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 장녀 결혼식에서....
일시 : 2011년 11월 26(토). 14:00시
장소 : 서울 강남구 청단동 소재 더 청담 2층 노블레스홀
오늘은 김중기 동기의 장녀 정현양 결혼식...
우리 군대 친구들보다 고등학교 친구들의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군대 친구들에 비하여 자녀들의 결혼식이 꽤 늦은 편이다.
하긴 군대 친구들 자체의 결혼식이 조금 빠르기도 했지만....
조영욱이는 얼마나 빨리 도착을 했는지 연신 전화가 온다.
빨리 오라꼬....
7호선 강남구청역 4번출구를 나서니 셔틀버스가 막 출발하는데 안내원이 재빠르게 스톱을 외치며 달랑 두 개 남은 자리에 나를 앉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준다.
고마워요, 안내원님...
학동4거리 인근에 위치한 구 청담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2층에 올라서니 반가운 얼굴들이 줄줄이 보이고...
하객들을 맞이하는 김중기 부부와 함께....
밝은 웃음 보기좋아요....
그리고 얼른 신부 대기실로 가서 한 컷...
이쁜 중기 딸....
옆에 꼬맹이가 함께 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른 피하네요...
그 꼬마도 20년 후면 이렇게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있을텐데....
이성근과 윤강 동기생...
성근아, 오랜만이네 그려....
곽우섭이가 환하게 웃고있네요...
조영욱이하고 박효근이는 마후라가 비스무리하네...
명품이가???
좌우측에 권한수하고 서환이가 서있네....
한수야!!! 털잠바 그거 디기 따시겠다....
혜공도 그 틈에 잠시 끼었네....
정순일이도 빙긋이 웃고 있고....
하재한 부회장님은 때마침 부부동반이네....
도상효쌤은 계마회라서 특별히 혼주님하고 함께 박아줬다 아이가...
문동휘가 바쁜 중에 잠시 짬을 내어 들러주었고...
동안(童顔)의 정광유가 말끔한 모습으로 보이네...
그 옆에는 재경 계성 총동문회 사무국에서 오랫동안 업무를 보았던 아우님...
그리고 시간이 남아 잠시 출입문 밖으로 나와 흡연 중...
강구현, 이한기....출입구에서 바로 한 컷...
그 뒤를 이어 원종락, 나영수, 나영수 가족이 줄줄이 들어선다.
야-아들은 다 3학년 1반이다 그카데....
그리고 금태연이가 급하게 막 들어선다.
태연아! 아직 시간 남았데이, 천천히 가도 된다 아이가....
허태구는 더 늦었는데 뭐....
김성하도 여기 있네....
김용주하고 이태원, 그리고 권원봉이도 조금 늦게 도착한 모양일세...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드디어 양가 어머님께서 화촉을 밝히러 들어서고....
이어서 늠름한 신랑 오종욱군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입장한다....
하객들은 큰 박수로 축하하고...
오늘의 꽃....
신부 김정현양이 아버님의 손을 잡고 입장한다.
사회자께서 모든 하객들의 기립박수를 유도하니 모두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축하하며...
우리 김중기는 스텝 연습을 많이 했는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의젓하게 식장 안으로 들어선다.
우리는 딸이 없으니 연습할 것도 없고....
이윽고 아쉬운(아부지한테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신랑한테는) 인수인계 시간이다.
신랑은 얼매나 좋은지 입이 귀에 걸려있고...
우리의 중기는 씁쓸한 미소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그러면서 혼잣말로 중얼중얼...
"내사마, 그냥 저 드가가 앉으마 되나???" 그카면서....
그런데 이 말은 다른 사람은 전혀 못듣고 내가 카메라를 대면서 옆에 있었으니 아마 내혼자만 들었을끼다....
중기야, 우야노...
자식도 내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지....
고마 아들자식 하나 더 얻었다고 생각해레이....
사랑하는 정현이를 신랑한테 넘겨주고서....
그래도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는데....
그리고 나서 주례를 보시는 목사님께서 찬송가 몇 장 이라고 말씀하시길래....
