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42 유수아 소설원작영화 ＜2004/히가시노 게이고/방황하는 칼날＞

[20240742유수아]

2004년에 출판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을 원작으로 2014년 한국에서 상영된 이정호 감독의 영화 방황하는 칼날 입니다.

제가 느낀 이 작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심각해지는 청소년 범죄와 심판보다는 선도와 순화에 목적을 둔 어긋난 소년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살해당한 여학생의 아버지가 법의 심판이 아닌 자신이 범인들을 죽이며 복수하겠다 라는 다짐과 함께 대관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신선했던 특징은 악역과 선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을 단체로 폭행하고 약을 먹여 죽게 만들었던 범인들도 그 여학생의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고, 반대로 자신의 딸을 잃은 아버지도 누군가를 죽인 살인자의 입장도 되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인 상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게 되는 장면에서, 억관 형사가 상현이 들고 있던 총에는 총알이 한 발도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서 저도 정말 안타까움을 느꼈고 오랫동안 울림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