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돔 : Semicossyphus reticulatus (Valenciennes)
► 이 명 : 웽이, 엥이, 보레, 닥도미
► 외국명 : (영) Asian sheepshead wrasse, (일) Kobudai (コブダイ), Kandai (カンダイ)
► 형 태 : 크기는 전장 1m 정도이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꼬리자루는 높다. 체색은 성어는 암적색이나 유어는 옆구리 중앙에 폭이 넓은 백색의 세로줄이 있다. 이 백색 줄 위 아래에 흑색 띠가 있고 위의 흑색 띠는 눈을 지난다. 가슴지느러미 기저는 흑색이고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및 배지느러미에 하나의 커다란 흑색 반점이 있어서 성어와는 별종 같은 느낌을 준다. 주둥이는 돌출하였고 양 턱 이빨은 2줄, 안줄 이빨은 합쳐지고 날카로운 융기선을 이루나 바깥줄 이빨은 4개의 강한 상아 모양으로 되어 있다. 새개 전골 변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성어가 되면 전액부가 흑 모양으로 팽출되는데 노성한 수컷에 있어서는 이 흑이 매우 현저하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12개이고 꼬리지느러미 뒤끝은 직선상이다.
크기는 최대 몸길이 1m, 체중 14.7kg 정도이다. 몸은 길쭉한 타원형이며 주둥이가 뾰족하다. 색깔은 적갈색을 띠며 미성어 시기에는 눈 아래부터 꼬리자루까지 흰색 선이 있다. 성장하면 수컷은 이마에 매우 큰 혹이 발달한다. 1m 넘게 자라는 대형종으로 수컷이 세력권을 형성하여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는 할렘형의 사회 구조를 이룬다. 할렘을 형성한 수컷은 이마가 툭 튀어나와 혹돔이라 부른다.
► 설 명 : 바다의 암반지대에 서식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갑각류, 패류, 저서성 무척추동물을 섭식한다. 산란은 봄부터 여름까지 하는데, 암수가 함께 표층으로 접근하여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정자를 산포하여 수정한다. 연중 어획된다. 낚시의 대상이되며, 횟감이나 찌개, 구이등으로 이용한다.
혹돔의 성전환은 매우 특이하여 측면에 흰 줄이 있는 미성어 시기에는 성이 구별되지 않다가 성장하면서 흰 줄이 없어지면 모두가 암컷으로 성이 분화되고 여러 해에 걸쳐 천천히 수컷으로 성전환이 이루어진다.
제철은 추운 시기이지만 산란 후 외에는 맛이 별로 저하지지 않는다. 대형 어체의 맛이 더 좋다. 비늘은 단단하지만 벗기기 쉽다. 껍질은 두껍고 질기지만 뼈는 별로 단단하지 않다. 살은 새하얀 백색이며, 선도가 좋은 것은 투명감이 있다. 살에는 비린내나 잡내가 전혀 없으며, 살은 부드러우며 가열을 하면 조금 수축하지만 단단해 지지는 않는다. 머리에 있는 혹에는 지방을 많이 함유한 부드러운 조직이 채워져 있다. 생선회는 투명감이 있는 백색이 보기에도 좋고, 입에 넣으면 단맛이 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입안에 퍼져서 일품이다. 껍질째 회로 뜨면 껍질이 질긴 게 흠이긴 하지만 껍질의 식감과 피하 지방의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소금구이, 조림, 국,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혼슈우 중부 이남), 동지나해 및 남지나해 등 북서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