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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내변산_관음봉 등산 후기
일시 : 2010년 10월 31일~~
이번 성공산악회 정기산행은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에 위치한 "관음봉" !
우리나라의 궁금증 해결사 네이버에 "관음봉"이라 치면
속리산 관음봉(985m), 계룡산 관음봉(816m), 변산반도 관음봉(433m),
경기도 광주시 관음봉(500m) 등 여러개가 표시된다.
그중에 금번 대상지는 변산반도에 위치한 관음봉을 돌아보았다.
변산반도의 관음봉은 일명 가인봉, 옥녀봉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시중에 돌아다니는 지도에는 424m,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433m로 표시 되어있다.
어떤 산봉우리는 측정한 사람 또는 단체(?)의 정통성 주장 때문에
동일한 장소를 가지고 다른 측정치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일까?...
예전과 같이 원정산행 시 여러지역에서 움직이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의정부, 일산, 서울 등 몇곳으로 나누어 총 6대의 버스가 분산 출발 하기로 하였다.
난 5호선으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왕십리로 집결하기로 하고
아침 6:00에 보무도 당당히 출발 한다.
등짐에는 간식이나 중식으로 먹으라고 집사람이 직접 만들어준
색시표 토스트를 가득 담고 말이다....
가득?
카메라 들고 다니기가 무겁다는 핑계로 매번, 빈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이
미안 했었는데, 그 마음을 알았는지 인터넷 레시피를 동원(?)하여
정성을 담아 주니 등짐이 든든할 수 밖에요.
동문 회원님들께 신세만 끼쳤는데 이번에는...조금 덜 미안 할 것 같았습니다.
왕십리에 도착하니 여명이 차올라 새롭게 단장한 역사 뒤편에서
파르라니 햇살이 비쳐 오르기 시작 한다.
간만의 왕십리역 방문이다 보니 많은 것들이 변했더군요.
세월의 유구함 보다는 새롭게, 거대하게란 모토를 삼는 것처럼....
속속 도착하시는 많은 선후배 회원님들을 뵈오며,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송구함으로 인사 드렸습니다.
매번 "다음부터는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하고는 다짐 하지만..
쉽게 지키지를 못하고 있어 더욱 송구 할 뿐 입니다.
4대의 대형 버스에 나눠 타고는 아침공기를 가르며 쭉쭉 뻗어나가
기흥 휴게소에서 6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움직이신 동문 회원님들이 모두
모여서는 반가운 인사와 함께 지역별 탑승에서 기수별 탑승으로
자리를 바꿔 잡으시고 다시 출발 합니다.
새벽잠을 설친 티를 내는지 차에 탑승하자마자 잠깐 졸았더니
어느틈앤가 서해대교와 행담도 휴게소를 지나치고 있는 것이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 왔나 봅니다.
정체가 없으니 빠르긴 합니다.
탑승 시 나누어준 호박 콩 백설기가 따뜻하니 참으로 맛납니다.
출출했던 차에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쪼물 쪼물 떼어 먹으면서 창밖의 풍광을 보노라니
서해쪽에도 드넓은 평야가 제법 보였습니다.
논에는 추수를 마친 볏단을 돌돌돌 말아 놓은,
올겨울 소에게 먹일 원형볏짚이 넓은 밭가에 정연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나름 장관입니다.
한롤에 약 300킬로그램 정도 된다하니 놀랍습니다.
우리의 농가에서도 제법 효율적인 영농으로 변화되고 있나 봅니다.
참, 저 원형볏짚에는 소들이 좋아하는 효소를 첨가해서 소들이 참으로 좋아 한답니다.
좋은 사료로 잘 키운 한우. 우리 축산 농가의 경쟁력 이지요....!ㅋㅋㅋ
답답한 빌딩 숲에서 지내다가 탁트인 자연에 오면
보여지는 그 자체 만으로도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품성해짐을 느끼게 된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괜스리 히멀 히멀 웃다보니 어느샌가 내변산으로 들어가는
초입 삼거리에 도착, 하차합니다.
긴 시간의 운행을 마치고 땅을 밟습니다.
주차장에는 벌써 입고된 차들이 많아 이곳에서 하차하는가 봅니다.
