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눈곱이 낀다.
체내의 노폐물, 독소 등이 분해되어 땀, 오줌, 대변 등을 통해 배출되는 과장에서 일어나는 증상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질병별로 나타나는 명현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보인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이나 병의 경중, 병의 원인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질병 : 나타날 수 있는 명현
산성체질 : 졸림, 빈뇨, 방귀 등의 반응이 나타남
고혈압 :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증세
빈혈 :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음
위장병 : 위 부위가 답답하고, 미열이 있으며, 구역질이 나기도 함
장 질환 :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음
간장 질환 : 피부가 가려우며 발진이 생길 수 있음
간경화증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음
신장병 :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나타나기도 함
당뇨 : 손발이 붓고, 무기력한 증세가 있음
여드름 : 조금 더 증가하다가 사라짐
치질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음
기관지염 : 가래를 쉽게 뱉을 수 없음
폐질환 : 가래의 색이 노랗고, 양이 증가함
축농증 : 콧물이 많아지고 진해짐
신경과민 : 잠을 이룰 수 없고 쉽게 흥분되는 경우도 있음
신경통 : 환부가 더 아플 수 있음
생리통 : 통증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많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