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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금일읍(金日邑)은 전라남도 완도군의 동쪽 끝 해상에 있으며, 소재지인 금일도는 충도, 신도, 섭도, 소랑도, 다랑도 등 여러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 금일도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 장흥군에 소속되었다. 1621년 고금진이 설진되어 평일도를 관할했고, 그 후 1890년에는 평일, 생일도가 거문진에 소속되었다가 1896년 완도군이 설치되면서 생일면, 금당면이 탄생되었다. 1914년 3면이 합하여 금일면으로 개칭되었고, 1980년 12월 1일 읍으로 승격되었다. 지명은 섬에 안개가 많아 외침을 받아 본 적이 없는 평안하고 온화한 날이 계속되며 영속을 바라는 뜻으로 평일도라 칭하였고 지금은 금일도와 평일도가 혼용된다. [완도군청 홈페이지 참조] 이번 섬 탐방은 첫쨋날 소랑도에 갔다가 신구리로 이동하여 용굴을 본 다음 용항리 깨돌밭에 들렀다가 망산을 오르고, 둘쨋날은 배를 타고 우도, 다랑도, 소다랑도, 섭도, 부도를 지나 충도와 신도마을을 탐방하는 일정이다. 그중에 인상적인 것이 '용굴'인데, 용출리에서 용이 승천하려다 짙은 안개로 부딪쳐 하늘로 승천할 때 생긴 구멍이라고 하여 그렇게 명명 되었단다. 아쉬운 것은 입구에 양식장 주변환경이 각종 폐기물 등으로 너무 어지럽고 지저분하여 시급히 환경정리하고 관람로드를 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검은돌로 이루어진 용항리 갯돌해변 역시 비바람과 쓰레기 때문에 멋진 풍경을 담기 어려웠다. 사람들이 폐기물을 바다에 너무 쉽게 버리는 측면도 있고, 지리적 여건 때문인가? 완도군의 행정력이 이곳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망산(234m)에 올라 섬 전체를 조망하기로 하고 신평마을로 왔다. 망산 오르는 길은 유자나무들이 하이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너무나 고요한 '평일정사'를 지나... 삼나무와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임도를 통과하고 정상 가까운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상산에서 해변을 조망하고 다시 마을로 내려와 금잔화가 많이 핀 마을의 모습을 담고.. 360년 된 노거수(팽나무)도 담아본다. 마을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팽나무그늘이 한 여름에도 시원할 것 같다. 이튿날 아침 월송리 해변 산책을 나섰다. '월송' 이라는 명칭은 달이 소나무 위로 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부르게 된 이름으로 일몰 장면도 일품이어서 야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수령은 200년 정도 된다고 하며,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풍겨주고, 잘 갖추어진 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건너 저편에 생일도가 위치한다. 겹겹이 무늬를 그려주고 있는 자연의 산수화가 한폭 펼쳐진다. 인근에는 또 하나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다. 예전에는 동백리해수욕장이었는데... 신지도 명사십리는 '鳴 (울 명)'을 쓰고 있으며, 금일 명사십리는 '明(밝은 명)을 쓴단다. 너비 130m, 평균 수심 1.5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이 2㎞에 걸쳐 펼쳐진다. 이곳 명사십리는 완도군에 있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파도가 세며, 보트 등을 타고 바다낚시도 할 수 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편 해수욕장 한 켠에 있는 저 섬은 소랑도인데 지금은 교량으로 연결되어 편리해졌다. 한 번 방문했던 여행객은 다시 찾게 된다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해변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다 우리가 2년 전에 탐방했던 초도, 장도, 원도가 떠올랐다. 다음호에는 금일읍의 여러 섬들을 소개하기로 하고 지면관계(?)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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