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년 8월 14일~15일
◆동행: 무성, 관철, 은섭형님..그리고 나
◆날씨: 비, 흐림
◆계획일정: 첫날: 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소청~중청~대청~중청태피소(1박)
둘째날: 중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
한달전부터 계획했던 여름휴가 설악산 산행..
무성형님이 성수기 설악산 대피소 예약에 당첨되어서 네명만 가게됩니다..
새벽4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관철, 은섭형님도 도착하고...
백담사 정류장에 도착해서 전날 설악산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무성형님과 만나서 산행을 출발합니다..
약15분 걸어서 이동하면 백담사까지 우리를 태워줄 버스가 있고 한차 꽉채우고 20분정도 이동하니 백담사가 나온다..
과거 前대통령이 기거했다는 안내판도 있고.. 한바퀴 둘러보고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백담 탐방안내소를 지나며 호젓한 숲길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옆으로 힘차게 쏟아져 내리치는 계곡물 소리는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
편안한길 끝에 나타난 영시암... 물 한모금 마시고 지나친다...
숲으로 들어서니 조금씩 오르막이 시작되고 비는 조금씩 내리지만 숲에들어서니 젖을 정도는 아니다...
오세암에도착...이런.... 망경대를 지나쳐왔네요.... 비가 내리지만 들렀다 왔어야 했는데... 아쉬움..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찾는데.. 마침 오세암에서 공양 시간이다...
뜨끈한 됨장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정말 맛나게 먹고...
이제 본격적인 봉정암 오름질 시작....
오름길에 비를 맞으며 걸어서 그랬는지?.. 14kg 배낭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다...
버너,코펠,삽겹살,오리고기,쌀,라면,소주,2번 갈아입을옷등.........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동안 자꾸 어깨를 짓누른다...
열심히 오르는동안 구름이 살짝 걷혀지니 용아장성의 뾰족한 능선이 잠시 나타나고...
고개마루 올라서니 저만치 봉정암이 보여지고.. 우리는 사리탑에 들러 기념사진 남기고 봉정암으로...
대웅전에서 은섭형님 기도하고 소청을향해.. 오름질...
소청대피소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 굵어진다... 형님들은 오면서 복숭아, 막걸리등 하나씩 덜어냈지만..
내 배낭에는 저녁때 먹어야할 주식만 들어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비울수가 없다..ㅎㅎ
이제 소청을 지나고 중청을 지나서 안개로 희미한 중청 대피소에 도착한다.. 1차 목적지..
나는 형님들 도착하기전에 그대로 대청을 다녀온다,,,, 정상에는 딱 한사람 있기에 서로 인증샷 찍어주고
중청대피소로 돌아오니 형님들 방배정 받아두고 식사 준비를 한다...
식사를 하는동안 집에서 연락이 온다.. 아버지께서 응급상황이 발생되어 병원에 가셨다고...
이런......이 상황에 비도 내리고 시간이 늦어서 하산을 할수도 없고... 마음이 불편하다..
식사후 침상에 누워서도 잠은 오지않고 온통 신경은 병원에계신 아버지에게 쏠려있고..
계속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느라 한잠을 못잔다.. 집사람은 다행스럽게도 위험 상황은 넘겼으니
무리하게 오지말고 정상적으로 산행하라고 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산행을 할수가 없다...
둘째날 새벽 5시에 기상해서 형님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나는 오색으로 하산을결정.
형님들은 공룡을 버리고 비가 내리니 천불동으로 하산을 결정....
식사후 07시 대청봉을 함께 올라 인증을 남기고 헤어진다...
오색으로 하산 하는동안 산행으 통제가 되었는지?..올라오는 단 한사람도 만날수가없다..
비 내리는 길을 부지런히 하산해서 병원으로 직행.....아버지 뵙고나서 한시름 놓게됩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스럽고... 누구나 껶어야할 일 이지만....
계실때 손한번 더 잡아드리고 조금이라도 덜 후회 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하여튼...... 설악산 잘~~ 다녀왔습니다..
