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경기 후기

[[ORL]디젤로이]

항상 눈팅 아니면 댓글러쉬만 하다가 포럼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매니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대충 리플로 달기는 했습니다만 정리 해서 올려 봅니다.

사실 오늘 경기를 보기위해 일요일 저녁약속을 다 버리고 8시에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서 겨우겨우 새벽4시에 일어나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내용을 자세히 리캡하기에는 경기를 잠결에 본 관계로 무리가 있어 생략하겠습니다 ㅠ.ㅠ)

경기결과는 모두가 아시다 시피 4점차의 석패(??)였습니다.
(경기내용이야 압도당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 따라가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는 졌지만 나름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제 8시에 강제 취침하고 4시에 겨우 일어나서 비몽사몽으로 본 것을 감안하여 스스로 위안해 보자면..ㅠ.ㅠ)

초반에 경기감각이 확실히 보스턴 보다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고

하워드가 너무 쉽게 1:1로 막혔지만 크게 벌어질수 있는 점수차를 2번이나 따라 잡으면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볼 수 없었으며 

특히 4쿼터에 집중력을 올려서 마지막 접전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았을땐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 보자면

1. 넬슨 vs 론도 에서 넬슨,하워드 라인이 공격과 수비에서 론도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다는 점

2. 카터가 공격에서 홀로 고군분투 함으로써 첫 컨파 경기였지만 베테랑 다운 그리고 팀의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점
   (사실 첫 컨파진출이고 휴식기간도 길어 또 야투난조가 오면 어떻하나 걱정을 하였지만 제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 주었습니다 ㅠ.ㅠ)

3. 하워드가 어느정도는 파울관리를 성공적으로 했다는 점
   (오늘도 라샤드와의 신경전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흥분한 나머지 공격에서 안풀린 것은 제외하고
    파울관리 만큼은  나름 성공적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4. 루이스가 공격에서 잠수를 타긴했지만 물이 오른 가넷을 상대로 수비에서 잘 묶어 주었다는 점
   (오늘 루이스의 잠수는 사실 오랜시간 쉰 탓에 떨어진 경기감각과 하워드가 1:1로 막히면서 가넷의 도움수비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두가지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고 이 문제는 하워드만 공격에서 어느정도 역할만 수행해준다면 바로 고쳐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5. 긴 휴식끝에 경기감각이 떨어져 전반을 너무 쉽게 내주긴 했지만 4쿼터에 집중하여 큰 점수차를 추격 하였다는 점
    (시리즈가 진행 될 수록 이번 처럼 쉽게 전반을 내어주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3,4쿼터에 체력의 우위를 
     가진 올랜도가 추격 또는 차이를 벌릴 수 있는 확률도 높아 질 것 같구요. 이번 4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한 보스턴에게서
     체력부담이 확실히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6. 밴건디의 존재
   (이번 시즌에도 보여줬지만 하프타임 이후의 변화된 전략 전술로 많은 역전승의 괘거를 이뤄낸 만큼
    패배의 확실한 원인이 드러난 마당에 밴건디가 손쉽게 2차전을 내주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7. 하워드의 공격력
   (이건 사실 제 바램이 많이 섞여있지만 앞으로 시리즈에서 이정도 까지 공격에서 잠수를 탈일은 없다고 봅니다.
    이번 경기에서 봤다지만 경기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애틀과는 다른 인사이드진에 당황도 하여 쉽게 흥분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경기를 치루어보았고 유잉이나 밴건디등 좋은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는 올랜도가 충분히 하워드에게 해답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공격을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 그리고 기대 입니다.)

자! 위에 앞,뒤 안 맞는 엉성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들 하셨구요 

이 글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쌩뚱맞지만 오늘 경기를 져서 많이 실망들 하셨을 것 같은데

너무 실망마시고 앞으로 남은경기 함께 열심히 응원해 보자 뭐 이런 뜻이었습니다. ^^;

p.s : 학교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에 잠깐 짬 내어 쓰는데 역시 글 쓴다는건 어려운 일이군요
       시시때때로 경기분석 등을 포함해 장문의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고 존경스럽네요 ㅠ.ㅠ 
       오늘 경험으로 제가 글쓰기에 재질이 없다고 판단되는바 앞으로 이런 글을 두번다시 올릴일이 있을런지 ...

[[ORL]디젤로이]

힘내자는 의미에서 최대한 부정적인 부분보단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해서 썼습니다 감안해서 봐주시기를...^^;

[뉴저지3인방]

2차전 까진 봐야할듯합니다. 오늘은 저도 경기감이 떨어진거라 생각하고 싶어요 ㅠㅠ 마지막이 아쉬웠더는 ㅠㅠ

[조던23]

플옵연승이 깨졌고 처음으로 당한 1패라...분명 각성하고 나올겁니다....2차전에서 지면 줄빠따들 맞을줄알아라...^^ 근데 오늘3쿼터까지는 혈압으로 쓰러질뻔했는데 경기끝나고나니 져도 기분이 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4쿼터에 희망을 봐서요^^

[gulakkala]

동감입니다ㅋㅋㅋㅋ 3쿼터까지는 '내가 왜 이걸 보려고 잠을 안잤을까..'싶었지만 역시 농구는 끝나는 그 순간까진 끝난게 아니더군요 ㅋㅋㅋㅋㅋ

[B. Hole]

정말 입니다.. 3쿼터까지는 올랜도를 사랑하는 맘에 욕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을뿐.. 정말 이시간에 왜 이걸보고 있나 싶었어요 흑

[냉정한판단자]

가넷이 오늘과 같은 공격력을 보인다면 7차전에서 올란도가 승리하겠죠.다만 클블전과 같은 적극적인 공격력을 보인다면 보스턴 압승이 예상됩니다..그리고 루이스한테 바라는 건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현재 가넷에 수비를 넘을수 없다고 보기에...그래도 묻지마 3점이나 잘 들어가면 다행인데..오늘은 영 아닌듯 합니다.. 그나마 카터가 분전한 것에 만족해야죠. 계속 주장하지만 카터 .하워드가 동반으로 터지지 않는다면 이기기 힘들듯 합니다.

[[ORL]디젤로이]

앞의 여러 댓글들로 판단해서 죄송하지만 보스턴 팸에가서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ㅡㅡ;

[존월은인디로]

가넷이 클블전 같은 활약을 해준다 하더라도... 압승이라? 글쎄요... 올랜도 선수들 역시 남은 시리즈를 죽 오늘같은 저질 슛감으로 일관하진 않겠죠.

[임ㅎㅎ]

묻지마 3점?? 중요한 무대이고.......루이스가 가진 장점이자 최고의 공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보스턴의 압승일지 올랜도의 압승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ㅡㅡ^

[조던23]

여기서 리버스스윕이 나오면 냉판님께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가 정말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