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롯데 자이언츠는 납회식을 통영에서 가졌다. 1박 2일 일정으로 선수단, 코칭스텝, 프론트 120여명이 참석하여 낚시 대회와 볼링 대회 등 프론트와 선수단이 하나로 융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확고한 결의를 다지며 납회식을 무사히 마쳤다.
첫날, 배를 타고 들어간 비진도에서 낚시대회를 시작하였다.
낚시대회에서 대어상 수상은 40㎝짜리 도다리를 낚은 2군 선수단 버스 운전기사 박광명씨가 차지했고 준대어를 낚은 이상훈 선수는 아차상을 다다익선의 의미인 다어상은 윤재국선수가 차지하였다.
손민한 선수는 홀로 밤새도록 낚시와 씨름한 선수에게 주는 올빼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3시간 정도 가진 낚시대회는 잡은 고기는 회를 떠서 나눠 먹은 후 통영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 시간에 이상목 선수와 정수근 선수의 인사가 있었으며 김대익 선수의 활기찬 구호롯데 자이언츠 파이팅과 함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다.
선수단과 프론트 직원들 5명이 한팀 되어 펼친 볼링대회에서는
1조에 이근수대표이사. 임경완, 이대호,
2조에 이상구단장, 김성현코치, 정수근,
3조에 양상문감독, 이상목, 손민한 ,
4조에 공필성코치, 김대익, 박남섭,
5조에 박동수코치, 가득염, 박연수,
6조에 박영태코치, 박석진, 이계성,
7조에 이강돈코치, 조성환 신명철,
8조에 기자단 이렇게 편성되어 열띤 경합으로 1조가 우승하였다.
볼링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선수들은 게임, 당구, 탁구 등 여러 가지 놀이로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 납회식은 1시부터 시작되었다.
선수단, 프론트,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납회식에서 낚시대회와 볼링대회 시상을 가졌고 구단 MVP에는 2003시즌 가장 큰 활약을 한 조성환선수(시즌 타율 0.307)로 선정 되었고 개인적인 기량이 많이 향상되어 2004년시즌에 더 많은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공로상에는 임경완 선수와 노승욱 선수로 선정되었다. 또한 새로이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가 되신 이강돈코치, 김응국코치, 김태석코치, 분들의 소개가 있었다. 신인선수 소개 및 입단반지 전달식이 있었는데 장원준, 김수화, 최대성, 강민호, 이정동, 김종성, 김태우, 허준혁, 박진환, 황이갑, 성민국, 곽주섭, 12명에게 이근수 대표이사가 입단 모두에게 반지를 끼워 주었다.
상조회장 인사에서 김대익 선수는 2004년 시즌에는 8개구단 중 가장 열심히 하는 구단이 될것이며 기필코 좋은 성적을 올리자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뒤이은 양상문 감독의 당부의 말이 이어졌다. 양상문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 라는 말에서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하겠는가? 라는 반문과 함께 시작되었다.
첫째 자기 스스로 코치가 되고 감독이 되어 허비하는 연습의 형태가 아닌 질적으로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여 훈련을 하길 바란다.
둘째 머리 염색과 귀고리 착용 등을 허용, 프로 선수들로써 개성을 존중하겠으나 룰은 지키자. 자기가 한 행동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어긋나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책임의식도 강조하였다.
셋째 실력위주의 팀 편성을 하겠으며 학연, 지연은 배제 하겠다. 만약 학연 지연에 이끌린다면 그 선수와 감독은 기쁠지 모르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롯데의 선수들, 더 나아가 롯데의 팬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넷째 우리 야구인은 서로 서로 감싸주자. 돈을 떠나 많이 받던 적게 받던 롯데의 선수단으로 프로인으로 다른 생각 보단 서로 서로 감싸주며 지내자. 다섯째 프로라는 이름을 걸고 야구의 자존심을 내년에는 꼭 일으켜 세우자라며 끝을 맺었다.
이근수 대표이사의 납회사가 이어졌다.
첫째 마루리 훈련을 전체가 열성적으로 했다는 소리를 듣고 무척 기뻤다.
둘째 피땀나는 연습으로 내년에는 일어나는 롯데가 되며 등진 열성팬들을 사직구장으로 모으자.
셋째 프로는 팬이 고객이며 제1의 목표라며 2004년시즌 선수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간곡히 바라며 불합리한 구단 문제를 개선, 8개구단중 가장 개선된 구단으로 거듭하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신인선수들은 우리 팀이 재기 할수 있는 계기이므로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년 이맘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볼수 있기를 바란다.로 끝을 맺었다.
통영에서의 이틀동안 선수단과 프론트 직원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나, 그 뒤에 숨은 각오는 남달랐다. 첫날 저녁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외친 [부활, 전진, 우승, 악]이라는 구호가 납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거인들의 마음속에서 크게 메아리치고 있었다.
2004 시즌 롯데의 부활을 위해서 롯데 자이언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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