600여미터 걸어가면 조금 넓은 공터와 산행 입구가 나온다는 공지를 하였다.
앞서 도착한 행렬들로 인해 좁은 길이 순간 가득 가득 한데,
왼편으로 작은 냇가가 흐르는 작은 시골길을 따라 앞서건 뒤서거니 촐랑촐랑 걸어 갑니다.
오른편에는 전북대학 산림연구 시설이 턱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나중에 산위에서 보니
참으로 좋은 곳으로 보이더군요. 잘 가꾸고 보존하여 좋은 수림을 만들어 주시길...
십여호 농가를 지나자마나 아담한 공터, 주차장이 나오고 등산로 매표소도 보입니다.
매표소 앞 공터에서 220여명의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워낙 많은 참여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성공산악회 공식 Photographer이신 김형대 동문님께서
노련한 유도솜씨로 순식간에 “휘리릭~~” “착”하고 끝내셨습니다.
다년간의 내공이 있으셨기에 가능 했었습니다.
나중에 하산 길에 말씀을 들었읍니다만, 몸이 불편 하신 가운데서도 책임감으로
전체 기념 활영 후 등반대장님의 금일 산행계획 공지사항 전달이 있으셨고,
각 기수별 또는 지인들끼리 증거사진을 남기시면서
등반팀과 관광조로 나누어 각자 움직입니다.
“산에 왔으니, 꼭 산에 가야 한다”고 등 떠밀지 않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일정 및 프로그램을 적절히 조절, 수용해 주시는 회장님 이하
운영진 여러분들의 열린 자세로의 운영이 상큼하게 받아 들여졌습니다.
깊은 산도 아닌데 산행 입구에는 전자 게이트를 설치하여 입장객 수를 파악하고 있었다.
경영을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 만에 하나 발생 할 수 있는 낙오 등을 판단하기 위한
나름 유용한 측면도 있으리라 사료 됩니다.
성공산악회의 깃발을 선두로 보무도 당당히 앞으로 진군 합니다. 예전과 다름없이....
초입부터 바짝 마른 비포장 흙길이지만 나름 숲이 우거져 있어 상큼 합니다.
좌우측으로는 작은 냇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하고,
그때마다 억새(갈대인지도 모름.ㅎㅎ)가 하얗게 펴서는 장관을 이룹니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억새를 한 가운데, 인물을 그 사이에 배치하고는
혼자서 빙그레 웃음을 띄워 봅니다.
“화면이 예뻐서요~~~!”
막 오후로 들어서는 햇살을 억새 잎에 듬뿍 담아 멋진 추억을 가둬보려 머리를 굴려보지만
막상 구도가 맘에 들지 않네요.
아마츄어의 고민 이지요...
마음 속 고민을 뒤로하고 털레털레 몇 분 걷지 않아 오른쪽으로 “짠~~~”하고
실상사터가 나타난다.
변산의 4대 사찰인 내소, 선계, 청림과 손꼽히던 실상사.
689년 신라 신문왕 때 초의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이 절은
조선시대 양녕대군이 중창 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소실되어 작은 암자 하나만이
덩그러니 외롭게 서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쨘하게 만든다.
산천은 의구한데, 그 찬란했던 문화는 간곳이 없네.
작은 계곡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하늘다리도 나타났다 사라지고...
물의 흔적들은 제법 있지만 갈수기라 그런지 흐르는 양이 아주 적은 것이 아쉽다.
직소폭포를 향해 얼마가지 않아 산속에 웅장한 자태를 드리운
산봉우리 몇 개 휘감아 물을 보듬은 산속의 저수지가 보인다.
갈수기 임에도 제법 많은 양을 확보한 것으로 보아 평소에는 제법 많은 양을 담았으리라.
단풍이 물든 산세가 잔잔한 호수면에 드리워 고즈넉하다 할까....황홀하다 할까..
암튼 직벽에 설치한 안전난간에서 바라보는 기분은 제법 짜릿하고 장관 이었습니다.
이곳은 증명사진 고정 장소이네요. 다들 한 장씩 누르셨죠?!
게다가 물길 따라서 나무를 이용한 데크보도가 있어 그 또한 멋진 그림이 되더군요.
