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일- 요한복음 19:31-42
잠언 23:22-26/ 찬송 386장
예수님의 장례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때는 유월절 전날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날은 유월절 준비일이었습니다.
준비일이면 유월절에 성전에서 쓸 양과 집집마다 먹을 양을 도살하는데, 예수님은 유월절 양처럼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 해의 유월절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고 빌라도에게 속히 시체를 치워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군인들은 두 죄인의 다리를 꺾어 죽음을 재촉했으나, 예수님의 경우 이미 죽으신 까닭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나왔습니다.
물과 피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이루신 구원, 성령, 영생을 상징합니다(요일 1:7).
이를 두고 요한복음은 성경의 두 가지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36, 37).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음으로 유월절 양에 관한 규정인 “뼈도 꺾지 말지며”(출 12:46)란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2:10)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유대인은 예수님의 시신을 정성껏 모셨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임을 감추고 지냈으나, 이젠 적극적으로 나서서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였고, 십자가 처형을 한 동산 안에 있는 새 무덤에 예수님을 신속히 장사지냈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등 장례용품을 넉넉히 가져와서 장례를 도왔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장례 법에 따라 예수님의 시신을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습니다.
그 날은 유월절 준비일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장례는 서둘러 진행되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은 두 제자는 장례를 통해 자신들의 믿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들은 유월절 전에 십자가에 달린 시체를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율법은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신 21:23)다고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날로 장사하여 땅이 부정해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자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시체 처리를 재촉한 이유입니다. 대체로 십자가에 달린 채 오래도록 목숨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월절 양처럼 준비일에 이미 숨을 거두셨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의 장례는 아리마대 요셉(막 15:43)과 니고데모(요 3:1)가 맡았습니다. 두 사람의 헌신은 진정한 용기였습니다.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낸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시간이 촉박해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멀리 옮길 수도 없었습니다.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요 19:42).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진실한 마음으로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첫댓글 " 예수님의 장례는 아리마대 요셉(막 15:43)과 니고데모(요 3:1)가 맡았습니다. 두 사람의 헌신은 진정한 용기였습니다. "
어느새 여러 장례식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이 걸려 있지 않은 그런 장례식에 간적도 있습니다. 평생을 병원에서 지낸 사람의 장례식이었습니다. 한 푼 더 벌려고 어두운 거리를 빠르게 달리다 움주운전에 죽은 이의 장례식에는 그의 어릴적 사진이 있었습니다. 예수의 죽음을 찾은 이들이 본것을 기록했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청년, 어머니의 슬픔, 사람들의 무지, 권력자들의 위선.. 주님, 나의 주님 당신의 죽음을 기억합니다. 그곳에서 오히려 희망을 만드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제자임을 드러낸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그들의 헌신과 용기를 배우게 하소서.
주님의 장례를 정성껏 준비한 두 제자의 진실한 마음과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