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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외환보유고 : 219억불 국가오일펀드 : 276억불 -------------------------------- 총 495억불 (2008.9.8) |
2) 과도한 대외부채
틀리지는 않습니다. 은행의 무분별한 외환차입으로 인해 지금 현재 카자흐스탄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2008년 6월말 현재 총 외채는 1,006억불에 달하고 있습니다.
부채의 구조를 살펴보면 단기부채(107억불)와 공공부채(20억불)가 매우 적기 때문에, 국가부도 위험성이 매우 적다고 1번 꼭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좀 더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에 상환해야 할 은행권의 부채는 170억불 정도였고, 2009년에는 106억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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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
2009년내 상환부채 |
105.82 |
62.18 |
1.36 |
26.70 |
169.36 |
가장 위기상황에 몰려있다는 은행권의 부채는 106억불 수준으로 크게 떨어져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은행권에 100억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2009년 은행권의 부채상환은 역시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부채의 경우 총 부채 중 450억불은 자원개발 해외투자기업의 본지사간 FDI성격의 주주대여 성격입니다. 따라서 급격한 달러유출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3)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나라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경상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중의 하나가 무역수지입니다. 최근 2 년간 카자흐스탄의 무역수지는 사실 평균 150억불 내외였습니다. 그리고, 올 9월 까지는 251억불에 달합니다. 예상하기로는 총 흑자가 330억불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년도 경상수지가 -70억불 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올해는 경상수지 조차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4) 환율불안이 문제다
카자흐스탄의 환율을 올 1월부터 살펴보면, KZT/USD가 120텡게 전후를 고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Jan |
Feb |
Mar |
Apr |
May |
Jun |
Jul |
Aug |
Sep |
Oct.9 |
120.35 |
120.34 |
120.67 |
120.50 |
120.56 |
120.70 |
120.29 |
120.02 |
119.57 |
119.95 |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5월 이후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향을 볼 때, 환율 불안에 대한 문제는 명명백백해 졌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내 투자자의 대카자흐스탄이 문제가 됩니다.
카자흐스탄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달러를 다시 텡게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환율로 인한 달러 환전의 환차손, 그리고 달러를 텡게로 전환하면서 달러약세로 인한 환차손 두 번의 환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텡게화가 달러에 대해 적당한 약세를 보여줘야만 환차손이 없어지는데, 이런 경향의 지속으로 당분간 직접투자에 의한 방법은 환차손을 입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달러가 하락하며,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증시의 폭락은 외국자본의 이탈로 발생
카자흐스탄의 증시는 10월 31일 951.2 선을 찍었습니다. 이 수치는 고점대비 약 1,6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외국자본이 카자흐스탄의 경제를 우려하여 빠져나갔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만,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카자흐스탄의 주식시장은 80%정도가 원유 및 광물자원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 자원주들은 올들어 85%가까이 하락하였는데, 이들 주식이 카자흐스탄의 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올해 들어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줄줄이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투자총액에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의 신용도 하락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증시 폭락은 우리나라의 경우와 같이 외국인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니며, 자체적인 문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출처 : 개발사업동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