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난적 모보를 잡고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산그룹은 12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조별리그에서 모보에게 68-58로 승리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예선 4전 4승을 기록했다. 전승으로 B조 1위 자리를 확정지은 두산그룹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기다리게 된다.
두산그룹은 20득점 25리바운드를 올린 여동준과 16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식스맨 이진우도 3점슛 3개를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모보는 박근홍이 3점슛 11개 포함 46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으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여동준의 자유투로 1쿼터를 시작한 두산그룹은 모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초반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상현과 여동준의 자유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그룹은 여동준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그러나 모보에게 외곽을 허용하며 접전 양상으로 경기를 흘러갔다. 한종호가 자유투를 넣으며 추격을 이어간 두산그룹은 1쿼터를 9-11로 마쳤다.
2쿼터 두산그룹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교체로 들어온 이진우가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쿼터 초반 두산그룹의 기세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김동현의 돌파와 트랜지션을 살린 속공 득점이 터지며 두산그룹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전히 건재한 여동준의 뱅크슛까지 들어가며 간격을 벌린 두산그룹은 쿼터 중반 연이어 턴오버를 기록하며 좋았던 분위기를 아쉽게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모보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연달아 5실점하며 두산그룹은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홍차훈의 미들슛이 터지며 분위기는 다시 두산그룹에게 넘어왔다. 그리고 두산그룹은 특유의 트랜지션을 살리며 김동현의 미들슛과 여동준의 돌파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두산그룹은 빠른 속도와 높이를 활용하며 2쿼터를 30-24로 앞섰다.
3쿼터에도 두산그룹의 기세는 이어졌다. 여동준의 풋백 득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두산그룹은 홍차훈의 미들슛과 김동현의 속공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간격을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쿼터 중반 여동준의 돌파와 이상현의 미들슛으로 간격을 유지한 두산그룹은 모보의 급한 공격을 역으로 이용하여 수비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쿼터 막판 홍차훈의 미들슛이 다시 한 번 들어가며 두산그룹은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3쿼터에도 득점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두산그룹은 50-3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두산그룹은 모보의 막판 추격을 이겨내야 했다. 쿼터 초반 혼전 상황에서 김동현이 스틸에 이어 미들슛까지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두산그룹이 가져갔다. 그러나 모보는 잘 풀리지 않던 외곽 공격대신 돌파를 선택했고 이 노림수가 두산그룹을 위기로 몰아세웠다.
정진후의 천금 같은 외곽슛으로 한숨 돌린 두산그룹은 연이어 파울을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두산그룹에겐 여동준이 있었다. 여동준은 돌파 득점으로 도망친 이후에도 바스켓카운트까지 만들어내며 두산그룹의 밀리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모보의 외곽이 다시 터지기 시작했지만 두산그룹은 밀리지 않고 돌파를 살려 김동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나가는 두산그룹을 잡기 위해 모보는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그룹은 모보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위기 상황은 이어졌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김동현의 패스를 받은 이진우의 속공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쿼터 막판 이진우의 A패스를 받은 여동준의 골밑 득점까지 터진 두산그룹은 예선 전승의 금자탑을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