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수'라는 목사(?)의 오류(2)
“다만 구약성경엔 안식일에 쉬지 않고 일하는 자와 간음하는 자는 죽이라는 말씀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으며 또한 간음했다고 죽이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 나팔수 -
예수께서는 안식일을 범하지 않았나며 항의하는
유대인들의 고소에 대한 제자들의 밀 “이삭“(막:2:23) 사건에서 다윗의 경우를 예로 들어 항변하였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느라 사흘을 굶은 상태였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께 도움을 청했으리라...
제사장이 평소에는 일반인이 먹어서는 안 될 진설병을 두고서도
“항용할 떡”(삼상21:4)이 없다는 핑계로 “핍절”(막2:25)한 상태의 다윗 일행을 그냥 못 본체 방치해 두었더라면
어디 옳았겠느냐 말이다.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삼상21:6) 진설병이라도 먹여 살려놓고 볼 일이었다.
이런 경우에 죄를 물을 수가 없듯이
제자들 역시 “시장”(마12:1)했던 상태에서 본능이 요구하는
당장의 필요를 자연식으로 해결했을 뿐이었다. 안식일이라고 해서 배도 고프지 말란 법이 있는가?
누구든 배가 고프면 주변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인지상정이요 본능이 아니겠냔 말이다.
이런 경우가 어떻게 죄가 되냔 그 말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정작 안식일에는 쉼이 없다. 불가피한 이런 경우 역시 죄가 되지 않음(cf 마12:5)과
마찬가지로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데에 어떻게 죄를 묻느냐가 바리세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반문이었다.
이제 아시겠겠는가?
제자들은 다음 끼니를 걱정하여 식량을 비축한 게 아니었다.
예수께서 그 예를 들었듯이 바리세인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 즉 불법일 것 같은 다윗과
제사장들의 경우에 죄를 물을 수 없듯이 배고픔을 주변의 자연식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이 어째서 죄가 되냔 그 말이다.
제자들은 ‘나팔수’목사의 주장에서 처럼 “안식일에 ...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나팔수’는 바리세인들 처럼
“무죄한 자를 정죄”(마12:7)하고 만 셈이 되고 말았다.
- 김종성 -
첫댓글 오늘 날 ‘나팔수’처럼 이런 목사들이 또 있을까 싶으다. 목사로서 성경 이해의 수준은 함량 미달이다.
우선 “구속의 경륜”이란 차원에서 신정정치와 성령 시대를 혼동함에 까지 이르러 “기독교는 구약의
말씀보다 신약의 말씀을 우선시하고 믿는 종교”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신구약을 분리시켜 버리는
심보(心寶)를 가지다 보니 다음과 같은 율법의 정당한 지적이 나올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즉, “안식일에 ...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가 아니라 ”생명 유지“를 위해
안식일에 취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행위에 대해 죄를 묻는 게 위법이란 얘기이다. 그는 목사로서
”생명“과 ”생계“도 구분 못하는 우둔한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간음한 여자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나팔수’ 목사처럼 ”죽이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게 아니라
다시 재범일 경우에 법은 관용치 않을 것을 말씀하심으로 율법의 불변함을 확인하셨다.(cf 요8:11)
결국 ‘나팔수’목사는 자기가 뭐라도 되는 양 예수께서 용서하신 “무죄한 자를 정죄”(마12:7)하고 만
꼴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