물에 비친 알록달록 등산행렬과 가을의 단풍...아주 잘 어울림니다.
그럭저럭 사진도 찍으며 가다보니 어느새 직소폭포 전망대에 다달았네요.
큰 굉음을 내며 그 높은 낙차에서 내리치는 물소리는 십리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찼을 겁니다. 물이 많이 있을 때...지금은 물이 말라서리....허당이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아담한 계곡에서 좌우 봉우리에 푸르름과 알록달록을 역어서는
바위돌 틈새기로 내려 보냈을 물줄기가 그려집니다.
직소폭포에서 약 20여분. 약간의 오르막. 많은 동문 회원님들의 용안을 담으려는 욕심에
앞으로 뒤로 뛰어다니다보니 제법 땀이 흐릅니다.
헤헤...나만 그런게 아니네요. 선배님도 후배님도...
송글송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히기 위해
재백이 고개에서 한숨들 돌리시네요.
헌데 재백이 고개가 무슨 뜻일까요? “아시는 분 갈켜 주세요!“
가다보니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까 하고 궁금증을 갖을만 하면,
바닥에 많이 보았음직한 길 안내 표식이 있슴니다.
공원관리소에서 셋팅한 안내판도 있지만,
운영위원들께서 복잡하진 않지만 더욱더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위해
한걸음 한구비 마다 안내표식을 손수 만들어 셋팅 했던 것이지요.
항상 감사하고 뿌듯 하답니다.
“이리갈까?~~.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하는 고민을 전혀 없게 했으니..
감솨 합니다.~~~!
참, 지나는 사람들에게 “성공산악회가 어디에요?” 하며 궁금해하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성동공고 총산악회” 랍니다”하고 의기양양하게 답하면,
의아해들 합니다.
고교 동창산악회가 이리 대군단인 모습이 쉽사리 이해가 않되는가 봅니다.~~~
아, 우리는 항상 이렇습니다요~~~!하하하하
아직 능선이라 우측편으로 탁 트이는 바다의 시원함이 비쳐 옵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바닷가 풍경이지만 적당히 높고
적당한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그 맛 또한 제법 삼삼 합니다.
정상에 서야만 등산한 맛을 느끼는게 아니 듯,
한눈으로 많은 부분을 보는 맛 또한 아주 맛있었습니다.
햇살받은 뻘에서 반사되는 에머럴드 같은 광채는 눈을 멀게 할 정도로 강렬하고,
굽이굽이 조석으로 만들어진 물굽이는 부드러운 자연의 곡선을 보여 줍니다.
눈으로만 맛있을 수야 없겠지요.
이른 아침에 움직이면서 지금까지 체력적인 소비가 있어 시장했을테니.
끼리끼리 둘러앉아서는 “세븐표” 김밥과 “컵라멘”...
이쁜 색시가 쌓아준 “보온 도시락”도 꺼내고...
산행에는 먹을 것 없다더니 끊임없이 나옵니다.
작은 배낭에서 큰 배낭에서 ....
영양잡곡밥, 엄마표 김밥, 그리고 같이오지 못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은 샌드위치.
비록 한상 차린 정식은 아니었으나 십인십일색으로 여러 가지를 같이 먹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맛 또한 굿!!! 이었구요.
헌데 평소에는 조금씩 남아서 서로 챙겨주듯 앵겼는데...
풋~, 이번에는 완죤히 초토화 되었네요.
그만큼 맛있었나 봅니다. 크크크~~
맛난 식사를 끝내고는 설거지 타임에 선두그룹을 좆기 위해 먼저 자리를 뜹니다.
오늘은 초반부터 선두를 노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을 담고자하는 제 생각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집니다.
조금 바쁜 마음으로 앞서가신 분들을 좆아가는 길이 은근한 경사에
로프 코스도 있고 미끄러지면 쉽사리 올라오지 못할(?) 그런 아찔한 난간을 잡고
전진해야 하는 곳도 있어 나름 여러 묘미가 있습니다.
갈림길 너럭바위에 서니 시야가 탁 트여주니 내 마음속의 흉막까지도 연 느낌입니다.
