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횡성군의 최대 현안은 지역의 관문인 횡성읍 묵계리의 개발방안 마련이다.
지난 선거 기간에도 복합산업단지와 경관농업단지 등 각양각색의 공약이 제시됐지만 당선인인 한규호 군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선결과제인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약속했다.
한 군수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되면 뭘 해도 되는 지역이라 급할 게 없다”며 주무부처인 환경부를 설득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필요에 따라 군민 전체의 명의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구조 개편도 핵심공약이다. 농촌 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우선 최문순 도정과 공통분모인 도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횡성읍 앞들지구와 KTX 역사 주변 개발 계획을 추진해 인구 10만명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 문제를 유통단체와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군 조직 재편과 인사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전투기 소음 문제도 행정의 의제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 군수는 “민간사회단체와 군정 협력을 도모하고 민선 7기 현안 해결을 위한 군 조직과 인력을 재설계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말했다.
강원일보 횡성=허남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