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
사회
인문
과학
문화
서비스 바로가기
로그인 정보
고원훈koh17@naver.com 내 정보 홈으로 이동하기카카오계정 연결됨 로그아웃
메일함이 없습니다
메일함 생성을 위해선 Daum아이디가 필요합니다
주요서비스 바로가기
서비스 바로가기더보기 1열
더보기 2열
더보기 3열
더보기 4열
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논술로 만나
는 우리 역
사 신라의 충신 박제상(363~419) 다른 표기 언어
툴바 메뉴
목차펼치기
옛날에는 나라 사이의 평화를 지킨다는 이유로 왕의 자식이나 형제를 상대 나라에서 데려가는 일이 많았단다. ‘너희 나라 왕자가 우리에게 와있으니, 함부로 까불지 마!’와 같은 의미지. 신라 제19대 왕 눌지왕 때도 마찬가지였어. 눌지왕의 첫째 동생 복호는 고구려에, 둘째 동생 미사흔은 왜나라에 가 있었지.
“살아 있는 동안에 아우들을 볼 수 없단 말인가? 흑흑.”
이렇게 눌지왕은 슬픔에 못 이겨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어. 결국 박제상이라는 신하가 두 왕자를 구해 오기로 한단다.
박제상은 먼저 고구려를 찾았어.
“두 나라의 평화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왕자를 잡아 두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니, 안타까운 일이옵니다. 만일 복호 왕자님을 돌려보내 주신다면 우리 신라는 이 은혜를 반드시 갚겠사옵니다.”
박제상의 진심어린 말은 고구려 왕의 마음을 움직였고, 복호 왕자는 신라로 돌아왔어. 이제 박제상이 왜나라로 향할 차례지? 왜나라에 간 박제상은 왜나라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어.
“고구려에 다녀온 뒤, 왕이 저를 반역자(나라와 겨레를 배반한 사람)로 몰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나라로 도망쳤으니, 저를 받아 주시옵소서.”
왜 이런 거짓말을 했냐고? 왜나라 왕은 교활하고 의리가 없었거든. 그래서 설득하는 대신 꾀를 낸 거야. 왜나라 왕은 박제상의 말을 완전히 믿었어. 박제상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미사흔 왕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지.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어.
“왕자님! 제가 여기 남을 터이니, 신라로 돌아가십시오.”
미사흔 왕자는 박제상이 시키는 대로 신라로 돌아갔어. 박제상은 미사흔 왕자가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끌어 주었지. 얼마 못 가 왜나라 사람들도 미사흔 왕자의 탈출을 알게 되었어. 왜나라 왕은 박제상이 왜나라의 신하가 된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발바닥 피부가 벗겨진 채 갈대밭을 걷게 해도, 뜨겁게 달군 철판 위를 걷게 해도 박제상의 뜻은 달라지지 않았어.
“차라리 신라의 개·돼지가 되라면 되었지, 왜나라 신하는 되지 않겠다!”
결국 화가 난 왜나라는 박제상을 화형(불에 태워 죽임.)에 처했단다. 박제상의 충심이 대단하지?
박제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울산의 치산서원검색
백과사전 메인메뉴
라이프
사회
인문
과학
문화
서비스 바로가기
로그인 정보
고원훈koh17@naver.com 내 정보 홈으로 이동하기카카오계정 연결됨 로그아웃
메일함이 없습니다
메일함 생성을 위해선 Daum아이디가 필요합니다
주요서비스 바로가기
서비스 바로가기더보기 1열
더보기 2열
더보기 3열
더보기 4열
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논술로 만나
는 우리 역
사 신라의 충신 박제상(363~419) 다른 표기 언어
툴바 메뉴
목차펼치기
옛날에는 나라 사이의 평화를 지킨다는 이유로 왕의 자식이나 형제를 상대 나라에서 데려가는 일이 많았단다. ‘너희 나라 왕자가 우리에게 와있으니, 함부로 까불지 마!’와 같은 의미지. 신라 제19대 왕 눌지왕 때도 마찬가지였어. 눌지왕의 첫째 동생 복호는 고구려에, 둘째 동생 미사흔은 왜나라에 가 있었지.
“살아 있는 동안에 아우들을 볼 수 없단 말인가? 흑흑.”
이렇게 눌지왕은 슬픔에 못 이겨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어. 결국 박제상이라는 신하가 두 왕자를 구해 오기로 한단다.
