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 군위 조림산(638m)
일시 : 2014년 8월9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팔공산 분기점 - 대구, 포항고속도로 - 와촌, 청통IC - 은해사 입구 - 영천 신령 - 갑령(좌회전) -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산행코스 : 화본리 회나무상회 - 산성초교 - 낮은능선 - 갈림길 - 코끼리바위(466m) - 돌탑봉(534m) - 화산전망대 - 조림산(638m) - 583m - 350.7m - 미륵사.
교통 : 승용차4대, 1대는 미륵사, 3대는 군위군 산성면 보건지소에 주차.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도착해, 군위 근대화 거리를 잠시 걸어봅니다.
옛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품은 추억의 거리입니다.
화본역의 취수탑은 1박2일에도 나와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군위군 산성면 보건지소 앞에서 가야할 군위 조림산(638m)을 봅니다.
한마리 제비가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제비봉 같습니다. 옛날 산새가 많아 조림산으로 불리어졌답니다.
군위군 산성면 화본1리, 신남쉼터가 있는 회나무상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회나무상회 앞에는 수령290년의 회화나무가 수많은 나그네들에게 쉼터를 제공합니다.
회나무상회에서 산성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조용한 화본리 마을과 산성면 보건지소가 보입니다.
조림산을 향한 야트막한 산에 들어서면, 의외로 나무의 키는 크고, 뚜렷한 산길은 없습니다.
군위군 산성산악회의 빛바랜 시그널이 간혹 있지만, 능선을 고수해 오르면, 넓은 임도 수준의 길이 나옵니다.
가는길 앞으로 펼쳐지는 조림산이 의외의 시원함을 안겨주는 풍광입니다.
오른쪽으로 물탱크가 있는 임도 고개(중동고개)에서 바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사방이 확! 트인 구릉지를 지나면, 앞에 펼쳐지는 조림산(638m)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조림산을 능선의 조금 오른쪽으로 보면서 가면, 진행에 별 무리가 없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길은 덕림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다시, 상동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 고개(상동고개)에서 역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상동고개를 지나면, 넓은 산사면 길이 이어지고, 대추과수원을 잠시 지나지만 능선을 고수합니다.
묘지지대에선 조림산 방향으로 내려가면, 곡내지가 보이는 임도고개에서 바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속으로 들어서면, 의외로 300m 고지의 능선은 걸을만 합니다. 트인 묘지에서 바로 앞에 우뚝 선 조림산을 봅니다.
이정표 뚜렷한 갈림길에 내려서면, 이제 등산로는 뚜렷합니다. 덕림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입니다.
갈림길 이정표 : 조림산1.7km, 병풍바위2.2km, 덕림사(주차장)3.1km - 덕림사(주차장)0.5km
조림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생잽이의 능선을 걷다가 뚜렷한 등산로로 오르니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코끼리바위 갈림길에서 코끼리바위를 보지 못하고 그냥 올라가 버립니다.
코끼리바위 전망대는 칠곡 유학산, 구미 천생산이 보이는 시원한 전망대입니다.
또한, 의성 금성산 - 비봉산이 멀리 조망됩니다.
조림산 능선은 걷기좋은 소나무 숲의 능선입니다.
다음 전망바위에서 군위 화본역 쪽에서 올라온 낮은 능선을 봅니다. 발아래 곡내지가 보입니다.
분재급의 소나무는 군위 조림산의 마스코트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려 형태의 소나무 모양이 운치를 더합니다.
고랭지 채소밭이 있는 영천 화산(828m)이 조망되는 화산전망대를 지납니다.
팔공지맥 영천 갑령재에서 북쪽으로 힘차게 한줄기 뻗은 산! 군위 조림산(638m)에 섭니다.
군위 조림산은 한국전쟁 당시 신령전투로 잘 알려진 격전지 이기도 합니다.
조림산 정상 이정표 : 덕림사0.95km - 조림산 입구1.45km - 덕림사1.22km
조림산 정상에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올라온 길을 잠시 되돌아가 나무계단길을 내려갑니다.
조림산에서 영천 미륵사 능선으로 가기위해선, 바로 왼쪽에 영천 화산(828m)이 보이는 능선으로 갑니다.
뒤로 조금 고개를 돌리면, 나무 사이로 군위 옥녀봉(564m)이 멋진 자태로 서 있습니다.
조림산 정상0.47km 이정표가 있는 바위봉을 지납니다.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를 하면, 작은 후지산 모양의 군위 옥녀봉(564m)이 가파른 위용을 뽐냅니다.
583m 봉의 바위 전망대에 서면, 대구 팔공산이 하루종일 구름속에 가려있습니다.
영천 화산(828m)은 고랭지밭과 고랭지밭으로 향한 임도까지 그 속살이 보이는듯 합니다.
또한, 내려가야할 미륵사를 향한 낮은 능선을 봅니다. 영천 갑령재를 향한 28번 국도의 다리 옆으로 능선은 이어집니다.
583m 봉에선 등산로를 찾지못해, 능선을 고수하며 급한 내림길을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인적없는 생잽이 산길에선 말벌과 땅벌의 공격을 받아, 제법 고생했습니다.
아래를 보면, 저 아래 임도가 보이는 위험한 구간입니다.
위를 보면, 갈수없는 바위절벽입니다. 위험한 구간이라 나무가지에 의존하며 조심해서 갑니다.
바위구간을 벗어나니, 이젠 울창한 칡덩굴이 앞을 막습니다. 칡덩굴도 18명이 지나가니 등산로가 생깁니다.
급한 내림길은 수풀 울창한 임도에 내려섭니다. 산성면에서 고로면으로 넘어가는 임도이지만 풀만 무성합니다.
임도에서 능선을 찾아 내려섭니다. 옛 복숭아 과수원 지대를 지나지만 길은 없습니다.
능선을 고수한 길은 넓은 묘지에서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트인 지대에서 내려온 583m 봉을 봅니다. 정말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미끄러운 바위와 말벌의 공격, 칡덩굴 지대, 어휴! 저 곳을 벗어난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이어지는 능선도 생잽이의 연속입니다. 몇년 동안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능선입니다.
지나온 조림산을 봅니다. 멋진 산인데 좀 더 많은 산객이 찾았으면 합니다.
잠시 간벌지역이 나타납니다. 간벌지역에선 28번국도의 다리가 바로 왼쪽에 보입니다.
간벌지역에서 이내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산악용 GPS가 없으면 제대로 찾아가기 어려운 산길입니다.
오른쪽으로 지나온 조림산을 보며, 350.7m의 삼각점(427재설, 78,8 건설부) 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350.7m 삼각점 봉을 내려선 안부를 지나면, 논안못이 오른쪽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 미륵사로 내려갑니다.
임도는 영천시 신령면 미륵사가 있는 908번 지방도와 만납니다.
908번 지방도 변의 미륵사에서 약5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거리는 약10km 정도였습니다.
산행후, 차를 회수하고 군위군 고로면의 화북댐 아래 일연공원으로 갑니다.
일연공원 다리 아래 계곡에서 옥녀봉을 보며, 준비해간 붕어로 매운탕을 끊이고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보냅니다.
붕어에 김창호 고문님, 매운탕 요리에 이해욱 고문님, 가스와 솥에 남세현 고문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