아주 시원 합니다. 가슴속까지...
먼저 지나가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서 기다리며,
올라오시는 분들께 한컷 한컷을 선물 할 요량으로 자세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생각한 코스로 올라오시질 않는데서 첫 번째 문제가 생겼고,
두 번째 문제는 좁은 곳에서 넓어지는 바위가 나오니 한꺼번에 올라오시어
자연스런 앵글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울나라 사람은 카메라 들이대면 차렷 아니면 십중팔구 브이를 그린다.
나름 예쁘고 기념이 되기는 하겠지만 자연스러움이 부족하다보니
조금 멀리서 사진기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자연스러운 상태로
컷을 잡아 보려 하기 때문이다.
어찌어찌 기다려서 상황이 잘 맞으시는 분들 위주로 몇 컷 잡은 것 같은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배경 좋고 상황 좋은데...대충 찍어도 멋지게 나올 곳인데...ㅎㅎㅎ
거의 다 올라오신 듯하여 서둘러 전진 합니다.
바위산이라 미끄럽거나 위험한 코스는 거의 없어 편안하게 진행 합니다.
군데군데 하늘이 열릴 때 마다 장관이 펼쳐 집니다.
약간의 해무가 있어 비 온뒤처럼 쨘하지는 않지만
나름 드넓은 부안 앞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
진행위원들이 가지 못하게 합니다.
관음봉 가는 방향으로 겹겹이 에워싸고 우리들에게는 우회 하도록 압력을 행사 합니다.
다른 팀들은 전혀 거리낌 없이 통과해서 관음봉으로 갑니다.
이곳 갈림길에서 관음봉까지는 약 0.5Km. 왕복 30~40분이면 되는데...
헌데 이유를 들어본 즉슨...
전체적인 일정이 너무 늦어져 부득이 건너뛰어 달라 하는 것이었네요.
만약 관음봉 코스로 들어가게 되면 다른 코스 또는 하산 후 프로그램을 줄여야해서
선택을 한것이니 어쩔 수 없었지요.
털레털레 이제 내려 갑니다.
약 1.5Km. 40분 동안 계속 내려가면 하산 완료입니다.
다행이라 생각 했습니다. 내리막이었던 것을 ....
능선자락을 끼고 내려가는 길이고 중간 중간 절경이 있는지라 참으로 멋진 풍광입니다.
부드러운 산세가 빙둘러 앉는 꼭 엄마의 품속 같은 자세에 들어앉은 내소사가 보입니다.
완전히 자연에 묻혀있는 자연동일체입니다.
듬직하고 경쾌한 지붕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헌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내소사의 모습은 한편 단조롭기도하고 무게감이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 전통사찰의 지붕선이 거의 없어 보이고, 현대 들어와 재건축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자료 조사를 더 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
내소사를 바라보며 앞쪽 계곡형 입구쪽으로 구불구불 도로가 아련히 들어오는게
아주 인상적입니다.
쭉쭉 뻗은 직선도로가 주는 맛과는 다른 편안함이 묻어난다고나 할까요....
아까는 계속 내리막이라 내심 안심 했는데,
계속 내리막에 목재로 받쳐진 계단이라 지속 반복되는 무릎 반복 하중으로
조금씩 몸을 비틀며 내려 옵니다.
황정일군 집사람과 같이 내려 오면서 겉으로는 전혀 무리가 없는 척 했지만,
내심 뒤틀리는 무릎을 감추느라 힘들었습니다.ㅎㅎㅎ
그리 길지 않은 하산이었기에 어느샌가 다 내려 왔습니다.
밑둥이 무척이나 굵은 전나무가 하늘로 치솓는 나무터널이 장관입니다.
수십년은 족히 되었을 성 싶네요.
나무 터널이 그리 길지 않아 조금은 아쉽지만....나무터널에서 아스라이 목탁소리와
스님의 독경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그 옆 작은 계곡에는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햇살 받은 단풍이 새빨갛게 홍조를 머금은 모습에 지나는 많은이들이 사진에 담아 갑니다.
물론 저도 담았지요...
내소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서 잠깐의 갈등을 끝내고
기수를 남으로 돌려 뒤풀이 장소로 고고씽~~~!
