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밀실
(淡然 )김광선
쫑쫑쫑
아직 울음이 되지 못한 소리들이
둥근 입을 모아
서로의 온기를 더듬는다
깊은 품 속에서
빛을 기억하는 듯
아주 미세한 떨림으로
스스로를 밀어 올린다
여린 숨들은 왜
이토록 고요히 번지는가
침묵을 가르고
세상에 스며드는가
아직 이름도 없이
좁은 틈에서
기지개를 켜며
봄을 밝히고 있다
작은 꽃의 방 안,
노란 숨들이
서로를 부르며
빛으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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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서재
봄의 밀실
김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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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
26.03.26 08: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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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은 꽃 방에 들어 가고 싶네요
니 이름 뭐니? 쫑쫑쫑 통성명
하면서 어깨 부비고 싶네요.^^
김해경 선생님
작은 꽃의 방에 함께 들어가 쫑쫑쫑 통성명 나누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 저도 웃음이 났어요.
그 여린 숨들 사이에 서로의 온기도 살며시 스며든 것 같네요.
이름 없는 순간까지 함께 느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