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입니다.
제 밭 2구좌.
날씨가 좋아 사진찍기 좋습니다.
34번 과수원 단지와
35번 채소밭입니다.
비가 올 때마다 줄을 새로 묶어주게 됩니다.
오늘 제 밭은 두 번째로, 지인님들 밭은 첫 번째로 천일염을 물에 타서 주었습니다.
3주 후쯤 한 번 더주고 수확해 간을 보고 더 줄지 결정할 겁니다.
커가는 수박과 인접한 이쪽 상추들은 조만간에 방을 빼고 수박넝쿨들이 이쪽으로 발을 뻗을 겁니다.
6월 장마철 전에 왼쪽 줄 콜라비도 방을 빼고 그 자리에 오른쪽에 있는 대파가 이사올 겁니다.
대파는 몇 번이고 뽑아서 옮겨 심어도 끄떡 없습니다.
이곳은 장마철 전에 양배추 수확하고 대파도 이사보내 상추류 만으로 재배치 예정입니다.
이제서야 결구하는데, 20일만 더 키우고, 덜 자랐어도 그냥 수확할 겁니다. 고랑 통행에도 불편합니다.
라인 전체에 활대를 꽂고 비닐과 차광막을 교대로 씌워줄 곳입니다.
지금은 상추가 흔하지만 곧 귀하신 몸이 됩니다.
모종으로 심었던 가장들의 세대교체도 준비 중입니다.
처음부터 상추류 배치를 모아서 했어야 했는데 ...
고민하는 와중에도 "적생채 때깔이 참 곱습니다."
더워지면서 아바타상추의 붉은 빛은 거의 없어지고
완전한 초록색으로 변할 겁니다.
어제 수확했었는데 비오니 또 금방 자랍니다.
판매되는 적겨자 보다 노지 적겨자가 맵고 맛있습니다만 대신 구멍이 많은 것은 감수해야 하고 애벌레가 있는 지 잘 살펴보며 드셔야 합니다.
5월 24일 월동 아바타상추 제거하고 어린 아바타 싹을 이식했고 빈 자리엔 적생채를 파종했는데
비 그치자 마자 흐린 날씨에 촉촉히 젖은 땅에서 작업했기에 새싹 이식도 성공적이고, 적생채 싹도 4일 만에 올라왔습니다.
과수원 단지.
오른쪽 일반 수박이 아들줄기를 뻗기 시작합니다.
임시로 셋방살이하던 상추들이 방을 빼야하는 이유입니다.
적심했던 애플수박의 아들줄기 3개씩을 검정 오이집게로 집어서 황태자로 책봉했습니다.
다른 아들줄기와 꽃들은 제거.
좁게 밀식해서 교통정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왼쪽 오이는 땅에 닿는 잎, 5번째 잎 이하에 달린 곁순, 열매는 제거했습니다.
일반 수박이라 땅을 많이 차지할텐데...
아랫쪽 상추밭쪽으로 유인하려고 땅에 고정핀을 꽂았습니다.
노지 수박은 맛이 없어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집에 수박벌레가 둘이나 있어서 싼 맛에 키웁니다.
모종 하나에 두개의 싹이 있었던 쌍둥이 참외인데 두 포기가 한 구멍에서 자랄 수 있을 지 고민됩니다.
한 포기는 땅에서 자라게 하고 한 포기는 망 위로 올릴까 고민 중입니다.
아들줄기 3개씩 키우다가 12마디에서 적심하고 손자줄기 키우다가 또 적심....
총 6개의 아들줄기를 저 공간에서 감당할 수 없는데도 이제와서 한 포기 잘라내기가 아깝습니다.
치열한 공중전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는 커다란 하우스에 달랑 참외 3개 심어 하우스에 꽉 차게 키워 천 개도 넘게 수확하던데...
수십대 손까지 뻗도록 곁순 키우기와 순지르기를 반복해 주는 게 비결이고, 결국 심는 포기 수 보다 넓은 공간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밀식이라 나중엔 그물망 속도 안보일겁니다.
얼룩이 풋호박과 일반 풋호박입니다.
박과 접목하지 않고 제가 키운 모종으로 심은 풋호박이라 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 고추입니다.
초기에 병들어 망하긴 했으나 열심히 노균병과 역병 살균제를 살포해 줍니다.
잎이 오그라들어 죽어 가는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고
갈변된 병든 잎 모두 떼어내고 앙상하게 곁순만 남아있는 난장이도 있습니다.
빨간고추로 키울 김장용 종자 2포기만 멀쩡합니다.
들깻잎 세워 주려면 지주대가 더 필요해서 일부는 전통방식으로 고추끈을 새로 해줘야 할 듯.
원래 고추는 물빠짐 잘되게 이렇게 한 줄로 심고 사이에 고랑 간격도 넓게 주는 건데...
내년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에효~ 겨우 세 식구 먹을 건데 하고 맙니다.
오늘은 국수집도 가고 주유소도 들렀습니다.
나중에 질본에서 제 동선 물어볼까봐 기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