아이고, 우리는 고마 나가자 하고 식장을 나선다...
이제는 찬송가도 다 잊아묵었는데....
식장 바로 앞에 계마회원들이 많이 있길래 얼른 다 모다가 단체사진 한 방 박아준다....
모두 쎈 사람들이다....
우리는 인제 막 드가는데 야-아들은 벌써 한 상 다묵고 대기 중이란다...
고마무라, 영욱아...
허태구는 접시도 없이 와 거-어 있노???
종락이는 마이 뭈는 모양이제??? 배도 조금 나온 것 같기도 하고...
계마회 후배님과 선배님....
고맙심데이....
여기도 계마회 후배님이다...
역시 의리있는 동호회여...
여기도 마이 묵었제???
최성환하고 조명래다.
명래는 조금 늦게 와서 좀 묵었나 우옜노???
이한기 계마회장, 조성삼 계마회 고문님(50회), 이정희 계마회원...
계마회여! 영원하라!!!
박승익, 그리고 박효근, 노춘식,,,
승익이도 억수로 오랜만이고...... 춘식이는 좀 늦었던 것같은데.....
한일곤이가 나의 트레이드 마크 V자를 선보이네요....
정광유, 김용주... 마이 묵었나???
정순일, 정인식....트윈 정씨다....
이동대, 나영수... 재경계성 62 총무, 아니지 요새말로 사무총장 전공들이다
아이가....
계마회 아우님들...
신원탁이가 원탁에 앉았네 그려....
장수익이다. 역시 모자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야-아들이 이제 다 묵은 모양이다. 조용하게 앉아있네...
전용훈이가 서울시 행사를 마치고 조금 늦게 왔네요...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부터 먼저 찰카닥...
권한수 빼놓고 둘이는 완전 비주류파다.
하기사 종락이도 영수한테 비하면 술고래(?)쯤 되지만....
도상효, 김성하...
둘이 창가에 앉아서....
신삼수, 금태연...
삼수야, 금태연이 매제가 장군이란 사실 니는 아나 모리나???
신부측 혼주 김중기 부부가 하객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피로연장에 들어서고...
아이고, 친구들아 고맙데이 그카니 친구들은 박수로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고...
우리 김동수 동기는 무지 늦게 와서 겨우 음식 한 점 먹고서....
김중기가 나타나니 눈도장 찍어야 된다카면서 그 큰 덩치를 재빨리 움직여 접근하는데 카메라맨이 억지로 따라갔다 카이...
그래도 동수야, 그 멀리서 와가 고맙고 욕봤데이...
막 밖으로 나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타려는 그 순간...
신랑, 신부가 짜자잔 나타나다...
우리가 그 챤스를 또 놓치겠는가???
지나가는 아가씨를 불러세워 얼른 기념사진 한 방 박아본다...
다시 한 번 새신랑, 신부님께 축하를 보내며...
밖으로 나왔는데....
진짜 늦게 도착한 동기가 또 한 명있네요...
금강 KCC의 정영진 동기생 맞제???
그래서 얼른 4층 피로연장으로 바로 가라고 일러주고는 우리는 떠난다.
늦게 도착한 그 마음...
우리도 다 안다카이...
어라? 여기는 또 어디고???
피로연장에 막걸리가 없어서 본전(?)도 못뽑았다 캐사가 결국 사당동 본전집으로 델꼬 왔다 아이가...
야-아들아, 이제 본전 다 찾았제???
고마 가제이...
동기생들을 남겨두고 혜공은 또 다른 행사장을 찾아서 떠난다...
다시 한 번 김중기 장녀 정현양의 결혼식을 축하드리며 함께 해준 많은 동기님들께 혼주님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새로이 탄생한 한쌍의 커플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하면서 영광과 축복이 이 새로운 가정에 늘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2011년 11월 28일
재경 계성 62회 혜공 박용운 올림.
첫댓글 혜공선생님의 멋진 후기네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 잘 봤습니다.
충석이 형님이 졸지에 선배님이 되었네요?
산에서 뵙다가 어쩌다 한번씩은 뵙게 되네요, 건강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