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역사를 잘 알지도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소시민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역사나 정치에서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되는군요.
삼일절도 있고해서...
역사와 정치쪽 글을 읽다보니.... 세삼 잊었던 부분들이 피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한번 올려봅니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그들은 누구의 후손들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이란 재벌.한나라당.조중동.검찰을 연결해서 말하고, 여기에 교회 목사들하고 예비역
대령연합회 등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좀 광범위합니다만... 정확히 실체가 뭘까요.
기득권의 핵심을 이야기할때 이병철하고 홍진기를 빠트릴 수 없지요.
홍진기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아버지입니다. 일제시대에 판사 였으면, 친일파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홍진기
는 해방후 이승만에게 달라붙어 살아남았는데,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홍진기는 법무부 장관으로 있으며 이승만에게 계엄령을 건의했고, 4.19가 일어나 경찰이 시민에게 발포했을 때, 경찰을 지시하는
내무부 장관이었습니다.
4.19로 세상이 뒤집어진 후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이병철(삼성 창업) 손을 써서 빼내 꼬봉(하수인)으로 만들게 됩니다.
이병철이 홍진기를 빼낸 후, 돈을 줘서 만든 게 중앙일보입니다. 현재 중앙일보는 홍씨 집안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직도
삼성 이씨네가 주인입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이건희의 지분을 홍씨 명의로 위장해놓고 여전히 소유하고 있다 라고 폭로했었죠.
그런데.. 홍진기가 장관으로 있으면서 폐간시켜 버린게 경향신문 입니다.(경향신문은 후에 다시 부활 합니다.)
이런 홍진기가 중앙일보를 차렸으니, 두 신문은 악연은 시작되게 됩니다.
홍진기는 단순히 이병철의 얼굴 마담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의 한 축이었는데, 자신의 자식들을 여기저기 시집보내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홍진기는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에 오르자 살 길을 찾아 눈치를 살피다가 그 핵심인 중앙정보부장 신직수와 사돈을
맺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죽고 전두환이 집권하자 이번에는 안기부장 노신영에게 남은 딸을 팔아 넘깁니다.(시집)
이렇게해서 일제시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현재도 로열 패밀리로 살아가는 홍씨일가가 완성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홍진기의 맏딸 홍라희는 삼성 이건희의 아내입니다. 홍진기의 아들 홍석현은 중앙일보 회장입니다. 박정희 중앙정보
부장 신직수 집에 장가 갔습니다. 홍진기의 딸 홍라영은 5공 안기부장 노신영집에 시집갔습니다. 홍진기의 아들 홍석조는 검찰에서
고검장까지 지냅니다.
홍진기가 사돈 맺은 사람들을 좀 더 살펴보면..
신직수는 박정희가 5사단장 할 때 법무참모 였습니다. 대위였습니다. 그 연줄로,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후 이 어린 코 흘리게를
바로 검찰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36살. 대한민국 최고로 어린 검찰총장이고 앞으로도 기록이 깨지지 못할 겁니다.
신직수가 들어오자 검찰 간부들은 대거 사표내고 나갔고, 신직수가 검찰을 장악합니다.
신직수는 8년간 검찰총장을 지내고, 그 다음 법무부장관 3년, 그리고 나서 중앙정보부장을 지냅니다. 박정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1,2차 인혁당 사건을 만들어낸 것도 신직수 입니다. 74년 유신으로 정권에 대해 여론이 안좋자, 가짜 간첩단 사건을 만들
어내서 싹 쓸어버린게 인혁당 사건이지요. 민간인을 잡아다 간첩으로 몰아 죽여서 분위기를 평정하는...
노신영은 전두환에게 총애를 받아 안기부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입니다. 노신영은 안기부장으로 있으면서, 검찰에 똑똑한
애를 뽑아 안기부로 보내라고 시킵니다. 그때 뽑혀온 게 정형근이었고, 노신영 밑에서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정형근은 공안검사로
생활하다가 나중에 한나라당에 공천받아 국회의원으로 진출합니다. 한나라당에 검찰 출신 (특히 공안검사 출신들)이 우글거리는
데, 그 축이 됩니다.
