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중국의 산골마을. 마을 청년 한총(Han Chong)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폭약을 갓 이주해 온 라홍(La Hong)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다. 마을 어르신들은 경찰에 신고 하지 않는 대신, 한총이 라홍의 청각장애인 아내 홍시아(Hong Xia)를 돌봐주도록 한다. 한총은 홍시아를 보살피면서 점차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하는 과부 친화(Qin Hua)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홍시아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고, 영화는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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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도 반했다!
<산이 울다>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2015년, 어느덧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멜로드라마 장르로서 사실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 뛰어난 촬영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중국 거쉬핑(Ge Shui-ping)의 2005년 루쉰 문학상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산이 울다>에 대해,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수많은 중국영화를 봐왔지만 <산이 울다>에 대해서는 정말 새롭다는 느낌을 첫 장면부터 느꼈고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원작이 있다고는 해도 탄탄한 영화를 완성시킨 감독의 능력부터, 강한 드라마와 두 배우의 깜짝 놀랄만한 연기까지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은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수연 위원장은 <산이 울다> 기자회견에서도 “극중에서 언어장애인 역을 맡은 량예팅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같은 연기자로서 대사 없이 연기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그의 감정은 어떤 울음보다 훨씬 강하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한편 량예팅의 상대역이자 시골 청년을 연기한 왕쯔이에 대해서는 "첫 장면을 보고 실제 그 마을에 사는 사람인 줄 알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눈빛과 강한 에너지, 순진하고 사랑스런 눈초리에 매료됐다"며 찬사했다. 이어 “영화 속에 나오는 공간은 폐쇄된 사회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구조와 여러가지로 닮은 점이 있다. 부산을 찾은 젊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열렬히 지지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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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야기”
<산이 울다> 2005년 중국 루쉰 문학상 수상작!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루쉰 문학상은 『아Q정전』, 『광인일기』 등을 저술한 세계적인 문학가이자 청 말기 사상가인 루쉰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중국 정부가 문화 외교의 일환으로 외국 작가들에게 수상(授賞)하는 루쉰 문학상은 1988년 한국 작가 조정래가 『태백산맥』으로 수상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루쉰 문학상을 수상한 거쉬핑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아 온 <산이 울다>는 2014년 제 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에서 ‘최우수 예술 잠재력상’을 수상했으며, 제 67회 칸 영화제에서 중국 신인 영화인 펀드 포럼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래리 양 감독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든 건 처음"이라며 "힘들었던 시기에 내 마음의 속박을 벗어던지고자 이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 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느꼈다.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화의 계기를 밝혔다.
또한 "원작을 읽자마자 <산이 울다>의 시나리오를 집필했지만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해 2014년까지 계속 수정했다. 그러다가 2014년 베이징영화제에서 이 시나리오가 수상하고, 그 해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촬영 전 고민을 묻는 질문에, "내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면서 "이 이야기를 지금 이 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게 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답했으며, “어두운 영화를 말하기보다 영화에서 아동 인신매매와 그로 인한 상처를 보여주는데, 그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담아내는 것도 비판의 한 형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를 그리고 싶었으며, 공포를 느끼면서도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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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연출, 스토리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웰메이드 러브스토리!
2015년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보인 <산이 울다>는 연기, 연출, 스토리가 완벽하게 갖춰진 웰메이드 러브스토리로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찬사가 쏟아진 작품이다. 영화제 상영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글은 한마디로 극찬 퍼레이드이다. “신인감독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 중국멜로의 새로운 영화. 산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만큼 긴박한 연출을 하고 아련한 영상미를 래리 양 감독은 정말 잘 이끌어 냈다고 봅니다.”, ”오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보았는데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배우 분들의 연기와 ost가 너무 좋아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중간중간에 웃긴 부분 때문에 빵 터졌었어요.”, ”지루하고 거친 영화란 생각에 보다가 따분하면 안 보려고 했는데 몇 년 간 본 영화 중에 최고네요 아 이래서 영화제 폐막작이구나 싶은 느낌...몰입해서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너무도 여운 있고 감동 있는 훌륭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의 연출과 배우님들의 연기도 정말 최고였고 교훈과 유머가 함께 있는 영화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등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에 이어 한 매체는 “사랑에 눈을 뜨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표현한 왕쯔이와 말이 아닌 표정과 몸짓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 랑예팅이 눈물겨운 사랑을 외치면서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과 전도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 여러 차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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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이후
전세계 영화제 연이어 초청! 화제작 급부상!
