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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서는 제1회 세계한국학대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장서각(藏書閣)
소장 왕실자료 특별전을 엽니다.
* 전시기간 : 2002.7.16(화)-8.9(금) (단, 토 일요일 휴관)
* 관람시간 : 09:30-17:30
* 관람료 : 무료
규장각과 함께 옛 왕실서고의 맥을 잇는 장서각에는 옛 왕실문화의 정수인 고전적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 자료는 학자들의 연구자료로 활용돼 왔으나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시회는 국왕과 정사, 궁중의례와 기록, 궁중의 생활과 기록, 국왕의 문예활동,
왕실소장 지도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76종 126책이 전시됩니다.
전시물 중에는 그동안 학계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자료도 선보입니다.
1694년 숙종 때 공신들이 왕실에 충성을 다짐하며 지낸 회맹제’의 제문과 참석자를
두루마리에 적은 것으로, 길이가 24m나 되는 '이십공신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
영조가 사도세자의 맏아들 정(1750~52)을 왕세손에 책봉하면서 내린 문서(의소세손
책봉교명?懿昭世孫冊封敎命), 명성황후 장례 행렬을 그린 ‘발인반차도(發靷班次圖)’,
왕실족보 ‘선원록(璿源錄)’, 영조의 친필기록, 궁중에서 읽던 한글 소설로서
영웅 일대기를 그린 ‘낙성비룡’, 국문학계에서 가장 긴소설로 평가되는 일부다처제에서
비롯된 갈등을 다룬 ‘완월회맹연’(180권 180책),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일본에 볼모로 잡혀있을 때 외로움을 달래며 새, 개, 물고기, 후지산 등 붓으로
스케치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옛 기록을 통해 조선 왕실문화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최진옥 장서각 관장은 “일반인들이
옛 왕실문화의 정수를 접하며, 우리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람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