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회장에게 개인 톡이 왔다.
뭐지?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혹시 내가 잠수 탈까봐서 보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까지 간절(?)한데 안나 갈 수 없다.ㅎㅎ
비가 오면 쉬어도 되는데 천재지변이라도 홍 회장의 결심을 바꿀 수 없을 듯했다.ㅎ
날씨 예보를 보니 비가 내리는 것은 기정 사실!
이제 얼마나 올 것이냐?가 관심사였다.
근데 많이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 주의보, 홍수 경보 단게까지...
그래도 해냈다.ㅎㅎ
정예 중의 정예 만행 회원들이 참석했다.
10명!
한 사람은 점심에 참석한다고...
그것도 대단한 열정이라고 봐야지...
표정이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지만 잘 왔다는 그런 느낌의 자세들이다.ㅎㅎ
할매집에 상당히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거의 다 와 있다.
그것도 상주의 양태선 회원이 가장 빨리 왔단다.ㅎ
멀리 있는 만행 회원(나기형, 정용현) 들이 더 빨리 왔다.
비가 내리니 대공원 둘레길 걸을 것인지, 현대미술관 셔틀을 타고 미술관 투어를 할 것인지 논의한다.
비는 더 그칠 것 같지는 않고...
결국 셔틀을 타고 현대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이런 복장에 미술관 구경이라니...
외국 영화를 보면 미술관에 갈 때는 정장 차림으로 가던데....ㅎ
하기야 관람하는 태도(?)가 중요하지 복장이 뭔 핑계가 될 수 있나?
도포자락에 갓을 쓰고 가든, 장화 신고 팬티만 있고 가든(이건 아닌가?) 그게 뭐 중한디?ㅎㅎㅎ
미술관 앞에 이 로봇이 이상한 소리를 낸다.
무슨 소 울음 소리인지, 법당에 독경소리인지...
AI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로봇이었다.ㅎ
그래도 공짜로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하니 비가 내려도 기분이 좋은 듯하다.ㅎㅎ
우산꽂이에 우산을 끼우는 일에도 곁눈질을 해야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나이다.ㅎㅎ
미술관에 들어 왔다.
실내는 어두컴컴하고 뭘 어떻게 담아도 재미있는 모양이 안 나온다.
참 답이 없는 미술관 투어다.ㅎ
해설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같으면 입장료가 비싸더라도 열심히 둘러 봤을텐데...ㅎㅎㅎ
그냥 분위기만 담아본다.
전시관 1층 의 모습이다.
비가 오니 사람들도 별로 없다.
예쁜 츠자들이 있으면 그래도 좀 심심하지는 않았을텐데...ㅎㅎ
그래도 미술에 대해 조예(?)가 있으신 분들은 그럴듯한(?) 폼으로 감상을 한다.
미술관 분위기와 복장은 영 안어울리긴 한데...ㅎ
폼만 보면 전문가 수준이다.ㅎㅎㅎ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러사람이 관심이 많다.
뭐였을까?
괜히 궁금해진다.
해방 직후의 흑백사진들을 전시해놨다.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보는 게....
내가 사진을 찍어도 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ㅎㅎ
작가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보는 내 눈 높이가 이 정도일 뿐이다.ㅎㅎㅎ
그래도 이 두 분은 다른 회원들보다는 조금 높아(?) 보이기도 한다.ㅎㅎ
조기형 회원은 원래 관심이 많은 것을 알았지만,
번개 김 회장이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오늘 알았다.
근데 현장 큐레이터 실습생들에게 어느 뜀뛰기 하는 영상을 보며
"몇 번이나 뛰었어요?"하고 물었다는데...ㅎ
질문하는 수준이 그렇게...ㅎㅎㅎ
퍼포먼스였나?ㅎㅎㅎ
정용현 회원이 무거운 쇳덩이만 취급하는 줄았더니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나중에 감상문을 써보라고 해야겠다.ㅎㅎ
그런데 머리가 좀 아프단다.
아마도 평상시 머리 속에 뭘 넣어 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런 고급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니
뇌가 감당이 안되었던 모양이다.
아직도 옛날처럼 뭔가 담아 두려고 하는 욕심이 과했나?.
그냥 오른쪽 눈으로 보고, 왼쪽 눈으로 내보내야지...ㅎ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내보내던가...ㅎㅎㅎ
이 나이에도 이상한 구녕(구멍) 같은 데에 관심 많다.
어떻게 보면 실탄 뇌관부분 같기도 하고....
홍 회장은 '저게 뭐나?'고 어디로 전화해서 물어 본다.ㅎㅎ
무슨 부대 마크 같은 작품도 있다.
군인 출신인가?ㅎㅎㅎ
이런 추상적인 작품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야 이해를 하지...
조금 힘이 들어 옆에 서있는 큐레이터(?) 츠자에게
"내가 여기 서 있을테니 대신 돌아 보면 안될까?" 하고 이야기 해봤다.
그랬더니 '택도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씨~익 웃는다.ㅎㅎ
여기 작품보다 내 사진이 더 작품같지 않나?ㅎㅎㅎ
착각은 노망의 지름길이라는데...ㅎㅎㅎ
이런 시계는 뭘 의미하는지
아무리 각각 시간을 계산해서 미적분을 해보고 함수로 풀어봐도 답이 안나온다.