무성, 관철, 은섭형님... 해마다 한번씩은 공룡을 갔었는데.... 다음에 날씨 좋을때 다시한번 같이가요~~
함께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새벽4시에 일어나 동서울터미널 06시49분 버스를 탑승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우리 네명중 무성형님은 전날에 설악산 야영장에서 1박을하고 백담사에서 만나기로했기에 3명만 탑승한다..
버스는 달려서 원통 터미널에서 15분간 정차를하고....
다시 달려 도착한곳은 백담사입구 정류장..
이곳에서 무형형님까지 합류해서 설레이는 설악산 산행을 출발합니다..
우리의 여정 동안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국립공원 통제만 아니라면 개념치 않는다...
백담사 입구에서 약15분정도 이동하면 백담사를 왕복하는 버스터미널이 있어요..
좁은 길을 버스로 20분 이동하면 백담사 입니다..
며칠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물은 충분히 불어있고,,,
백담사를 잠시 둘러봅니다..
그 많던 돌탑들이 폭우에 무너졌는지?.. 얼마 안남아 있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설악산 산행에 발을 내딛습니다....
백담탐방 안내소
배낭무게 정확히 14kg.... 그런데 유난히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영시암까지 가는 동안은 부드러운 산책코스... 데이트하기 좋아요...
계곡물도 시원하게 보이구요..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영시암에 도착합니다...
산행 안내도에 표시된 시간이 특급선수들 기준이지?... 시간 맞추기에 벅차네요....
잠시 둘러보고 오세암 방향으로.....
지금까지가 부드러운 산책길 이었다면 여기부터는 산행이 시작되는 오르막...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하지만 젖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시원합니다...
오세암을 앞에두고....
오세암을 둘러봅니다....
점심때가 되어서 식사자리를 찾는중 오세암에서 공양을 한다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된장미역국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사진을 못 남겼네요...
식사를 마치고 이제부터 봉정암 깔딱 오르막에 들어섭니다..
높이 오를수록 구름이 걸려서 비가 제법 오네요....
오른만큼 다시 내려가고..... 공룡타는 기분...
산넘고 물건너 오르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잠시 하늘이 열리는가 했더니 우측으로 용아장성이 보여집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형님들하고... "그나마 내가 왔기에 이만하길 다행이라" 농담하며 위안을 삼습니다...
엄청난 오름길을 올라오니 눈앞에 봉정암이 보여집니다....
처음으로 단체사진을 남기고....
봉정암 사리탑
봉정암을 담아봅니다...
이제 소청으로~~~~~
봉정암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구간도 깔딱이 심합니다...
소청 대피소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지네요....
이제 1km 정도만 가게되면 중청대피소....
소청봉을 지나고,,,,,
중청대피소가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입니다.....
뒤에 형님들 오기전에 얼른 대청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대청봉....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람이 없습니다....
잠시후 한사람이 올라오기에 얼른 인증합니다....
중청으로 되돌아오니 형님들이 도착해서 대피소 배정을 받았네요....
삼겹살에 소주한잔하고 하루 일정을 마칩니다.....
둘째날......
전날 저녁에 아버지께서 급히 응급실에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늦은시간 하산 할수도없고
애타는 마음에 잠도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새우고...
형님들과 의논합니다..... 저는 아버지 소식듣고 이런 마음으로 산행을 할수없기에 병원으로 가기위해서
오색으로 혼자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 형님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룡을 가는건 의미가 없다..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 결정.
5시에 기상해서 식사를 마치고 07시 다함께 대청봉에 올라서 인증하고 여기서 헤어집니다...
오색으로 하산..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산 속도를 낼수가 없어요....
산행을 통제했는지?.. 하산 하는동안 한사람도 못만났네요....
하산해보니 09시30분 버스가 있어서 잽싸게 젖은옷 갈아입고 버스탑승...병원으로
형님들은 희운각, 양폭에서 한잔하시고 척산온천 들러 온천하고 속초 동명항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맛나게 드시고 집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참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매년 한번씩 찾았던 공룡능선... 이번에는 아쉽게 못갔지만... 다음에 맑은날 다시한번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