곁다리 얘기지만, 한나라당에는 검찰 출신 의원들이 우글거리는데, 타당에는 거의 없습니다. 한나라당에 16명, 17명씩 있는데,
민주당에는 0명이거나 1명 그렇습니다. 이전에는 한나라당이 장기집권했으니 인원이 몰렸다하지만, 지난 10년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어도 검찰은 한나라당으로 공천받으러 갔습니다. 검찰인맥이 완전히 한나라당과 얽혀 돌아가는 걸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최근(2008)에, 이건희-홍라희 부부는 딸(이서현)을 동아일보 김회장네에 팔아 넘깁니다(시집).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사돈이
되는 순간입니다. 한편 홍진기 아들 중에 홍석조는 검사가 되었는데, 검찰내부에 삼성그룹 돈을 뿌리고 다니는 꼬봉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재 검찰이 삼성에 장악당했다느니, 삼성장학생이라느니 라는 말이 나오는게 홍석조가 내부에서부터 포섭을 해온 결과이죠.
홍석조는 고검장까지 올라갔다가 삼성 도청테이프 사건이 터져서 쫒겨나게 됩니다.
그 도청테이프에서, 중앙일보 홍회장이 삼성 이학수 부회장을 만나 이건희 회장에게 받은 지시를 논의합니다. 누구에게 돈을 먹일
까. 거기서 이번 명절에 홍석조더러 검찰안에 똑똑한 쥬니어들에게 돈 좀 주라고 하죠 라고 말하는 게 나옵니다. 이러한 내용이
9시 뉴스에 방송되면서 홍석조는 쫒겨나게 됩니다.
홍석조는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만... 네~ 결백할 겁니다. 그래서 삼성장학생 임채진이 검찰총장이 되었죠. 현 검찰총장
임채진이 삼성장학생인 것은 소문으로 떠돌다가 김용철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하면서 알려졌고, 인사청문회에서 노희찬
의원이 삼성 베네스토 골프장에서 삼성 사장들하고 골프치면서 로비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납니다 라고 임채진이 답
변하는게 TV 생중계 되면서.. 확정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임채진은 삼성 꼬봉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버린것이죠.
삼성 그룹 법무실에서는 밖에서 검찰에 돈을 먹이고, 안에서는 홍석조가 먹이고.. 안밖에서 먹이면서 검찰을 장악한 것이죠. 검찰
이 재벌들 수사할 때 봐주는 경향이 예전에도 있기는 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삼성 손아귀에 있습니다. 덕분에 검찰에 걸리면 타 재
벌들이 삼성에 부탁을 하는 상황입니다.
대상그룹이 2008년 검찰수사에 걸렸을 때, 삼성에게 살려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처리가 안된 모양입니다.
대상그룹 딸 임세령이 삼성그룹 후계자 이재용과 이혼하는 사유중 하나가 되어버렸지요.
이건희가 친가쪽에는 후한데, 며느리 쪽에는 냉정했던 모양 입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던 내용중에 신세계 그룹(이건희 누나)쪽 에서 검찰에 잡혀들어갔는데 이건희가 조카를 봐주기 위해 손을
써줬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조중동-삼성-한나라당-검찰 이 연결됩니다. 결국 우리나라 기득권층 이라는 거대 카르텔은 이병철-홍진기 이 두집안
이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력을 확장해 장악해가는 걸 포장해놓은 것입니다.
명박이나 박근혜는..얼굴 마담에 지나지 않습니다. 몇년 지나면 갈아치울 얼굴마담이고, 실체는 이병철-홍진기 이 두 집안이
대한민국을 통채로 집어삼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 언론, 한나라당에 계속 돈을 먹여 타락시키고 자기 말을 듣도록
길들인 거죠.
간략하게 삼일절을 맞아... 친일세력과 권력구조를 써보았습니다. '일본 앞잡이들만의 리그'
분명 과거는 역사앞에 숨길 수 없는것들 이란걸 그들은 모르나 봅니다.
아래 파일은 친일인명사전 제작 과정이 담겨 있는 토렌트 파일입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토렌트가 설치 되어 있어야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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