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나는 우리 소나무
- 이호신 화백 초대전 <누리에 솔바람> 7월 15일부터 열려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이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이호신 화백의 초대전을 연다.
이호신 화백은 인문과 지리, 환경과 역사의식 속에서 자연과 인간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자연생태와 삶의 본질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진경회화를 응용한 ‘생활산수화’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여 이 땅에 보존가치가 있는 정신유산과 생명자원의 중대성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이호신 화백이 20여 년간 작업한 한국의 소나무들을 모아 ‘누리에 솔바람’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해송을 비롯해 지리산권(남원, 함양, 산청, 구례, 하동)과 전국의 명송과 솔숲을 형상화한 소나무 그림 30여 점의 수묵채색화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 중에는 옛 시와 현대시를 아우르는 소나무 주제의 시서화(詩書畵)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천리포수목원 구길본 원장은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를 잇는 이 시대 최고의 진경산수화가인 이호신 화백의 작품을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수목원의 경사요. 축복이다” 라며 “화집도 함께 발간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목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소나무의 아름다움과 참된 가치를 느끼고, 자연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은 문화 소외지인 태안에 거주하는 지역주민과 수목원 탐방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호신 초대전’ 또한 이러한 의미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화가 소개>
이호신 화백(李鎬信, 아호 玄石(검돌, 검은돌)1957~)은 지금까지 19회의 개인전과 15권의 저서를 내었다. 그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이화여대박물관, 박수근미술관, 한양대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지난 6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식」에서는 25년간 우리환경과 국토사랑, 국립공원의 중요성을 작품으로 알린 공적으로 <문화 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 이호신 화백 e-mail: lhs1957@nate.com / 핸드폰: 010-5295-3160
<누리에 솔바람 대표 작품 소개>
▲ 작품명: 천리포 해송과 낭새섬