지난 2015년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되어 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렸던 화제작 <산이 울다>가 2016년에도 해외 유명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 받고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한 여성과 그녀를 좋아하게 된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산이 울다>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한 세계 각국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은 <산이 울다>의 영화적 재미와 높은 작품성에 매료되었고, 이후 여러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제12 회 두바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39 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제40 회 홍콩국제영화제, 제18 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6 회 북경 국제영화제, 제33 회 뮌헨국제영화제 등에 초청 받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이 울다>는 지난 3월 10일 개막한 제5 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와 제4 회 무주산골영화제에도 초청되어 국내에서도 화제작으로 급부상하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산이 울다>에 대해 “‘비밀’은 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다. 산골마을은 폐쇄적인 공간으로, 라홍의 죽음조차도 숨길 수 있는 곳이다. 홍시아의 과거 역시 비밀이다. 그녀가 왜 언어장애인이 되었고, 왜 라홍과 이 마을에 흘러 들어왔는가 하는 이유가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하나하나 밝혀진다. 그리고 한총과 홍시아의 사랑 역시 비밀스러우며,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깊어지는가가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이다. 그들의 사랑은 결국 ‘희생’으로 귀결된다. 사회구조적 폐쇄성과 ‘사랑’과 ‘질투’ 등 인간 내면의 심리가 이야기 속에서 날줄 씨줄처럼 얽히면서 전개되는 것에 사로잡혔다”고 설명해 폐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Production Note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감독 패트릭 머기아
천혜의 풍광과 감동을 선물하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브루클린 파이니스트> 등 할리우드의 촬영감독으로서 뛰어난 영상 감각을 보여주었던 패트릭 머기아가 지난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의 촬영을 맡아 배우들의 명연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조화시킨 영상을 선보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멕시코 태생의 패트릭 머기아 촬영감독은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리차드 기어, 돈 치들, 에단 호크,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범죄드라마 <브루클린 파이니스트>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촬영으로 주목 받은 베테랑 촬영감독이다.
<산이 울다>를 연출한 래리 양 감독에 따르면 1984년 중국, 경치가 절경인 타이항 산맥에 위치한 목가적인 마을을 배경으로 해야 했기에 배우와 스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중국의 고립된 산골이 실제 촬영 장소였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영화 촬영을 위해 무척 고생했다. 거의 절벽과 같은 산길을 매일 45분씩 걸어야 촬영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상 상태에 따라 안개가 심하면 산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려갈 때 3시간이 넘게 걸렸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인적이 드문 곳이라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들이 남아 있었으며 인물의 모습과 생활상, 집 등 모든 것들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래리 양 감독은 “<산이 울다>의 등장인물들이 사는 마을은 세 군데의 마을에서 촬영한 뒤 하나의 마을처럼 편집되었다. 주 배경이 되는 마을은 차도 다니지 않을 정도로 오지여서 패트릭 머기아 촬영감독과 스텝들은 그 곳을 카메라에 멋지게 담아내려고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 중심이 되는 마을을 결정한 뒤 그 주변을 둘러보며 어떤 것들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배경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한편 패트릭 머기아 감독은 “동양에서의 촬영은 처음이었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고립된 마을의 느낌을 살리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하고, 주연 배우인 “량예팅과 왕쯔이의 열연이 있었기에 천혜의 풍광과 어울려 커다란 감동을 안겨줄 수 있었다”며 두 배우에게로 공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