박제상은 먼저 고구려를 찾았어.
“두 나라의 평화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왕자를 잡아 두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니, 안타까운 일이옵니다. 만일 복호 왕자님을 돌려보내 주신다면 우리 신라는 이 은혜를 반드시 갚겠사옵니다.”
박제상의 진심어린 말은 고구려 왕의 마음을 움직였고, 복호 왕자는 신라로 돌아왔어. 이제 박제상이 왜나라로 향할 차례지? 왜나라에 간 박제상은 왜나라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어.
“고구려에 다녀온 뒤, 왕이 저를 반역자(나라와 겨레를 배반한 사람)로 몰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나라로 도망쳤으니, 저를 받아 주시옵소서.”
왜 이런 거짓말을 했냐고? 왜나라 왕은 교활하고 의리가 없었거든. 그래서 설득하는 대신 꾀를 낸 거야. 왜나라 왕은 박제상의 말을 완전히 믿었어. 박제상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미사흔 왕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지.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어.
“왕자님! 제가 여기 남을 터이니, 신라로 돌아가십시오.”
미사흔 왕자는 박제상이 시키는 대로 신라로 돌아갔어. 박제상은 미사흔 왕자가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끌어 주었지. 얼마 못 가 왜나라 사람들도 미사흔 왕자의 탈출을 알게 되었어. 왜나라 왕은 박제상이 왜나라의 신하가 된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발바닥 피부가 벗겨진 채 갈대밭을 걷게 해도, 뜨겁게 달군 철판 위를 걷게 해도 박제상의 뜻은 달라지지 않았어.
“차라리 신라의 개·돼지가 되라면 되었지, 왜나라 신하는 되지 않겠다!”
결국 화가 난 왜나라는 박제상을 화형(불에 태워 죽임.)에 처했단다. 박제상의 충심이 대단하지?
옛날에는 나라 사이의 평화를 지킨다는 이유로 왕의 자식이나 형제를 상대 나라에서 데려가는 일이 많았단다. ‘너희 나라 왕자가 우리에게 와있으니, 함부로 까불지 마!’와 같은 의미지. 신라 제19대 왕 눌지왕 때도 마찬가지였어. 눌지왕의 첫째 동생 복호는 고구려에, 둘째 동생 미사흔은 왜나라에 가 있었지.
“살아 있는 동안에 아우들을 볼 수 없단 말인가? 흑흑.”
이렇게 눌지왕은 슬픔에 못 이겨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어. 결국 박제상이라는 신하가 두 왕자를 구해 오기로 한단다.
박제상은 먼저 고구려를 찾았어.
“두 나라의 평화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왕자를 잡아 두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니, 안타까운 일이옵니다. 만일 복호 왕자님을 돌려보내 주신다면 우리 신라는 이 은혜를 반드시 갚겠사옵니다.”
박제상의 진심어린 말은 고구려 왕의 마음을 움직였고, 복호 왕자는 신라로 돌아왔어. 이제 박제상이 왜나라로 향할 차례지? 왜나라에 간 박제상은 왜나라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어.
“고구려에 다녀온 뒤, 왕이 저를 반역자(나라와 겨레를 배반한 사람)로 몰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나라로 도망쳤으니, 저를 받아 주시옵소서.”
왜 이런 거짓말을 했냐고? 왜나라 왕은 교활하고 의리가 없었거든. 그래서 설득하는 대신 꾀를 낸 거야. 왜나라 왕은 박제상의 말을 완전히 믿었어. 박제상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미사흔 왕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지.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어.
“왕자님! 제가 여기 남을 터이니, 신라로 돌아가십시오.”
미사흔 왕자는 박제상이 시키는 대로 신라로 돌아갔어. 박제상은 미사흔 왕자가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끌어 주었지. 얼마 못 가 왜나라 사람들도 미사흔 왕자의 탈출을 알게 되었어. 왜나라 왕은 박제상이 왜나라의 신하가 된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발바닥 피부가 벗겨진 채 갈대밭을 걷게 해도, 뜨겁게 달군 철판 위를 걷게 해도 박제상의 뜻은 달라지지 않았어.
“차라리 신라의 개·돼지가 되라면 되었지, 왜나라 신하는 되지 않겠다!”
결국 화가 난 왜나라는 박제상을 화형(불에 태워 죽임.)에 처했단다. 박제상의 충심이 대단하지?
박제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울산의 치산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