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뮤지컬은 이번에 첨으로 보는데요.
카라 덕분에 이런 문화사치까지 즐기게 되네요. ^^;
그런데, 뮤지컬이라는 것이 영화와는 달리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더군요.
굳이 규리가 출현하기 때문이 아니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함께 춤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로 정말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보고나니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이거 취미 생활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표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ㅡㅡ;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군요.
지금부터 후기
들어갑니다.
우선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충무아트홀의 위치를 검색을 해 보았는데 신당역 근처에 있더군요
그래서, 주말 서울시내 차량정체가 장난아니기에 차량을 이용해 가는걸
과감히 포기..
그냥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해 신당역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1시간10분만에
신당역에 도착...
바쁜걸음으로 공연장으로 이동하는데..
"커헠!!"
우연히 길거리에서 규리 어머니를 뵙게 되었습니다.
아니 뵙다는 말보다 그냥 지나가셨다고
해야겠군여.
어디론가로 급하게 가시는 듯 했는데...
하여간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서둘러 걸음을 옮겼습니다.
충무아트홀에 도착하니 건물에 외벽에 붙어 있는 "미녀는괴로워" 현수막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오~~ 저기구나..."
[충무아트홀 입구 모습]
현수막을 보면서 묘한 설레임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한동안 그렇게 쳐다보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은 2층..
그 곳에 도착하니 자주보던 다른 커뮤니티의 카라 덕후분들이 모두
모여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규리의 뮤지컬을 축하하기 위해 각 커뮤니티 팬사이트에서 준비한 화환이 모여 있는
곳에
가봤습니다.
2층 R석과 S석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미 다른 출연자분들의 화환이 자리잡고 있어서 3층으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약간 아쉬운 맘을 안고서 3층으로 올라갔는데....
와~~~~ 규리 무대를 축하하는 카밀들의 화환이 많이 모여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팬미팅때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규모도 커진 것 같았습니다.
그 만큼 우리 카밀들의 저력이
커졌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다른 어느 출연자분들의 화환보다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뿌듯하더군요.
(아마도 규리도 뿌듯해 할 듯... ^^)
그 중 레알 갑은 보다시피 에버카라!! 옆에서 화환을 바라보는 모아님의 흐믓한 미소가 잊혀지지 않더군요. ㅎㅎㅎㅎ ^^;
[화환 영상]
[중간에 보면 일본 팬분들이 보내 화환도 있습니다.]
[카라 팬 커뮤니티의 쌀화환]
[자매그룹 레인보우의 화환관 오늘 갑!! 에버카라의 대박 쌀화환]
[심심 타파에서 보내준 화환 - 문구를 보시면 규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걸 느껴진다는.. ^^]
그렇게 잠시 구경하다가 공연시간이 약간 남아 있었기에 입구 주변에 있던 출연진을 소개하는 Casting Board와
홍보용 부스를 사진으로 찍어 봤습니다.
[투데이 캐스팅 보드 - 아악!! 아름다구나 규리야~~]
[홍보용 포토존 부스 - 관람객들이 공연이 끝나고 나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또다른 홍보용 부스]
사진을 찍고 나서 카밀분들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마침 규리 부모님이 도착하셨더군요. 오늘 한국 첫 공연이니 보러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공연시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모두 서둘러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고나서 잠시 뒤 공연장 객석의 조명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하면서 무대의 막을 올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더군요.
그와 함께 저의 가슴도 두근두근...
규리가 그 동안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열시미 준비를 했고,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얼마나 많은 맘고생을 했는지 알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공연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무대석이 밝아지면서 현란한 음악과 함께 배우들이 나타났습니다.
미녀는 괴로워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네.. 첫 장면은 강한별(규리)의 목소리로 립싱크 콘서트를 하는 도중 간단한 사고를 당하는 장면인데요.
그 동안 성대 결절로 인해 무대에서 제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하는 저의 걱정을 한번에 날려버 릴 정도로
규리는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고맙다!! 규리야~~ ㅜㅜ)
규리의 연기도 완벽했고, 노래도 완벽했습니다.
우라카라를 보셨던 분들.. 그때 보았던 규리와는 완전 차원이 다른 완벽한 연기를 보여 줍니다.
확실히 규리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서 연기에 대한 레벨업이 100%, 200% 아니아니.. 100,000% 레벨업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호응해 주었구요.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팬을 떠나 공연자체가 재미 있었구요. ^^
그리고...
공연에 열중하는 규리를 보면서 이 뮤지컬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수 있었는데요.
규리가 한무대 한무대에서 정말 즐기면서 열정을 쏟아 붓는 연기를 할때마다 이 아이가 정말 행복해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 뭐지? 이 북받침음... 우욱..ㅜㅜ)
그렇게 2시간 반동안의 감동의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이 모두 나와 커튼콜이 시작되었는데요..
우리 카밀들은 힘찬 함성과 함께 성원의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규리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정말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환호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어두워지는 무대...
아쉬운 맘에 자리에서 일어나 발길을 돌리려는데..
마침 규리의 부모님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나오시려 할때 부모님들이 일본팬분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는데요.
부모님들도 오늘 공연을 흡족해 하시던 것 같더군요.
그리고, 공연장 밖에 나와서는 카밀분들을 알아보시고 (덕후의 냄새가 진동을 하니..^^;) 저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떠나 가셨습니다.
공연의 후기는 이상입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직 공연 관람을 계획하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관람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라는 매력에 빠져서 규리 뿐만 아니라 바다양의 무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기회가 되면 보러 갈 생각입니다.
물론, 규리찡의 무대를 한번 더 보고나서 말입니다. 하하하하!!!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