후에 내소사를 들리지 못한 아쉬움에 땅을 치며(???) 후회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77년 전, 백제 무왕34년(633년)에 창건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하여 주십시오.”라고했던 혜구 두타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된 곳이건만....!
“다 소생하게...”될 수 있었는데....ㅎㅎㅎ
뒤풀이 장소는 내소사 일주문 바로앞에 있는 널찍한 식당입니다.
너무 늦게 내려왔기에 바깥 테이블에 서둘러 앉아서 급, 쾌속, 긴급 주문으로 한상 받아
먹었습니다. 파전에...묵무침에...조기 매운탕에...맛나게 먹었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들이키니 목넘김이 꼴락꼴락 ~~ 아주 일품 이었습니다.
뒤풀이 후 원래 스케쥴은 곰소항에 들를 예정이었으나,
귀경시간으로 인해 내소사 근처에 있는 곰소특산품 판매장을 이용키로 했습니다.
항에서도 뱃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비슷했을 것이기에...
젓갈류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이것 저것 시식을 맛나게 한 후 어리굴젓
작은 것 하나를 구입을 했습니다.
여러 종류를 구입해 놓으면 소금을 너무 많이 먹게 될 것을 염려하여
한 템포 조절 했습니다.
비록 어시장은 아니었어도 깨끗하고 환한 환경에서 주부 8단 가족회원들께서 품질을 검증해 주시니 안심 할 수 있었습니다.
귀경길 버스!
한동안 무색의 주류가 계속 돌았고 거나해진 버스 안.
지난 친 음주상태도 조금 조절하고 분위기도 쇄신 할 겸
김인철 동문님의 제안으로 조용했던 실내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고
좌중을 휘어잡는 이정택 동문님의 열정적인 아나운싱으로 산행에 쳐졌던 심신이
어느새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었고, 동문님 그리고 가족분들의 프로 뺨치는
노래솜씨를 들어 볼 수 있었던 참으로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
혹, 동문님들 중에 연예기획사 없으세요?!
아마추어 싱글발매 해보시면 “대박” 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슈퍼스타 K에 출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코리안 수잔 보일이 되실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구신지는 6호차 가족분이신것만 !
안성 휴게소에서 차량 재편성하기 전까지 정말 즐겁고 신나는 행사로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지속 될 수 있었겠지요.
가끔은 흥에 겨워 조금씩 오버하는 아슬아슬한 경우가 있었지만
넓으신 아량으로 잡아 주시고, 귀여운 재롱으로 이해해 주시어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223명 모두가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고 출발지로 되돌아와 해산 하셨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물심양면 노력해 주시는 산악회장님 이하
모든 운영위원 그리고 함께하신 동문 여러분 덕분으로
또 한번의 즐거운 성공산악회의 정기 산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성공산악회가 계속되는 화합과 안정의 틀속에서
번영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리겠습니다.
두서없이 길기만 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제 사진이 아직 미정리되어 김태려 동문님, 오헌준 동문님 사진을 인용 하였읍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後記가 살아 있으니 몇몇분 못가신분들도 모두 참석으로 가름 합니다^^ 문作家 고마워요.
헐레벌떡 쓴 티가 너무 납니다. 가을단풍과 멋진 풍광을 조금이나마 더 담고 싶었는데 잘 않되었네요. 내용이 너무 많이 누락되어 허접하온데 귀엽게 봐주시기 고맙습니다.
근수 후배 후기 잘 읽고 갑니다...오랜만에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가웠네...
고맙습니다. 자주 참석해야 하는데...내년에는 좀 나아질것 같읍니다. 그때는 ...!
긴장문의 글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길기만하지 그날의 장관이 쨘~~~하고 보여져야 하는데...많이 부족 합니다. 예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분발하겠습니다.
아우님 산행후기를 잘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끔 후기를 쓰면서 글재주가 없음을 탄식한답니다. 생각과 손이 따로 노는 걸 보면, 재주는 별로 없나 봅니다. 그래도 그날의 일정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정도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근수 후배님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정말 실감나고 그날이 다시 생각이 나네요.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메뚜기 뛰듯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고맙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