이걸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나중에 커피 한 잔...ㅎㅎㅎ
더 돌아 보고 싶었으나(?) 셔틀버스 시간 때문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ㅎㅎㅎ
이것보다 더 즐거운 점심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특별식으로
과천 헬스장에서 제일 잘빠지고, 헬스를 열심히 한 츠자 오리를 데리고 왔다는데...ㅎㅎ
근육질이 탄탄한 오리 백숙이었다.
거기에 막걸리까지...
비가 점점 억수로 쏟아진다.
여기 천막까지 떠내려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러웠다.ㅎ
핸드폰에서는 계속해서 어느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고,
어디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는 문자가 띠링! 띠링!하고 경고를 울린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괜찮을러나?하는 걱정도...ㅎ
걸은 것도 별로 없다.
집에서 출발해서 미술관 돌고 할매집까지 왔는데도 5천보가 안된다.
그래도 막걸리는 맛있다.
위하여!
장맛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의 만행!
작년 7월 대공원 만행 때에도 많은 비가 내려서 전철이 대공원까지 오지 못했었다.
그 때는 과천 과학관을 견학했고...
홍 회장은 왜 이럴 때만 여기를 선택할까?
그냥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ㅎㅎㅎ
땀 한방울 안 흘리고 만행을 마친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맛있는 점심에 막걸리가 있고,
좋은 만행 친구들이 있어서...
그리고 별로 담은 사진이 없기에 후기를 쓰기도 너무 너무 수월해서...ㅎㅎㅎ
홍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우중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참석하신 진정한 만행 회원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8월 만행은 쉬나?
아마도 그럴 일은 결코 없을 듯합니다.ㅎㅎㅎ
무더위, 장마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8월 달에 봐요!
Ps. 식당 옆에 치자꽃이 좋은 향기와 함께 피어 있어서 담아왔습니다.
작가 정신으로...ㅎㅎㅎ
첫댓글 우천 만행이 의외로 운치가 있네요. 멋지게 제작된 주작가 님의 글을 통해 보는
한국 현대화가 명작품이 더욱 빛이 나는 느낌입니다.
한때 관심이 있어 익숙했던 작가들의 이름이 왠지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것 같은 어색함이
있네요. 그래도 이렇게 상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홍회장님과 주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2026년 7월 만행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우천 만행!!!!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네요
억수로 오는 장대 비 핑계대고 만행팀이 미술관 만행 저질렀군요.
늘 그렇듯이 사전답사하고 메뉴 선택 예약하고 하는 등 등 수고를...
작년 그 무렵 함께 자리해 오리백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홍회장님의 리더십이 특별히 돋보이는 추억에 남는 만행이었던 같네요.
함께 한 회원 동기님들도 대단하시고.
가뜩이나 문외한 인지라 사진으로 담긴 미술작품은 감동을 느끼긴 어렵지만 주작가께서 올린 마지막 치자 꽃 사진은 아주 연한 베이지색에 향기가 물씬 다가오는 것 같아 치자꽃 화분 키웠던 어린시절 추억이 피어 올라 감사.
헌데 갑자기 "베사메무초" 가사 중 리라 꽃향기가 ~~ 치자 꽃 항기로 치환되어 들리는 듯한 착각은 웬일?
자신만의 고집과 옛날의 추억을 먹고사는 노친네가 됨을 확실히 확인한.
커피향에 끌려 주작가님 공짜커피 경품 시계작품 퀴즈에 도전!
*밭데리가 다 된 고물상 벽걸이 시계 모음?
**모두모두 한 여름 무더위 잘 즐기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작품 중심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담았어야 했나 봅니다.ㅎㅎ
과한 칭찬은 때론 참사(?)를 가져올 수 있음이...ㅎ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경철 신 회장님의 좀 더 심오한(?) 해설을 기대했는데 밧데리 다 된 고물?이라시니...ㅎㅎ
그래도 답을 주셨으니 시원한 커피는 쏘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만행이 150회를 넘기다보니 날씨가 기도빨(?)도 멕히지않고, 萬幸이 漫行이되고 심지어 蠻行으로 변질되는데도
우리의 HOPE 주작가는 글과 사진으로 환상적인 萬幸으로 후기를 꾸며주시네!~~~ 역시 대체불가 作家임에 틀림없네요!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이젠 기도가 아니라 '행님!'하고 부를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아닌가요?
그간 좀 소원하셨나?ㅎㅎㅎ
그래도 푹푹 찌는 더위보다는 훨씬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체불가라고 믿으시다 발등 찍힐 수 있습니다.ㅎ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포근한 기사와 사진들속에서 만행 식구들의 즐거웠던 모습들이 오버랩되네요.서로서로 격려하며 걷는 그길이 최고의 멋있는 코스였음이 느껴집니다.어찌그리 글과 사진들이 정겨운지요(성경말씀 같기도ㆍㆍ)함께 하는 멤버들이 모두가 히로어 입니다.
헉! 불경죄?ㅎ
좋은 맘으로 봐주시니 감사!
그정도는 아닌데 자꾸 그러시면 진짜로 착각을 하게 되어 오버합니다.ㅎㅎㅎ
정예요원만 모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